열왕기
1.서명:
히브리어 ‘뮬라킴(임금들)’이다. 우리 말도 여기서 나왔다. 다윗 임금의 말기부터 여호야킨 왕이 바빌론 감옥에서 풀려날 때까지 역사이다.
2.개요:
이스라엘 왕조의 번성기인 다윗 임금의 말년에서(기원전971년) 왕국의 멸망하고 바빌론에 유배된 여호야킨왕이 바빌론왕에게 은전을 입어 자유의 몸이 되는(기원전 561년까지) 이르기까지 410년간의 왕조 역사 이야기이다. 이 책은 역사적 사건을 자세하게 보도하기 보다 오히려 통치자였던 왕들에 대한 신학적 비판적 성찰을 제시한다. 열왕기는 400년간 거듭된 불충한 이스라엘의 역사 이야기이다.
다윗 왕조에 정통성을 부여하는 저자들은,북 왕조와 그들의 역사에 대해 비판적이다. 남 유다의 통치자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즉 하느님과 맺은 계약과 규정에 성실하게 따르며 바른 정치를 했을 때 축복을 받아 번성했고 불충할 때 벌을 받아 멸망하고 유배를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2열왕17,7-23참조). 국왕도 지도자도 백성도 야훼 하느님을 믿어 그분께 의지하려는 마음은 없고 병력,무기, 강한 이웃나라의 외세에 의지하려는 꼴이 되었다. 백성은 백성대로 무슨 이익이 있을까하여 우상에 매달린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하느님께 받았던 약속의 땅을 빼앗기고, 성전은 파괴당하고 영원하리라는 다윗 왕조의 왕과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게 되었다.
3. 성립시기:
유다왕국 예루살렘에는 그 시대에 기록된 몇 가지 역사적 자료가 있었다.(BC 970년경) 그후 유배 시대에 보충되고(600-597), 유배 후에 현재의 형태로 성립된 것으로 추정한다.
4. 편집자
(1) 열왕기 편집자는 기초자료(신명기,여호수아,판관기, 사무엘기)를 가지고, 1열왕기에서 2열왕 20장 저술하였다. 그는 임금들의 연대기,솔로몬 행적기와 실록을 구전 전승에 의존한 인물로, BC 587년 유다왕국 멸망 사건의 목격증인일 수도 있다. 유다인 한 사제가 580년경에 썼을 것이라는 학설이 있다.
(2)유배전인 550년경에 두 번째 편집자가 나타나 선임자의 작품을 보완하였을 것 추정하는데 다윗의 왕위 계승과 관련된 이야기(1열왕 1,1-2,11)와 에루살렘 포위사건 본문(2열왕 18-19장 이사 36-39장)들 수 있다. 스바 여왕의 전승도 이 때 편집했을 것으로 보인다.
(3) 예언자들과 모세 율법이 이 편집 안에서 각별히 중요하게 다루어지며 연결되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여호수아기에서 열왕기 하권까지 이어진다), 이 두 편집자를 예언자 집단에 속한 인물로 보는 견해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예레미야의 제자가 아니었나 추정한다.
(4) 기원전 6세기경 레위지파 서기관들이 이 책에 부차적인 요소를 첨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5. 구조
1열왕은 다윗과 솔로몬의 통치에 대해(1-11장)과, 남북왕조에 대한 분열이다.(12-22장) 2열왕은 북이스라엘의 멸망과(1-17장), 남 유다의 멸망(18-25)장이다. 상권에서는 이스라엘은 하느님 앞에 충실할 때는 번영했지만, 하느님을 등지고 배반할 때 그들의 왕국은 쇠퇴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하권에서는 이스라엘이 하느님을 배반한 원인과 과정, 그 결과를 경고한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야훼 신앙에 따라 살게 하기 위해 저술되었다.
열왕기는 히브리 말 성경에서 한 권이었다.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 말 번역자들이 이것을 둘로 분리했다. 이후 이 분리 전통이 점차 굳어져 아하즈야의 통치 시대(1열왕 22,52-54~~2열왕 1장)와, 엘리야 예언자의 이야기(1열왕 17장~2열왕 2장)를 두 권에 배치하였다. 열왕기는 그 자체로 독립된 작품이 아니다. 다른 말로 하면 다른 책들과 완전히 독립적으로 나눌 수 없다. 열왕기는 여호수아기, 판관기, 사무엘기(신명기도 포함 될 수 있음) 하나의 역사서에 속해 있다고 할 수 있다.(예: 1열왕 1-2,11은 다윗의 통치를 전하는 2 사무엘기와 곧바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사무엘기와 열왕기가 왜 구분되었는지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에스텔 개인적 견해로 유대인 왕조시대 시작을 베냐민 지파 사울왕이 아닌, 유다지파 다윗 왕조의 입장에서 시작하려는 의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열왕기에 연대가 부정확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편집자가 두 왕국 연대 동시에 언급한다. 이는 부정확 체계의 기본 원인이 된다
2) 필경사들의 오류: 원래의 숫자를 뒤바꾸어 놓거나 다른 숫자와 혼동했다
*열왕기 자료들
1)실록-솔로몬 실록(1열왕 1,41)과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1열왕 14,19), ’유다 임금들 의 실록(1열왕 14,20)이다. 이 실록들은 현재 열왕기의 편집의 출발 문헌들이다. 이 문헌들은
대립적인 남북관계 입장 서로 관점이 다르다. 연대기적 혼란은 필사자의 시대에 대한 혼란과 편집자의 오류 가능성이다.
2)다른 자료들:1열왕 4,1-19;5,7-8참조
3)별도의 단편 전승들; 스바 여왕 이야기(1열왕 10,1-13)
4)아합왕에 대한 두 개의 서로 다른 문헌:비판적이며 긍정적(1열왕 22,9.35)
5)요시아왕에 대한 실록:2열왕 22-23,30은 공식적 실록이 아닌 별도이 실록일 가능성있다)?)
6)예언자들의 설화(엘리야, 엘리사.아히야,예후, 미카야, 요나):예언자 제자들에 의한 구전자료.
6. 주요주제
1)왕정 신학
참다운 임금은 하느님의 규정을 지켜야 한다. 하느님의 길을 걸으며, 그분(율법)의 명령을 지켜 하느님의 규정과 계명과 법규와 증언을 지켜야한다(1열왕2,3). 따라서 합당한 예배를 드리는 것은 임금의 합당한 의무이다. 주님께 불충은 우상숭배, 억압과 폭력이며 예언자들에 대한 박해와 주님이 허락없이 전쟁을 하며 어린이 인신 제사를 바치는 것이다. 백성은 임금의 백성이 아닌 하느님의 백성이기에 왕은 그들의 종이 되어(1열왕 12,7-8), 그들을 지혜와 정의로 다스려야한다.(1열왕 3,8-9). 이 두 가지 기준이 임금에 대한 열왕기 저자의 평가로 그는 짧은 평가를 내린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임금보다 ‘악한 짓을 저질렀다’고 평가를 받은 임금이 34명이나 된다.
2)다윗 왕조
다윗은 이상화되어 역대 임금들의 평가 기준이 된다(긍정 평가: 솔로몬, 아사, 요시아) 다윗 후계자들의 불순종은 멸망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저자는 1열왕 2,4에서 주님이 명령하신 조건에 충실하다면, 다윗 왕좌에 대한 주님의 약속은 영원하리라고 한다.
3) 성전
신명기 사상에 커다란 영향을 받은 열왕기는 예루살렘과 성전과 예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예루살렘은 하느님이 선택하신 도성이며 다윗이 성전을 짓기를 간절히 바라던 곳이다(1열왕 8,12). 성소의 중요성은 성전 봉헌시 솔로몬이 바친 기도에서 드러난다. 성전은 하느님의 백성이 하느님과 만나고 친교하는 장소이다.(탈출 33,7;1열왕8장) 요시아왕의 성전과 경신례로 종교개혁을 시도하였다.(2열왕 22-23장). 열왕기 저자는 유일하고 합법적인 장소로 예루살렘 성전의 중요성을 말하기 위해 이전에 예루살렘 밖에서 제사가 바쳐졌음을 여러 번 제시 한다. 사실 이러한 제사는 역사적으로 합법한 것이었다(1열왕 3,2;22.41/2열왕 12.4.14,4;15,4.35절; 특히 엘리야의 카르멜 산 제사 1열왕 18장 참조). 성전을 예배 생활의 중심으로 부각시킨 탓에 사제들은 경신례에 의해 탁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요시아의 종교 개혁에 의해 제사 봉헌 권한은, 레위 지파에 속한 사제들에만 귀속된다. 1열왕 8,1-6은 솔로몬 시대부터 이것이 이루어졌음을 시사한다.(솔로몬을 왕위에 오르게 한 책사, 차독 사제(나탄+브나야+밧세바 공모)과 요아스 시대의 여호야다 사제이 무소불위 권력 참조) 그러나 북왕조 중심의 단과 베텔의 성전과 예배에 대해서는 배척한다
4)예언 활동
역사에서 예언자들의 예언활동은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언자들은 종교 영역뿐 아니라 사회 정치와 윤리도덕적 넓은 영역에서 활동한다. 그들은 백성들의 의식을 일깨우고 사회를 감독하고 왕들의 정치활동을 비판한다. 이는 이스라엘의 한분이신 만군의 주님이신 임금께 속하기 때문이다(이사 6,5;44,6;즈카14,16참조).열왕기에서 활동한 예언자들은 엘리야 엘리사 나탄 스마야 아히야 미카야 미카,이사야 여예언자 훌다, 거짓 예언자 크나야등이 있다.
5)열왕기에 나타나는 예언자들과 활약
1.나탄:솔로몬 왕위 계승에 중요한 역할을 함(1열왕 1,11-17).
2.아히야(실로 사람):남북 왕조 분단과 북왕조 이스라엘 예로보암 왕정 시작과 멸망 예언(1열왕11,29-32); 예로보암왕조 멸망(1열왕13장).
3.스마야:남 유다왕 르하브암이 북 왕조 창건에 대해 전쟁을 벌이려고 하자 만류함(1열왕 12,22-24).
3.엘리야:
1)아합왕의 나봇의 포도원 사건에 대한 비판(1열왕 21,1-26).
2)북왕조 아하즈야왕의 죽음 예고(2열왕 1장).
3)엘리사 도유
4)사렙타 과부에게 기름과 밀가루 기적을 일으키다(1열왕17,8-24).
5)카르멜 산에서 450명 바알 예언자들과 대결하다(1열왕 18,20-40).
6)가뭄에 시달리는 사마리아에 비를 내리는 기적을 행하다(1열왕18,3.41-40).
4.엘리사:
-침공한 아람군을 사로잡다.(2열왕 6,8~23,7,3-20).
-아람과 북이스라엘 왕조 반역을 사주하고 개입하다. 하자엘(아람의 임금)과 예후(이스라엘 임금) 도유(2열왕8,7-15;9,1-10장).
5.아히야: 북왕조 예로보암 임금 아들과 왕조의 멸망 예언(1열왕 14,10-11).
6.미카야: 아람의 침공에, 북왕조 아합왕의 패전 예고(1열왕 22,13-23).
7.거짓 예언자 치드키야와 400명: 아람의 침공에 북왕조 아합왕과 남유다 동맹 전쟁 아합왕 승전 예고(1열왕 22,11-12.24-25).
8.훌다:여예언자
요시아왕의 율법)법전 발견과 개혁 지지(2열왕 22,14-22) .
9:이사야:
1) 아시리아의 예루살렘 침공했으나 퇴각 예고(2열왕18,13-19,37).
2)히즈키야에게 바빌론의 유다침공과 승리 예고(2열왕 20,12-19).
10)익명의 예언자들
익명의 유다 왕조 예언자: 북왕조에서 세운 베텔 제단 붕괴 예언(1열왕 13장).
익명의 북왕조 예언자들: 아람의 침공에 대한 북왕조 이스라엘 아합왕의 승리 예언(20,13)/하느님의 사람, 승리 예언(20,28절)/어떤 사람, 패전 예언(20,35).
예언자들은 이 모든 경우와 상황에 주님의 이름으로 말하면서 주님의 뜻에 순종할 것을 제시하며 충성하는 이들의 보호의 약속을 선언한다.
참조:성서백주간 도움책 역사서편,주석서,해설판 공동성서
입력:최 마리 에스텔 수녀,2024년 8월19일, PM 21시 4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