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민들레, 일평, 신난다, 머루, 라떼, 후마, 자허, 다정, 푸른솔, 빛나는, 지영, 승희 함께.
(늦은 7시 이후 간송 함께)
이른 9시.
아이들 아침마다 걷는 마을길을 걷는 것으로 시작.
조금 늦게 총총걸음으로 가다보니 푸른솔을 만나고, 쉼터에서 반가운 얼굴들을 모두 만났다.
도서관 한 달 살기로 오신 머루님도 뵙고 인사를 드리고...
차가운 공기가 몸속으로 들어와 몸을 깨워주니, 웅크렸던 몸 속, 마음 속 근육들도 기지개를 펴는 듯 하다.
오전 바탕공부는 가족약속문 함께 낭독 후,
여류 이병철 선생님 시와 글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제부터 수련중인 학교 배움지기들께서 이 이야기를 나누며, 어제 본 다큐 데이비드 봄의 "삶과 사상"을
회상하며 인상적으로 말씀해주셔서 궁금한 마음이 들었다.
양자역학을 연구한 물리학자이지만, 철학적 사상도 깊어 전에 맨발동무도서관 동무들과의 합동수련때에
소개되었던 "대화란 무엇인가"라는 도서도 생각나며 이번 해에는 이 분과의 인연이 깊은가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밥모심 후 잠깐의 휴식.
짧은 틈에 풍경소리 주소 라벨 작업을 함께 하고 오후 수련.
배움지기일꾼들의 "한해 흐름살이"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적고 나누었다.
놀라운 시간들...^^ 각자 가지껏 준비한 것을 함께 나누니 모두에게 웃음도 주고 감동도 주고...ㅎㅎ
그리고나서 이번 겨울공동수련에 한 해 주제어로 무엇을 정하면 좋을지 다섯바퀴.
모두가 좋은 말씀들을 해주셨는데, 그 중에서도 "다르게, 새롭게, 깊게" 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왔다.
우리 배움터가 지속적으로 지켜 오는 것들, 잊혀지지 않아야 할 것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며
우리가 함께 이야기 나눈것을 토대로 촌장이신 두더지께 여쭙고 지혜를 구해보자는 것으로 마무리.
어느새 저녁 밥모심 시간이 되어 율촌으로 이동.
새로 개업한 식당에서 모두가 배부르고, 맛있게 저녁 밥모심을 한 후,
다시 도서관에서 수련을 이어갔다.
여기서부터는 간송께서 진행..
배움터 1년의 흐름을 함께 살피며 일정을 가능하면 구체적으로 정하고,
더불어 도서관의 1년 흐름과 주요 계획등을 공유하였다.
(마을인생학교는 학교 일꾼살림에 함께 참여하기로 함./ 월 1회)
마지막으로, 배움터 전체 배움지기일꾼으로서의 소임을 나누었다.
착착착.
저녁 수련은 그렇게 더 늦어지지 않고 잘 마무리하여 모두 감사한 마음과 뿌듯한 마음으로
인사를 나누었다.
"한 걸음씩 걷는다. 사랑어린사람들. 야호!"
오늘 들은 말 중, 유쾌했던 말...
수련체질 빛나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