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기 전에...
본 기법은 이미징하고 시도한 목적 자체가 바닥낚시로 미터권 낚시의 히트빈도와 사이즈를 이기기 위함입니다.
미터권 낚시는 조과가 들쑥날쑥하고 층이동이 잦고, 밸런스 소꼬는 느리고 헛방이 나오고, 오와세소꼬는 잘 따라오지 않고 마찬가지로 헛방이 나오고, 노멀단소꼬를 구사하기에는 활성이 좋아 애매한 상황에서 이기기위한 것을 고민하다가 실험적으로 시도한 것으로 아직 정확히 정립되지는 않은 낚시입니다.
애플헤라프랑프리 왕중왕전에 참석자격이 되어서...이 기회에 머릿속에 이미지로만 그렸던 기법을 시도해 봅니다.
얕은수심낚시(아사다나 우동세트)를 누를 정도로 좋은 조과가 나와주어 기록으로 남깁니다. 아직 정리가 되지 않은 기법이고 단 한번 시도한 것으로 내일 청계에 들어가서 다시 시도해볼 요량입니다.
일본에도 이러한 기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굳이 이름을 짓자면...
<누끼계 단차바닥낚시 다테사소이>
이름이 이상하죠??? 단차바닥낚시의 세부계열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가을철에는 단차바닥낚시가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로는
1. 붕어의 유영층도 벌어져 있고,
2. 다양한 먹성의 붕어가 혼재해서 노멀의 단차바닥낚시와 같이 집어제가 달려서 천천히 돌아오는 이미지로 진행을 하면 간헐적 집어밥 건드림, 목줄 건드림, 몸걸림이 많이 나오며
3. 붕어가 바닥권에 확실히 있지 않기때문에 바닥에 닿아있는 우동에 대하여 딱히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참으로 애매합니다. 바닥에 집어제를 누적하면 폭발적인 조과를 낼 수 있을텐데....밸런스소꼬는 혼잡도가 높은 환경에서는 집어도 늦고 조과에서도 밀려버리고, 그렇다고 오와세소꼬(페레소꼬 오와세)를 구사하기에는 잘 따라와주지 않고 헛방이 많은 상황에서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이미징해오던 기법을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것 입니다.
<낚시이미지>
-누끼계 우동세트 다테사소이를 바닥낚시(단소꼬)로 옳겨 놓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찌맞춤은 빈바늘 3눈금, 아랫바늘(우동)바닥에 살짝닿기(시타바리톤톤)바로 점투척으로 시작
-천천히 찌가 잠길정도록 목내림(간헐적으로 목내림 중 건드림이 나올 수 있으나 거른다) 중간층의 붕어를 끌어내리는 이미지
-목내림의 깊이는 찌가 수면아래 살짝 잠길정도로 목내림
-목내림 완료후 한번의 사소이로 집어밥을 빠뜨려줌. 따라 내려온 붕어의 머리를 빠뜨린 집어제로 바닥쪽을 향하게 한다.
-집어밥이 빠진 후에 수면위로 3눈금이 나온다. 몸통 경계부까지 다테사소이. 사소이의 폭은 건드림의 구간이나 반응에 따라 조절합니다. 사소이의 횟수는 3~5회가 적절하며, 템포는 일반적인 단소꼬에 비하여 빠르게 진행 합니다.
<입질패턴은>
1)찌몸통경계까지 사소이 후 목내림 중에 5~7눈금 내에서 목내림 속도가 슬금 하고 빨라지는 입질(가장 빠른입질, 부상으로 연결되지 쉬운 상태로 목내림 깊이를 수면아래로 더욱 깊게 넣어 털어준다. 상황에 따라 집어제의 크기를 충분한 사이즈로 늘리고 템포를 올려 밥량으로 부상을 억제하여 붕어를 밥으로 누른다는 이미지로 진행)
2)목내림 거의 완료직전직후 3눈금에서 한눈금 쿡하는 입질(베스트 입질, 집어량, 사소이 폭, 즈라시 폭이 잘 맞아 있는 상태)
3)목내림 완료후 꾸물꾸물 하다가 "쿡"하고 들어오는 전형적인 단소꼬 입질.(몇마리 잡을 수는 있으나 집어량이 적으므로 조금 더 템포를 올려 2번 입질이 나오도록 유도)
본 기법을 진행하기 위해선 몇가지를 유의해야 합니다.
1. 찌의 위치가 척수에 꽉찬 상태
여웃줄이 짧아야 사소이의 폭조절과 편의성에서 이점입니다. 흡사 제등(쵸칭)의 다테사소이 기법과 같습니다. 대회당일에는 10척이 맞아 10척을 반뼘정도 짧게 매어 시도하였습니다. 아랫목줄은 40센티로 우동만 바닥에 닿습니다.
2. 대류가 너무 강하면 어렵습니다.
사소이 이후 우동이 바닥에 닿기 직전직후의 입질을 메인으로 노리지만 잠시 기다려서 먹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류가 너무 강하게 되면 잦은 사소이로 우동의 위치가 깔린 집어제의 위치에서 벗어나게 될 수 있어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하지만 왠만한 대류에서는 문제가 없습니다.
3. 목줄은 40센티를 넘기지 않고, 즈라시는 1센티까지 최대 2cm이내
이를 넘어가면 빠른 입질을 보기 어렵고 표현이 애매하게 나옵니다. 마구 사라지는 입질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순간적인 입질을 노리는 경우도 많기에 목줄은 길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긴목줄을 사용해야만 한다면 노멀의 단차바닥낚시나, 누끼계 단차바닥낚시로 전환합니다. 즈라시폭도 살짝닿기(톤톤)로 시작하되 안착직후의 입질에서 헛방이 연속되면 +1cm를 한계로 합니다. 단 수심편차가 심하거나 슬로프지형에 한하여 2cm까지 확장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의 즈라시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노멀이나 누끼계 단차바닥낚시로 전환합니다.
4. 밥이 까다롭다.
집어밥은 천천히 목내림 시킬 수 있되 털어낼때 통째로(덩어리 밥으로) 빠져야 하고, 밥은 안정적으로 바닥에 깔리는 무게감 있는 밥이여야 합니다. 우동은 가급적이면 맛이 첨가된 파워어루(어루하이브리드+파워펠렛마이크로)를 사용합니다. 실조에서 일반어루, 역옥, 글루텐 등은 반응이 떨어졌습니다. 한숨 쉬고 들어오는 입질을 노리기에는 최적입니다.
5. 찌는 글라스 무크나 PC무크의 톱이 가늘고 긴 찌. 단 몸통의 부력은 충분해야 한다.
우동만 달린 상태에서 사소이폭을 확보하기 위하여 찌맞춤은 3눈금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몸통의 부력이 부족하면 대류에 찌가 쉽게 잠기고 흘러버립니다. 찌맞춤 목수를 3눈금밖에 따지 않기때문에 상대적으로 붕어가 느끼는 이물감은 적습니다.
아래는 테스트 결과 입니다. 계속해서 업데이트 해보겠습니다.
아직은 기법자체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아서 더 시간이 필요하겠습니다.
회분분들도 시도해 보시고 댓글이나 조행기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1차 실조테스트> 애플헤라그랑프리 왕중왕전 예선결과
사용태클
- 로드 : 10척 섬광xx
- 찌 : 타쿠미 마츠오카우동 11호. 빈바늘 3눈금 맞춤
- 라인 : 카나데 0.7호(원줄) / 카나데 0.5호(목줄) 40cm 고정.
- 바늘 : 집어제 바라사 6호, 우동 쿠와세히네리 5호.
(차후 집어제 바늘은 경량 5호, 우동바늘은 타쿠마 3~4호 또는 쿠와세 히네리 3호 정도로 테스트 진행필요)
집어제
[파워펠렛 대립 100 + 마이크로 50 + 부활 200 + 물 400] 불리고
[더블당고 400 + 후플러스 200]
우동
[파워펠렛 마이크로 15 + 어루 하이브리드 15 + 물 25]
다테 사소이를 위해 유지력 우선. 유지력이 부족하면 물을 3cc줄임
결과
-1라운드(2시간) : 3250g
-2라운드(2시간) : 2140g
총 5390g으로 예선 2위.
총마릿수 11마리, 평균마리당 중량 490g
예선 1위는 미터권 우동세트로 5640g(+250g)
필자만 유일하게 바닥낚시 구사.
참가자 대부분 미터권 또는 단척 쵸칭
예선은 마릿수로 미터권과 쵸칭낚시 압도.
당일 오전의 큰사이즈는 미터권에서 간간히 나옴.
오후 결승 1위는 8척 쵸칭우동세트가 사이즈나 마릿수에서 압도적으로 강한 대류에 따른 영향으로 보임
오후 결승 2위는 12척 2미터권 타나누끼 우동세트. 위치적인 장점이 보임. 집어제는 가벼운 계열만 사용.
오후 결승에서 본인 12척 얕은수심(아사다나) 우동세트로 변경하여 결승 7위 기록
(같은 기법을 하루종일 계속 시도해 보았어야 함....ㅜㅜ)
결론 및 과제
예선에서 기법의 시험적 시행은 성공적. 일정한 조과와 사이즈. 정흡의 비율이 매우 높음.
강한 대류에 취약성을 보임. 입질과 건드림의 구분이 약간 어려워짐.
대류가 강하면 찌맞춤음 기존 3눈금에서 5눈금 정도로 확장운영시도.
강한 대류에서는 너무 기다리지 않되 사소이 템포와 횟수를 줄여나가는 쪽으로 시도해야 할 듯.
찌의 부력을 더 높여보는 시도도 필요.
바늘의 경량화와 사이즈를 더 줄여서 헛방을 개선해야함.
첫댓글 찌 선택을!~
수심 3미터 기준으로 표준편납량 4.5~5샌티 내외가 기준으로 상황애 따라 가감합니다. 너무 적으면 쉽게 부상하고 오버되면 헛방이 나올수 있으나 약간 오버된 편이 낫습니다.
약간 오버된 편이 활성이 죽어서 노멀형태의 단소꼬로 전환할 때 유리하기 때문이며, 입질에서 부력에 캥겨서 헛방이 나온다면 대부분 즈라시 폭으로 커버되기 때문입니다.
대류가 강하면 찌눈굼을 더 내놓고
목내림이 약간 덜된 상태가 목내림완성입니다 대류때문에 덜됩니다 사소이를 주되 줄의 긴장을 풀어주면서 해야합니다
네^^대류가 너무 강해 우동만 남은 세 눈금이 대류에 주저 않아 버린다면 찌맞춤을 더 내놓는 편이 유리합니다.
움직이는 우동에 반응이 좋다면 사소이는 큰 폭으로 줘서 우동 낙하구간을 길게 주는 쪽이 유리했고, 바닥안착 후 적극적인 우동 주변움직임이 나올 때에는 사소이를 멈추고 잠시 기다려 먹이거나 2~3눈금 정도의 사소이로 제한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엄한기의 그것보다는 활성이 좋은 시기의 공격적인 단소꼬의 개념이라 세부분류 해보았습니다.
확실히 이 시기에 다테사소이의 세부분류로 대응폭이 넓어져서 좋아요~
@날붕(노양식) 네. 창의적이시네요 바닥이다 보니 사소이의 이미지도 다양하게 하는게 좋을겁니다. 사르르 끌려오는 것도 포함해서요 우동은 무겁되 인위적으로 낙하를 조절하니 재미있을것 같습니다 제 낚시터도전챙이가 많은 곳이라 해봐야겠습니다 여기도 역옥은 휘둘리고 대립이 주효합니다 다테사소이도 구사가능 하구요
@부라보 네^^ 큰 사소이 후에는 상황에따라 목내림 중에 다시 미묘한 사소이로 브레이크를 걸어보기도 하는데 그것에 반응이 좋을 때도 많았습니다. 그것에 반응을 보이는 경우는 비교적 더 강하고 명확한 입질이 들어왔습니다. 마치 쵸칭의 다테사소이와 같이 대응폭이 넓으니 걱정할 거리가 줄었습니다.
한번 시도해 보아야 겠군,,,
수고 했어요ㅡㅡ
엄한기에는 하시면 안됩니다!!!!
의미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