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7장은 다윗이 40년 동안 예루살렘을 통치하면서 이스라엘 국가를 반석 위에 세워 놓는 내용입니다. 역대상 26장 31절에서 32절에 보면 “다윗이 왕 위에 있은 지 사십 년에 길르앗 아셀에서 그들 중에 구하여 큰 용사를 얻었으니 그의 형제 중 이천칠백 명이 다 용사요 가문의 우두머리와 다윗 왕이 그들로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지파를 주관하여 하나님의 모든 일과 왕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더라”고 하였습니다.
다윗은 40년 동안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그의 형제 2,700명이 모두 용사가 되게 하였습니다. 이는 놀라운 일입니다. 모세의 경우 친척들이 단합하여 모세를 대적한 예가 있었습니다(민16:1). 다윗 역시 친척들이 단합하여 다윗을 대적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의 가문 2,700명은 모두 용사가 되어 다윗의 편에 서서 다윗을 도왔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리고 다윗은 2,700명의 형제들로 하여금 요단강 동편의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한 지파를 다스리도록 하였습니다. 요단 서편과 요단 동편은 요단강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스라엘 국가가 분열되기 가장 쉬운 지역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2,700명의 형제들로 하여금 요단 동쪽을 다스리도록 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문을 24,000명씩 12 반열로 나누어 일 년 동안 달마다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하였습니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한 반열만 일년 동안 계속 다스리면 부패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새로운 물을 순환하듯이 계속해서 매 달 마다 새로운 반열이 관리하도록 함으로 이스라엘 국가를 깨끗하게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5절에서 31절은 다윗의 재산을 관리하였던 사람들의 명단이 나옵니다. 다윗은 자신의 재산을 투명하게 관리하였습니다. 아스마웻은 왕의 곳간을 맡았고, 에스리는 밭 가는 농민을 거느렸고, 시므이는 포도원을 맡았고, 바알하난은 평야의 감람나무와 뽕나무를 맡았고, 요아스는 기름 곡간을 맡았고, 시드래는 소떼를 맡았고, 오빌은 낙타를 맡았고, 예드야는 나귀를 맡았고, 야시스는 양떼를 맡았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만 투명하고 깨끗하게 살도록 요구한 것이 아니라 본인도 역시 투명하고 깨끗한 삶을 살았습니다. 다윗은 인류 역사 가운데 가장 완벽하게 깨끗한 정치를 하였던 왕이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다윗을 지지하였던 친척들입니다.
다윗은 40년 동안 자신의 집안 사람 2,700명을 모두 협력하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누구보다 다윗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옆에서 보아 잘 아는 사람입니다. 만약 다윗이 40년동안 잘못한 것이 있었다면 절대 다윗을 돕지 않고 대적하는 자리에 섰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이 정직하고 깨끗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한 사람도 빠짐 없이 다윗을 지지하였습니다.
둘째, 깨끗한 정치를 하였던 다윗입니다.
다윗이 24,000명씩 반열을 만들어 매달 교체하며 나라를 다스리도록 한 것은 한 곳에 치우침이 없는 완벽한 정치입니다. 대개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평생 다스리도록 하는데 그렇게 되면 반드시 문제가 생기고 부패하여지고 반역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치우침 없이 공정하게 국가를 깨끗하게 다스렸습니다.
셋째, 자신의 재물에 탐욕을 갖지 않았던 다윗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자신이 관리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모두 맡기고 관리하도록 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의 모든 재산이 자기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고 하나님께서 관리하도록 맡긴 것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과감하게 다른 사람에게 재산을 맡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기도한 대로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주의 손에 있다”(대상29:12)는 것을 직접 자신의 삶을 통해 본을 보여 주었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