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7장은 예레미야가 남 유다왕을 비롯한 열방의 왕들에게 바벨론에게 항복하라는 내용입니다. 24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성전 앞에 놓은 극히 좋은 무화과나무 광주리와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나무를 보여 주시면서 좋은 무화과는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이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의미하고 나쁜 무화과는 유다 땅이나 애굽이나 다른 나라로 망명한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하였습니다. 27장에서도 역시 하나님께서 동일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로 하여금 줄과 멍에를 만들어 목에 걸고 유다 왕 시드기야를 보러 온 에돔, 모압, 암몬, 두로, 시돈의 신하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기를 “나는 내 큰 능력과 나의 쳐든 팔로 땅과 지상에 있는 사람과 짐승들을 만들고 내가 보기에 옳은 사람을 그것을 주었노라 이제 내가 이 모든 땅을 내 종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손에 주고 또 들짐승들을 그에게 주어서 섬기게 하였나니 모든 나라가 그와 그의 아들과 손자를 그 땅의 기한이 이르기까지 섬기리라 또한 많은 나라들과 큰 왕들이 그 자신을 섬기리라”(5-7)고 하셨습니다.
이는 그 당시 남 유다를 비롯한 남 유다와 동맹을 맺은 이웃나라들에게 있어 도저히 받아 들일 수 없는 수치스러운 말이었습니다. 그 당시 모든 거짓 선지자들은 왕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기 위해 바벨론 왕을 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나 오직 예레미야만 바벨론에 위해 멸망할 것이라고 예언하였기 때문에 도저히 예레미야를 용서할 수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남 유다를 비롯한 이웃 나라가 하나님 앞에 교만하고 큰 죄를 범하였기 때문에 바벨론을 들어 심판하시고 70년 동안 죄 값을 치루게 하신 후에 회복하시려는 계획을 갖고 계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남 유다가 간구할 것은 단지 성전과 유다의 왕의 궁전과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기구를 바벨론으로 옮겨 가지 못하도록 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과 오직 성전이 기둥들과 큰 대야와 받침들만 남아 있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죄를 지었으면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 당시 남유다를 비롯한 이웃나라들의 잘못은 그들이 하나님 앞에 크게 범죄하고도 죄를 깨닫지 못하고 선지자의 경고에 귀 기울이지 않고 하나님과 말씀을 멸시하고도 오히려 평안하기만 바랐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죄를 짓고도 심판을 면하려 하고 오히려 복을 받으려고 하는 것은 악입니다.
둘째, 참된 선지자는 핍박을 받습니다.
당시 모든 선지자들은 평안을 예언하였습니다. 반면 예레미야는 심판을 예언함으로 핍박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불과 같고 바위를 쳐서 부스러뜨리는 방망이 같다고 하였습니다(24:29). 반면 거짓 선지자는 항상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을 하였습니다. 사도바울은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고 하였습니다.
셋째, 진노 중에라도 하나님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18절에 “만일 그들이 선지자이고 여호와의 말씀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이 여호와의 성전에와 유다의 왕의 궁전에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기구를 바벨론으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만군의 여호와께 구하여야 할 것이니라”고 하신 것은 진노 중에서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신다는 의미입니다. 다윗은 시편에서 “하나님께서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아니하시리이다”(시51:17). 하나님께로부터 심판 받는 가운데에서도 끝까지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