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7장은 예수님께서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는 내용입니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고 끌고 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겼을 때 예수님을 은 30냥에 팔았던 가룟 유다는 양심에 가책을 받고 은 30냥을 제사장에게 도로 갖다 주며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다’ 하면서 스스로 목을 매어 자살하였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사형을 선고한 빌라도 역시 그들이 시기로 예수님을 넘겨 준 줄 알았습니다(18). 그로인해 물을 가져다가 손을 씻으며 말하기를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하다”(24)고 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 대신에 바라바를 놓아 달라고 요구한 것, 빌라도의 아내가 꿈에 예수님으로 인해 애를 많이 태워 빌라도에게 “저 옳은 사람에게 아무 상관도 하지 마옵소서”라고 한 것 이러한 모든 것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졌음을 확증하고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을 때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는 것을 백부장이 보고 말하기를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54)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기 전에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46)라고 고백한 것은 하나님께서 정말 예수님을 버리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대신하여 하나님께 버리심을 맛 보신 것입니다.
특히 중요한 사실은 예수님을 3년 동안 따라 다니며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말씀을 모두 잊어 버렸는데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기억하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빌라도를 찾아가 말하기를 “주여 저 속이는 자가 살아 있을 때에 말하되 내가 사흘 후에 다시 살아나리라 한 것을 우리가 기억하노니 그러므로 명령하여 그 무덤을 사흘까지 굳게 지키게 하소서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도둑질하여 가고 백성에게 말하되 그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났다 하면 후의 속임이 전보다 더 클까 하나이다”(63,64)고 하였습니다. 그로인해 빌라도는 경비병으로 하여금 무덤을 지키게 하였고 돌을 인봉하도록 명령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일로 인해 훗날 예수님의 부활을 더욱 명백히 증거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은 30냥에 판 것은 이미 선지자 예레미야가 예언한 것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9,10절에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나니 일렀으되 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격 매겨진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고 하였습니다. 모두 가룟 유다가 한 일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둘째, 유월절 양으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마태는 예수님께서 죽으신 시간을 정확히 기록하였습니다. 제 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 지속되어 결국 제 구시에 죽으셨습니다. 제 구시는 오늘날 시간으로 오후 3시입니다. 저녁이 되면 유월절이 지나가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저녁이 되기 전에 죽으심으로 유월절 양되심을 확증하셨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속에 완성되었습니다.
셋째, 부활의 확증입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빌라도를 찾아가 경비병으로 하여금 무덤을 지키게 하였고 돌을 인봉하였습니다. 만약 그들이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훗날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을 때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고 주장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