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경청중31⦁청고33 송년모임을 성황리에 마쳐 ◇
어느 해보다도 유난히 다사다난 했던 2013년 癸巳(계사)년이 영원한 역사의 물결 뒤로 서서히 저물어 가는 겨울의 초입에 접어든 12월 5일에 강남의 뷔페 명가 레스토랑인 제우스스타프라임에서 가는 해의 아쉬움을 달래며, 다가오는 2014 甲午(갑오)년의 보람찬 새해를 소망하고 기약하는 재경청중31.청고33 송년행사를 50여 년 전 학연을 맺고 “젊은 날의 청운의 꿈과 호연지기”를 기르고 “사람다운 삶”, “살아가는 힘”의 기초를 스승님으로부터 배우고 익혀 사회에 진출하여 봉사 헌신하여 많은 공헌을 하다가 지금은 거의가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아직도 의연하고 단단하게 국가발전과 사회 안정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동문 70여명이 참집하여 도란도란 정다운 옛이야기를 나누고 건강하고 보람 있는 여생을 다지는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었다.
이날 송년모임에는 수도권에 삶의 터전을 갖고 있는 동문들의 모임 이었지만, 언제나 마음의 고향인 청주에서 청중⦁청고 동문회를 대표한 회장단이 참석하여 더욱더 뜻이 깊었다.
이날의 행사시간인 6시까지는 1시간이상 남았는데도 동문회의 맏형격인 김재곤 3133산악회장과 김정선 청3133골프회장, 박종길 3133 감사를 필두로 친구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세월의 연륜 앞에는 어쩔 수 없어 흰 머리와 흰 눈썹을 휘날리며, 이마에 인생 계급장인 내천자를 달고, 혹은 이마가 넓어지다 못해 대머리가 된 모습을 한 친구들이 혼자서 또는 삼삼오오 동행하여 오면서 송년회장은 조금씩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왁자지껄 반기는 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오늘 송년 모임에 참석한 친구들에게 한수조경 한경구 회장의 협찬으로 새로 발간한 동문회 수첩을 나누어 주게 되어 송년모임이 한층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되었다.
우리 동문들은 처음에는 청주중학교와 청주고등학교라는 하나의 물줄기로 3~6년을 뭉쳐 지내 왔었지만 그 후 50여년을 각자의 진로와 생활 터전, 생활전선이 달라 자주 교류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70세라는 나이에 길고도 먼 여정을 돌아 오늘 이제 잠시 동안이나마 학창시절의 옛 추억을 더듬으러 송년의 행사에 참석하러 온 것이다.
예정 시간인 6시가 조금 넘어 채홍헌 부회장이 학창시절과 조금도 변하지 않는 우렁찬 목소리로 송년회 사회를 맡았고 김근학 회장이 “지금부터 2013년 계사년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래고 회고하며 2014 갑오년의 새로운 희망과 소망을 기원하는 송년모임을 개회 하겠다”는 개회선언에 이어 간단한 국민의례와 ‘순국선열 및 유명을 달리한 동문에 대한 묵념’을 엄숙하게 진행 하였고, 이어서 학창시절 명창으로 아름을 날리던 김승 동문의 리드로 청주중학교 교가를 먼저 합창 하였고, 청주고등학교 교가를 이어서 제창 했다.
청주중학교 교가와 청주고등학교 교가를 제창할 때는 70여명의 동문들이 젊은 날 못지않게 한마음 한뜻 한목소리로 목청을 한껏 높여 송년회장인 제우스스타프라임 장내를 울려 퍼지고 나아가 강남대로까지 그 우렁찬 목소리가 메아리 쳤었다. 교가를 부를 때 진지한 표정인 동문들의 모습에서 50여 년 전 모교에서 배움을 일깨워 주었던 모교 은사에 대한 사은의 정과 학창시절에 맺었던 끈끈한 우정과 아련한 추억들을 회상하며 앞으로의 여생을 더욱 옹골차고 보람 있게 맞이하겠다는 각오가 서려 있는 듯하였다. 이어서 재경청주중고3133 김근학 동문회장의 송년모임 인사말씀이 있었다.
◇ 2013 재경 청중고 3133송년모임 인사 말씀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2013년 계사년 한해가 가는 아쉬움을 달래고 건강하고 희망찬 새해를 기약하는 재경청중고3133 송년모임에 참석한 벗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 청주에서 청중31⦁청고33회 박성만 회장, 박동설, 민병인 친구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신데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 합니다.
세월이 무척이나 빠릅니다. 세월의 빠름을 실감나게 하는 말 중에 人生如白駒過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즉 이 말은 인생은 백마가 쏜살같이 휙 지나가는 것을 문틈으로 내다보는 것과 같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말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20~30대 젊었을 때는 별로 빨리 가지 않던 것 같은 세월이 점점 빨라지더니 이제 인생칠십고래희라는 종심의 나이, 70을 훌쩍 넘기고 보니 왜 그렇게 세월이 빨리 가버리는지 안타깝기 그지없고, 세월이 무심하고 무상하고 무정하고 덧없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흔히들 21세기 현대사회는 고령화 사회를 넘어 백세장수시대라고 합니다. 백세장수시대를 맞으면서 노인에 대한 정의도 새롭게 내려지고 있습니다. 종전에 노인의 정의는 태어나 나이 들고 늙어 힘없는 노인을 말했지만 21세기 백세장수시대의 노인의 정의는 노하우를 가진 사람, 즉, 노하우의 ‘노’와 사람인의 ‘인’ 약자를 노인이라고도 합니다.
즉 다시 말하면 노인은 노하우를 가진 사람, 삶에 대한 경험과 지혜, 전문적인 식견을 가진 완성된 사람으로 빈부와 귀천에 흔들리지 않고 어떤 부당한 힘에도 결코 굴복하지 않는 자유인으로 마음을 비우고, 여유롭고 근심 걱정 없이 안락하고 담백한 삶을 살아가는 완숙한 인생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생의 유소년과 청장년기를 거치면서 삶의 노하우를 축척한 달인이라는 자랑과 긍지, 보람을 갖고 100세 장수시대에 맞는 건강하고 활기차고 당당한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건강은 노력 없이 공짜로 주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앞으로의 10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건강수명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백세장수시대를 맞아 건강하게 생활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백세장수시대 건강요결 5少 10多’ 자료를 한부씩 배부해 드렸습니다. 적극 참고하시고 항상 수복강녕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한수조경 회장으로 있는 한경구 동문이 동문회수첩 제작에 헌성을 해주었습니다. 감사의 박수 부탁을 드립니다. 한동문은 매년 강화도 농장에 친구들을 초대하고, 총회와 송년회 때도 늘 헌성을 해주어 우리 동문 모임 활성하에 많은 기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면 50년 전, 반세기전의 추억 속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김근학 회장의 인사말씀 뒤에 청주에서 참석한 박성만 청주중31회 회장의 ‘모처럼 서울 모임에 참석해보니 반갑고 그리웠던 많은 얼굴들을 만나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더욱더 건강관리를 잘하여 오래오래 교류하며 우정을 더욱 돈독히 하고 건강한 노후를 지내자’는 요지의 인사말이 있었다. 뒤이어 박동설 청주고33회 총무(차기회장)도 인사말에서 ‘이렇게 송년회에 많은 친구들이 모여 우정을 나누고 친목을 도모하는 것을 보고 가슴 뭉클한 감명을 받았다고 하며 인생이 나이 먹는 것을 늙은 것이 아니고 익어가는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늘 고향을 생각하고 모교를 생각하며 건강한 노후를 즐기기 바란다’는 요지의 인사말을 했다.
그리고 약2시간에 걸쳐 만찬을 하면서 그동안 전하지 못한 안부를 묻는 이도 있었고 모교와 학창시절에 대한 각자의 회고와 더불어 앞으로 여생을 더욱 건강하고 보람 있고 즐겁게 지내자는 덕담과 격려의 말을 나누며 떠들썩한 웃음이 장내에 끊이지 않았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송년회에 참석 못한 친구들을 걱정하며 쾌유를 바는 등 만찬의 분위기는 점점 달아올랐다.
만찬 중에 오랜만에 동창 송년모임에 참석한 이길섭과 이영주(선규)의 소개가 있었고 이영주(선규) 친구가" 청주중고3133. 무심천” 건배제의가 있었다.
언제나 동문행사에 참석하여 사진을 촬영하여 ‘순간을 영원으로 승화’ 시키는 김정선 동문이 하모니카로 ‘오빠 생각’과 ‘가을의 노래’를 연주하여 친구들이 잠시 어린 날 옛 생각에 잠기게 하였고, 하모니카에 맞추어 어떤 친구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는 추억의 순간을 갖기도 했었다. 모교 교가를 부를 때 리드싱어를 했던 김승 친구가 하모니카에 맞추어 가을의 노래를 멋지고 구성지게 불러 분위기를 한껏 돋우기도 하였다.
밤 9시가 거의 다 되었을 때 송년의 밤 모임은 김근학 회장의 산회 멘트로 끝을 맺었다. 내년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약하며 송년회장을 떠나는 친구들에게서 기쁨과 아쉬움이 같이 묻어나고 있는 것은 50여년 된 인연의 각별함, 명문중고를 졸업한 뿌듯함, 앞으로의 삶에 대한 당당함과 혹시 모를 건강상의 부조화로 내년이면 다시 못 볼 친구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등이 내재해 있는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는 믿는다. 청중고는 영원 할 지어다. 우리는 모든 것을 초월한 백전노장이다 하는 것을……. 끝
◇ 백세 장수시대 건강 요결 5 少 10 多 ◇
◦ 노인은 청장년기의 모진 만고풍상을 겪으며 버텨낸 인생의 완 성편으로 보람과 긍지를 갖고 존경 받는 삶을 살아갈 권리가 있다.
◦ 이제 노인은 경쟁에서 벗어나 빈부와 귀천에 흔들리지 않고 어 떤 부당한 힘에 결코 굴복하지 않는 자유인이다.
◦ 이제 노인은 마음을 비우고 여유롭게 안락 담백한 삶을 살아야 한다.
◦ 젊어서 꼭 해보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본 다면 이 어찌 노년의 보람과 기쁨이 아니겠는가.
◦ 5 少 10 多를 생활화 하면 건강한 100세 장수를 보장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