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내로서의 다짐
25기 부부학교
아내 김주은 집사
결혼생활이 하루하루 쌓여갈수록 부부학교에 참석할수록 남편을 주시고 가정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얼마나 놀라운지 감사하고 감격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셔서 한 몸을 이루게 하시고 성경에서 그토록 많이 그리스도와 신자의 관계가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표현되는지 하나님께서 창안하신 부부질서 신약 강의를 들으며 더욱더 잘 이해하고 알아가게 하심을 감사드리며,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내로서 다짐을 적어보았습니다.
첫째,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결혼하기 이전부터 남편에 대하여 아브라함의 아내가 남편을 ‘주(Lord)'로 부르며 복종하였던 것처럼, 사도바울이 아내는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듯 복종해야 한다고 했던 것처럼 저 또한 그렇게 그리스도 안에서 남편의 뜻에 복종하고 따르는 아내가 되리라 다짐했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복종해야 하는지, 어떻게 복종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유와 방법을 몰랐기에 결혼 후 때론 남편과 저의 마음이 다른 일에 있어서 겉으로는 “네.”하며 복종하고 따르는 척하였지만 속으로는 불편해하고 온 마음으로 순전히 동의해주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원호 장로님의 강의를 통해 성경에서 “복종”의 의미는 한국의 전통적인 남존여비사상에 의한 권위에 복종이 아닌 ‘어떤 권위자 안에서 그 권위를 인정하므로 보호받고 사랑 받으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남편의 인격, 권위를 존중하고 남편을 대하는 마음의 자세, 행동,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셨는데, 마음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 없이 겉으로만 남편을 따르는 저의 행동을 보며 느꼈을 남편의 불편함과 남편을 사랑의 권위자로 주신 하나님의 슬픔이 얼마나 컸을지 되돌아보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남편에게 복종하는 것에 대한 해답을 복음을 통해 제시해주셨는데, 그것은 바로 제자들이 주님께 하였던 것처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큰 것이든, 작은 것이든 저의 생각과 마음에서 오는 육신의 생각을 십자가에서 못 박고 그리스도 안에서 남편의 권위를 인정함으로 기쁨으로 즐거이 남편에게 복종하는 아내가 되기로 결단합니다. 행여 남편이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게 행하고자 할 때 남편의 인격과 권위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마음으로 기도하며 지혜롭게 권면하여 남편을 그리스도 앞에 세워나가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둘째, 모든 소망을 하나님께 두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저희 결혼식 주례하셨던 목사님께서 남편에게는 자아의 죽음을, 아내에게는 복종을, 서로 사랑하되 무엇보다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가정이 되도록 말씀해주셨는데, 김원호 장로님께서도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되 소망을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남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이 있고 남편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지만, 때로 남편이 어떤 일에 몰두하거나 집중하고 있을 때엔 좀 더 저를 봐주었으면 하는 인간적인 마음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주님께 저의 그런 마음을 나누면 제가 남편과 보내는 시간도 좋지만 주님께서도 저와 더 친밀한 시간을 갖기 원하는 마음이 느껴져 저의 초점이 바르지 못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신랑이자 참된 만족되시는 예수님과 더 깊은 사랑의 관계 가운데 들어가 최고의 사랑을 누릴 뿐만 아니라 그 사랑을 남편에게도 흘려보내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셋째, 겉사람이 아닌 속사람이 아름답고, 온유하고, 현숙한 여인, 남편에게 면류관이 되는 값진 아내가 되겠습니다. 제 안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의한 아름다움의 기준이 아닌 세상의 가치관으로, 아줌마가 되면 자신을 가꾸기보다 가정에 모든 것을 희생하기에 외적인 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여전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겉모습을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치장하기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인으로 예수님의 성품과 성령의 열매를 맺어 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지닌 아내가 되겠습니다.
넷째, 남편의 어떠한 모습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존경하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김원호 장로님께서 강의 중에 ‘남편에게는 아내의 존경으로 채워져야 하는 마음의 공간이 만들어져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저의 남편을 연애할 때부터 존경해왔고 저의 이상형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지금도 그 마음이 변함없지만 결혼하면 모든 생활이 오픈되어지기에 남편의 장점뿐만 아니라 단점을 간혹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남편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더 온전케 하실 것을 신뢰함으로 믿음의 눈으로 남편을 바라보고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남편을 존중하고 존경하는 아내가 되겠습니다.
다섯째, 자녀들 앞에서 남편의 권위를 존중하고 복종하는 삶을 보여줌으로, 가정에서부터 그리스도에 대한 복종과 존경이 무엇인지 보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이 시대에는 가정에서부터 참된 사랑과 존경, 복종하는 것이 무엇인지 배우지 못한 자녀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 또한 가부장적이고 전형적인 경상도 사나이이신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에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부부간의 복종, 존경에 대하여 왜곡된 시각이 형성되어 있었다는 것을 부부학교 강의를 통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 새롭게 출발한 우리 가정 안에서 하나님의 진리로 저의 심령이 먼저 새롭게 되고, 지식과 말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참된 사랑과 존경, 복종을 삶으로 보여주는 믿음의 다음세대를 길러내는 어머니가 되겠습니다.
부부학교에 참석함으로 인하여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장 기초적 공동체인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지 배우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정이 그토록 소중하기에 사탄이 가정을 깨트리고 공격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어떠함이 사탄에게 빈틈을 내어주는 통로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 앞에 저 자신을 계속해서 비추어 그리스도의 군사이자 신부로 훈련되어지고 가정을 견고히 세우는 아내가 되길 기도합니다. 귀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아내로서의 부르심을 일깨우시고 가르쳐주신 김원호 장로님과 섬겨주시는 부부학교 간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부학교에 참석하신 분들과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의 가정에 하나님의 꿈과 소망과 부르심이 회복되고 성취되어지길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