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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김제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반대하는 저지 범대위 관계자들이 상복을 입고 항의집회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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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제시와 SK E&S가 백산면 일원에 추진하려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 김제석탄화력발전소저지범대위(상임대표 이봉원)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반대 집회를 갖고, (석탄화력발전소) 유치 계획이 철회될 때 까지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천명했다.
(본보 10일자 11면 보도)
김제석탄화력발전소저지범대위(이하 범대위)는 11일 터미널사거리에서 하연호 전농전북도연맹 의장을 비롯 이홍규 진보정의당 김제지역위원장,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오만수·김영미 김제시의원, 오인근 금만농협 조합장, 백산면민,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탄화력발전소 반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제시는 SK E&S와 지난 7월 밀실협약을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공모사업에 의향서를 제출했다. 지평선산단의 7만평 부지에 석탄 하루소비량 4800톤 규모, 25톤 차량으로 1일 200대 분량의 석탄화력발전소를 백산면 산업단지에 유치하겠다고 선언했다. 환경파괴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친환경에너지라니 시민을 기만하고 백산면 주민을 배신하는 행위다"면서 "지평선산단을 조성하면서 친환
경산업만을 유치하여 농촌, 농민들에게 농지를 빼앗을 때는 친환경산업단지라고 말하고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시민들의 혈세를 가져다가 산업단지를 조성했다간 부도날 것이 뻔하므로 이제와서 석탄화력발전소라도 유치하자는 건 무슨 수작인가"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이어 "전 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이 최대 이슈로 탄소세 이행까지 합의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는데 거꾸로 가는 김제시를 어찌
바라만 보고 있겠는가"라며 "김제시의 미래와 농민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공해산업인 석탄화력발전소 유치계획이 철회될 때 까지 10만 김제시민과 함께 투쟁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이날 집회를 마무리 하며 △김제농민 생존권 말살하고 청정
친환경농업을 망치는 공해산업, 석탄화력발전소를 결사 반대한다 △김제시민을 기만하고 사기업만 배불리려는 김제시장은 석탄화력발전소 유치를 즉각 철회하라 △청정 김제시를 공해산업으로 집어삼키는
대기업 SK는 즉각 물러나라는 등 3가지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