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이스라엘
한줄평: 피보다 진한 것은 종교... 악의 근원...
이스라엘에 대한 기사가 연이어 쏟아져 나올 때 세계정세에 대해 전혀 아는 바 없어 선택한 책.
시오니즘, 디아스포라, 유대 국가, 강한 군대, 창업 정신, 영혼의 동맹 미국, 오랜 율법 등 7가지 관점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앞부분은 아무래도 딱딱하지만 객관적인 역사들이 정리가 되어 유익했고, 뒷부분에는 그들의 문화 등에 대해 언급하여 재미를 더했다.
이책 저책 같이 읽다가 코로나 걸리는 바람에 반 정도는 나중에 읽게 되어 앞 부분이 기억나지 않는 애매한 독서가 됐지만 유대인과 아랍인을 구분하지 못했던 과거의 나는 없다.
18.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팔레스타인 지역을 위임통치하던 영국이 이 지역을 떠나게 되자, 1948년 5월 14일 유대인들은 이곳에서 독립국가 이스라엘의 건국을 선언했다. 그러자 그 다음 날 유대인의 국가 건설에 반대하는 주변 아랍 5개국의 선제공격으로 제1차 중동전쟁(팔레스타인 전쟁)이 벌어졌다. 유대인들에게 '독립전쟁'이라 불리는 이 전쟁에서 신생 독립국가 이스라엘이 승리함으로써 오늘날 이스라엘 영토의 기초가 확보되었다: 그렇게 또 영국놈들이...
21. 국제정치적 의미에서 팔레스타인은 자치정부로 대표되는 국가적 실체로서의 '팔레스타인'으로, 1988년 스스로 독립국가를 선포하고, 1994년에 자치정부를 수립하였다. 현재까지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국가로 승인을 받았고, 2010년 11월에는 유엔 총회에서 옵서버 국가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을 비롯하여 상당수의 유럽 국가 및 일본 등은 아직도 팔레스타인을 정식 국가로 승인하지 않은 상태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로 아직 유엔의 정식 회원국 지위도 얻지 못했지만, 팔레스타인은 유네스코, 국제형사재판소 등 국제기구에는 가입하고 있다.
23. 오늘의 이스라엘을 이해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오니즘'이다. '이스라엘 땅(에레츠 이스라엘)으로 돌아가자'는 시오니즘에서 말하는 '시온'은 현재 예루살렘 구시가지 남서쪽에 위치한 나지막한 산을 가리킨다.
24. 19세기 말에 이르러 마침내 유대인들의 간절한 염원을 실현할 시오니즘 운동이 '테오도르 헤르츨'에 의해 시작되었다.
28.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에 오스만제국과 전투를 벌이던 영국은 오스만제국에 반감을 품은 아랍 민족들을 자신의 파트너로 삼았다. 영국은 이들 아랍민족에게 오스만제국에 좀 더 강력히 저항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당근'을 제시했다. 이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팔레스타인 지역에 아랍인들의 국가를 건설할 수 있게 하겠다는 약속(1915~1916, 후세인-맥마흔 서한)을 한 것이다. / 영국은 유대인들과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유대민족의 국가를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약속(1917 밸포어 선언)했다. / 이미 팔레스타인 땅에서 정착했던 아랍인들의 불안감 역시 갈수록 증폭되었다.
31. 한편 팔레스타인을 대표하는 최고 기구인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는 1988년에 이르러 팔레스타인 독립국가를 선포하면서 비로소 유대인의 나라인 이스라엘의 존재를 받아들이게 된다.
32. 유엔은 1947년 11월 영국의 위임통치를 종식하되 팔레스타인 지역에 유대인과 아랍인의 각각 그들의 개별국가를 건설토록 하는 이른바 '팔레스타인 영토 분할안'을 채택했다. 이 분할안에서 주목할 것은 '예루살렘'에 대해 내린 결정이었다. 팔레스타인 영토 분할안은 예루살렘을 직접 관할할 수 있는 '코르푸스 세파라툼'이라는 특별한 지위를 유엔에 부여하고 있다. 예루살렘은 앞으로 팔레스타인 지역에 건설될 유대 국가나 아랍 국가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별도로 분리된 지역이라는 뜻이다. 예루살렘을 유엔이 관할하는 '국제특별지역'으로 선언한 것이다.
37. 아이러니하게도 전기, 수도, 통신 등 가장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는 거의 모두 이스라엘에 의존하고 있다. 이스라엘과의 교역 과정에서 벌어들이는 관세 수입이 팔레스타인 재정의 중요한 부분을 메우고 있다. 팔레스타인은 / 이스라엘의 화폐 '세켈'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게 무슨 상황인거지... 살려는 드릴게... 요 썰고.. 요 썰고.. 이런 건가... 읽고도 기억이...
42. 예루살렘 올드시티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으며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건축물이 바로 황금 돔 사원이다. 유대교 입장에서 너무나도 거룩한 솔로몬 성전이 있었던 곳이지만 현재는 이슬람 사원들이 세워져 있는 것이다. 크리스천들에게 있어서도 예루살렘은 너무나도 중요한 성지이다. - 이 세 종교의 뿌리가 같다는 걸 민망하지만 처음 알았음. 띠옹... 모두 구약을 기본으로 하는... 예수에 대한 해석을 어찌 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피튀기는...
49. 제1차 중동전쟁을 통해 3/4 이상으로 영토의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쟁에 패한 아랍인들의 땅은 유엔의 분할안에서 당초 할당되었던 크기보다 더 줄어들었으며, 그마저도 두 개로 나뉘었다. 그 결과 동쪽의 서안지구는 요르단이, 남쪽의 가자지구는 이집트가 각각 관할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82. 이러한 필요에 따라서 만들어진 것이 '코가트'라는 조직이다. 점령지 민정조정관실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105. 약속의 땅으로 모여든 올림은 여러 가지 면에서 서로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 유대교의 분파는 하늘의 별보다 많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유대교를 바라보는 유대인들의 인식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크게 네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유대율법에 가장 충실한 초정통파 그룹 하레디, 근대화된 성향의 종교적 시오니스트 그룹 다티, 전통적 가치를 따르면서도 현대식 생활 방식을 추구하는 그룹 마소르티, 종교적 가르침을 지키지 않는 세속정 성향의 그룹 힐로니.
114. 유대인을 출신 지역별로 나눌 때는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기도 한다. 과거 독일 지역의 아시케나지, 스페인 지역에서 거주해 오던 세파르디가 주를 이루고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의 미즈라히도 있다.
127. 이처럼 한때 팔레스타인에서 살던 아랍인들은 본인들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역사적인 상황에 따라 오늘날 다른 신분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스라엘의 건국 시기부터 이스라엘 국민으로 인정받은 이른바 '48아랍인', 이스라엘 영주권을 부여받은 동예루살렘 거주 아랍인, 철저하게 봉쇄된 서아닞구나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적대적 관계 속에 살아가는 팔레스타인의 아랍인, 전쟁을 피해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등지로 떠나 난민 지위로 살아가는 아랍인 등으로 나누어지는 것이다. -혼란하다 혼란해...
137. 70여 년 된 이민 국가 이스라엘은 다양한 국가에서 이주해 온 유대인들이 사는 나라이다.
138. 2018년 말 이스라엘 정부가 발표한 통계의 의하면, 빈곤층 비율은 OECD 가입국가 중 최상위권 수준이다. / 이스라엘 전체 인구의 20%가 넘는 약 180만 명이 빈곤한계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다/ 아랍계 국민들의 가구 중 약 절반인 47% 정도가 빈곤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6. 유대인이라고 하면 전통적으로 유대 종교법 '할라카'에 따라 어머니 쪽 혈통을 따른다. 즉 유대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사람만 유대인으로 여기는 것이다.
161. 태생적으로 유대 혈통과 무관하고 종교적으로도 이방인이었지만 후천적으로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은 종교법상 유대인으로 간주되고 이스라엘 국적도 취득할 수 있다.
169. 2022년을 기준으로 이스라엘의 연합 정부는 역사상 가장 강경한 우파 정권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래서....
188. 연구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민주주의 수준이 상당하다는 평가에 대해 우파그룹의 65%가 동의한 반면 좌파그룹에서는 20%만 동의하고 있다.
226. 이스라엘 사회에서 군 복무를 하지 않고서는 번듯한 직업인으로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현실 때문이다.
234. 마사다에서 패배하고 2천 년 동안 유랑과 박해와 홀로코스트의 비극을 견뎌내면서 천신만고 끝에 나라를 세웠는데 이제 또다시 나라를 잃어버릴 수는 없다는 처절한 각오를 다짐하는 것이다. 이스라엘 군대가 작지만 강한 이유에는 유대인들의 이 같은 '네버 어게인' 정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마사다 이외에도 예루살레 성안의 통곡의 벽과 더불어 홀로코스트 학살 유대인 추무관 '야드바셈'을 찾기도 한다.
240. 모사드 역시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시한다. 그래서 해외에서 정보활동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241. 이 같은 모사드의 집요함은 "용서도 없고 잊지도 않는다"는 그들의 정서를 잘 보여주고 있다.
247. 이스라엘 군대가 가진 강점은 '엄정한 군기'가 아니라 '유연함과 개방성'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258. 비록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도전했다가 실패해 본 사람이 훨씬 더 낫다는 것이다. 물론 실패를 단순히 경험하는 데 그치는 것은 아니다. 실패의 원인에 대한 철저한 평가와 분석을 통해 해결방안을 배움으로써 결국 더 이상은 실패하지 않겠다는 자세이다.
259. "희망 없는 상황이란 없다. 희망 없는 사람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설파했던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대통령의 말도 이와 일맥상통한다. 그는 "역사에 대한 유대인들의 가장 위대한 공헌은 만족을 모른다는 것이다. 유대인은 만족하지 않기 위해 태어난 민족이다."라는 이야기도 했다.
260. 이스라엘에서는 토론에서 과묵한 사람은 실력이 부족하거나 토론의 주니가 안 된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다.
283. 이스라엘이도 눈이 온다. / 기상이변 탓인지 전혀 상상하지 못하게 미츠페 라몬 등 네게브 사막 지역에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 / 해발 2천 미터가 넘는 북부의 헬모산 지역에는 스키장이 있어 낮에 스키를 즐길 수도 있다.
303. 미국 유대인 사이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갖는 이 같은 부정적 정서가 계속 커지고 있다.
304. 복음주의 기독교인은 전체 미국인의 25%를 웃돌 정도로 숫자가 많지만 이스라엘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은 별로 없을 뿐 아니라 종교적 열정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위급 이스라엘 외교관이 미국 유대인보다 오히려 종교와 민족이 다른 미국 내 복음주의 기독교인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있는 점은 대단히 이채롭다. 이는 종교나 민족보다 정치와 국가 이익이 앞서는 현실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아 그러고보니 종교보다는 국익... 기득권자의 권력이 먼저인건가...
306. 이스라엘이 이같이 미국 내 젊은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하는 방문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은 영원할 것으로 여겼던 미국 내 기독교계, 특히 복음주의 계열 기독교인의 이스라엘에 대한 절대적이 ㄴ관심과 사랑이 시간이 지날수록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흔들리는 현실 때문이다.
337. 그는 한국인들이 유대교의 가치는 전혀 배우지 않고 유대인의 교육방식만 배우려 하는데 과연 그것만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 난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343. 유대인이 자신의 의지대로 결혼할 수 없는 유일한 나라가 바로 유대인의 조국 이스라엘뿐이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349. 하지만 이 경우에도 종교법원은 남편에게 다른 여성과의 재혼을 허가했을 뿐 아내와의 이혼을 허가한 것은 아니었다. 말하자면 / 중혼을 허가한 셈이었다.
371. 하레딤 남성 2명이/ 가족 아닌 여성의 바로 옆자리에는 앉을 수 없다고 착석을 거부한 것이다. / 여성 승객 2명에게 다른 자리로 이동하도록 요구했다. - 난 종교가 이상하다....
374. 이케아는 그 다음 해부터 하레디 가정용 카탈로그는 남녀를 불문하고 아예 사람이 등장하는 사진을 모두 삭제하고 가구 등 제품만 나오는 것으로 별도 제작했다. -먹고 살기 힘들다..... 종교는 이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