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로 스피드의 순위를 가리는 모터스포츠는 가장 남성적인 스포츠로 꼽힌다. 국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이제 현장에서 직접 즐겨보자.
● 국내에서 펼쳐지는 자동차경주는 크게 용인과 창원에서 열리는 서키트, 춘천에서 개최되는 오프로드 레이스로 나눌 수 있으며 이외에도 각종 흥미로운 경기 등이 많다.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한국모터챔피언십(KMRC)은 크게 투어링카와 포뮬러전으로 나뉜다. 투어링카 경기는 양산차를 기본으로 엔진 배기량과 개조범위에 따라 GT1, GT2, 투어링카A(배기량 1천601cc∼2천cc 이하), 투어링카B, 신인전(배기량 1천500cc 이하) 등 5가지로 세분되고 포뮬러1800은 자동차 경기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1인승 포뮬러 경주차들이 벌이는 레이스다.
경상남도가 주최하는 F3 코리아 수퍼프리는 배기량 2천cc 이하 포뮬러3 경주차들이 펼치는 레이스로 세계 20개국 F3 드라이버가 참가해 벌이는 스피드 축제다. 시가지를 겸한 다이내믹한 코스여서 레이스를 지켜보는 재미가 한결 색다르다.
춘천 모터파크에서 개최되는 랠리 스프린트는 비포장 트랙 1.8km를 달리는 자동차경주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레이스로 배기량 1천601cc∼2천cc A그룹(투어링카A), 1천600cc 이하 B그룹(투어링카B), 1천500cc 이하(비개조) 원메이크 통합 등 3개 클래스 경기가 열린다. 엔트리 순으로 6대씩 10초 간격으로 출발해 3랩을 주행하는 것이 1개 스페셜스테이지(SS)다.
올해 랠리 스프린트 2전은 춘천 모터파크의 오프로드 트랙에서 서키트 레이스 형태를 빌어 치러지고 3전과 4전은 각각 경기도 여주와 강원도 평창 특설 트랙에서 랠리 형식으로, 5전은 다시 춘천 모터파크에서 치를 예정이다.
● 정식 경주외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카트는 미국에서 57년에 탄생하였으며 프레임으로 된 작은 차체에 시트와 엔진 등을 얹어 만든 소형 경주차다.
시트 높이가 낮은 만큼 체감속도는 실제의 1.5배 정도이고, 배우기 쉽고 안전성이 뛰어나며 탑승비용도 저렴해 남녀노소 모두 레저스포츠로 즐길 수가 있다. 용인 스피드웨이와 문막 발보린모터파크 외에 카트빌(031-227-7020), 카트랜드(031-944-9736)에서 열린다.
단거리 승부사 드레그 레이스는 용인 스피드웨이와 문막 발보린 모터파크에서 열리며 차의 가속성능을 겨루는 전형적인 미국형 경기다. 1마일의 1/4, 즉 400m의 직선도로를 먼저 주파하는 드라이버가 승리한다.
타임 트라이얼은 일반인과 카매니아를 상대로 한 경기다. 하루에 세차례 15분간 10여대가 함께 스피드웨이 2.125km 트랙을 돌아 최고의 랩타임을 재는 방식이다.
참가등급은 수퍼A(무제한), 일반전A(배기량 1천501cc∼2천cc), 일반전B(배기량 1천500cc 이하) 등 셋으로 나뉜다. 일반인과 동호회에서 주로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