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聖書)
우리는 하느님이 계시(啓示)한 진리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습니까? ☞ 우리는 하느님이 계시하신 진리를 성서(聖書)와 성전(聖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성서란 무엇입니까? ☞ 성서는 성령의 영감(靈感: Inspiration)을 받아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입니다(계시헌장 9항). "성서는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졌다" (2디모 3, 16).
영감(靈感)은 무엇입니까? ☞ 영감은 하느님이 주신 특별한 능력으로, 그 영감을 받은 사람은 자신의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을 표현하도록 하는 하느님의 이끄심을 말합니다.
왜 성서를 하느님의 말씀이라 부릅니까? ☞ 성서는 하느님께서 성서를 기록한 이의 마음, 의지, 그리고 다른 재능을 오직, "하느님은 그를 통해 적고자 하시고 인도하시기에" 하느님의 말씀이라 부릅니다.
성서의 저자는 누구입니까? ☞ 하느님도 인간도 모두 성서들을 저술한 참 저자입니다. 하느님이 성서의 원저자이시지만 “성 서를 기록함에 있어 하느님은 인간을 선택하셨고, 자기 능력과 역량을 갖춘 그들을 이용하 시어 그들 안에서, 그들을 통하여 당신 자신이 활동 하셨고, 그들이 참된 저자로서 하느님 자신이 원하시는 것만을 모두 다 기록하도록 하셨습니다”(계시헌장 11항).
성서는 그르칠 수 있습니까? ☞ 그르칠 수 없습니다. 성서는 성령의 감도를 따라 기록된 책입니다(요한20,31; 2디모3,16; 2베드1,19-21). 따라서 성서의 원저자는 하느님이시기 때문에 그 내용에 있어 어느 부분을 막론하고 조금도 그르칠 수 없습니다(계시헌장 11항).
성서해석에 대한 우리 교회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 기록된 하느님 말씀 즉 성서에 대한 유권적 해석 임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교회의 살아있는 교도권에만 맡겨져 있습니다(계시헌장 10항). 그렇다고 해서 우 리 교회에서는 신자들에게 성서를 읽지 못하게 하거나 혹은 해석을 못하게 하는 것이 아닙 니다. 다만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가르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기를 주의시킬 뿐입니다
성서는 어떻게 나뉘어져 있습니까? ☞ 성서는 예수 그리스도 오시기 전에 쓰여진 구약성서와 예수 그리스도 오신 후에 쓰여진 신약성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구약성서란 어떤 책입니까? ☞ 구약성서는 예수님의 탄생 전에 쓰여진 성서의 첫 번째 부분으로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 서 오시기를 갈망한 히브리인들의 역사와 준비에 관해서 전해주는 책입니다.
구약성서에는 몇 권의 책이 있습니까? ☞ 구약성서는 46권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 모세오경 : 창세기,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 · 역 사 서 : 여호수아, 판관기, 룻기,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 역대기상·하, 에즈라, 느헤미야, 토비트,유딧, 에스델, 마?ズ?? 상·하 · 지혜문학서 :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지서, 집회서 · 예 언 서 : 이사야, 예레미야, 애가, 바룩, 에제키엘,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디야, 요나, 미가, 나훔, 하바꾹, 스바니야, 하깨, 즈가리야, 말라기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의 성서 권수는 어떻게 다릅니까? ☞ 대부분의 개신교의 성서들은 구약성서에서 토비트, 유딧, 지혜서, 집회서, 바룩, 마카베오 상·하권의 일곱 권을 덜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톨릭 교회는 항상 정경(正經)으로 일곱 권을 포함시켜 왔습니다.
그러면 왜 가톨릭 교회와 개신교 사이에 성서 권수는 차이가 있습니까? ☞ 개신교에서는 오직 히브리어로 쓰인 성서 39권만을 인정합니다. 하지만 가톨릭 교회에서 는 거기에다 그리스어로 쓰여진 7권도 정경으로 인정하여 46권이 됩니다. 루터나 즈빙 글리 그리고 칼빈 같은 개신교 창립자들이 구약성서의 정경을 39권으로 정하여 지금까 지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칠십인 역(譯) 이란 어떤 성서입니까? ☞ 칠십인 역 이란 세계 최초의 성서 번역본으로 히브리 구약성서의 그리스어 역을 가리키 는 이름입니다. 칠십인 역 성서의 약칭으로는 LXX(70인역-Septuaginta)라고 합니다. 칠십인 역은 본래 모세오경의 그리스어 역만을 가리키는 것이었으나 점차 그 범위가 확 장되어 모세오경 외에 예언서, 성문서 등의 그리스어 역까지도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기원 후 2세기 초엽에 와서는 본래 그리스어로 쓰여진 구약성서(지혜서, 마카 베오 상등)까지도 칠십인 역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칠십인 역(譯) 성서의 중요성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 예수님 자신뿐만 아니라 사도들과 초대교회 공동체는 제2경전을 포함한 칠십인 역 성서를 주로 사용하였습니다. 이는 신약성서에 인용된 구약성서가 칠십인 역에 근거하고 있다는 점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신약성서란 어떤 책입니까? ☞ 성서의 두 번째 부분인 신약성서는 예수님의 탄생, 삶, 가르침, 수난, 죽음, 부활과 승천 그리고 초대교회의 생활에 관한 책으로 하느님의 영감 아래 글로 기록된 것을 교회에서 정경(正經)으로 채택한 27권의 책들로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기록된 것입니다.
신약(新約)이란 명칭은 어디에서 기원합니까? ☞ 신약(新約)이란 명칭은 2세기 말경부터 불리기 시작하였고(히브 9, 16~17; 2 고린 3, 14), 신약과 구약의 '約'은 히브리어 'Berit'인 '계약'에서 나온 것입니다(마태 26, 28; 마르 14, 24). 이 말은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 간에 체결된 약속의 의미이며 그리스도 이전의 계약을 옛 계약이라 하여 구약성서란 명칭을 사용하였고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서 하느님과 인류 사이에 맺어주신 계약을 예언자들의 예언에 따라 (예레 31, 31-34) 새로운 계약으로 받아들여(히브9,15-22) 신약성서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신약성서에는 몇 권의 책이 있습니까? ☞ 신약성서는 27권의 책을 포함하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① 마태오, 마르코, 루가, 요한 복음서 ② 사도행전 ③ 13개의 바오로 서간들 : 로마서, 고린토 1/2서, 갈라디아서, 에페소서, 필립비서, 골로사이서, 데살로니카 1/2서, 디모테오 1/2서, 디도서, 필레몬서. ④ 히브리서 ⑤ 7개의 가톨릭 서간들 : 야고보서, 베드로 1,2서, 요한 1,2,3서, 유다서. ⑥ 요한묵시록 성서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서는 무엇입니까? ☞ 신약성서를 포함한 모든 성서 가운데서 4복음서가 가장 뛰어난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4복 음서는 우리의 구원자, 사람이 되신 말씀의 생애와 가르침에 대한 중요한 증거이기 때문입 니다(계시헌장 18항).
복음서란 어떤 책입니까? ☞ 복음서는 신약성서의 첫 번째 부분으로 4권의 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세하게 묘사 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우리에게 전하여 줍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4권의 복음 서들은 성서에서 매우 중요한 책들입니다.
왜 성서를 반복하여 읽어야 합니까? ☞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성서 안에서 당신 자녀들을 언제나 친절히 만나 주시고 그들 과 말씀을 나누십니다. 그리고 하느님의 말씀은 교회에 있어서는 지탱과 힘이 되고, 교회 의 자녀들에게는 신앙의 힘, 마음의 양식, 영성생활의 깨끗하고 마르지 않는 샘이 되는, 힘과 능력을, 간직하고 있습니다(계시헌장 21항).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우리는 성서를 자 주 반복하여 읽어야 합니다.
성서를 읽음으로써 우리가 알게 되는 유익한 점은 무엇입니까? ① 성서는 인간의 존엄성을 말해줍니다 : “하느님의 모습대로 사람을 지어내시되 남자와 여자로 지어내시고…”(창세 1,27) ② 모든 피조물은 전능하신 하느님의 관대함과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한 마디로 우주 창조 의 신비를 알려 줍니다 : “하늘은 하느님의 영광을 속삭이고 창공은 그 훌륭한 솜씨를 일러 줍니다.”(시편 19,1) ③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극진한 사랑을 보여 줍 니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셔서 외아들 을 보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 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셨 다.”(요한 3,16) ④ 어려움에 처한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니 다 :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 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 리라.”(마태 11,28) ⑤ 모든 사람의 복지를 위해서 관심을 가져야 한 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 “누구든지 세상의 재물을 가지고 있으면서 자기 의 형제가 궁핍한 것을 보고도 마음 의 문을 닫 고 그를 동정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에게 하 느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고 하겠습니 까?”(1요한 3,1) ⑥ 이기적인 인간이 되지 말고 이타적(利他的)인 사람이 되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매일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 제 목숨을 살리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 여 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살 것이다.” (루가 9,23-24) ⑦ 우리는 외로운 존재가 아님을 알려 줍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내가 세상 끝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이 밖에도 성서는 하느님의 나라와 그리스도의 부활과 인간의 부활 그리고 최후의 심판과 천국에서의 영원한 행복 등 인생의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한 해답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성전(聖傳)은 무엇입니까? ☞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의 감도를 받은 사도들의 말씀 중에서 성서에 기록되 지 않았으나 교회에 맡겨져 전해 내려오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계시헌장 9항) : “우리가 전한 말이나 써 보낸 글을 통해서 여러분에게 가르쳐 준 전통을 굳게 지키십시 오”(2데살 2, 15). “예수께서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일을 하셨다. 그 하신 일들을 낱낱이 다 기록하자면 기록된 책은 이 세상을 가득히 채우고도 남을 것이라고 생각된다”(요한 21, 25).
성전은 저술로 보존되어 왔습니까? ☞ 성전은 교부(敎父)들이라 불리는 거룩한 저술가들에 의해 특별히 보존되어 왔습니다. 성전 도 성서처럼 성령의 감도를 받았습니다.
교부(敎父)들이라 불리는 많은 분들 중에 유명한 여덟 분은 어떤 분들입니까? ☞ 그리스교부 ① 聖 아타나시오(296-373) : 주교(축일 9, 2) ② 聖 大 바실리오(330-379) : 주교(축일 1,2) ③ 나지안조의 성그레고리오(329-390) : 주교(축일1, 2) ④ 聖 요한 크리소스토모(347-407) : 주교(축일 9,13)
☞ 라틴교부 ① 聖 암브로시오(340-397) : 주교(축일12,7) ② 聖 아우구스티노(354-430) : 주교(축일8,28) ③ 聖 예로니모(342-420) : 교회박사(축일9,30) ④ 聖 大 그레고리오(540-604) : 교황(축일9,3)
성전은 성서처럼 같은 권위를 지니고 있습니까? ☞ 예, 성전 또한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계시를 담고 있기에 성서처럼 같은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전과 성서는 교회에 맡겨진 하느님 말씀의 거룩한 단일 위탁물이다” (계시헌장 10항). 성전은 어떻게 전해져 왔습니까? ☞ 구전(口傳) 형식의 계시로서 성전은 교회의 교의, 삶, 그리고 전례에 의해 전해져 왔습니다.
성전은 성서와 대립됩니까? ☞ 아닙니다. 성서는 성령의 감도를 받아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이며, 성전도 주 그리스도와 성 령께서 사도들에게 위탁하신 하느님의 말씀으로 교회 안에서 일하시는 같은 성령께서 두 계시의 근원이시기 때문에 성전과 성서는 서로 대립되지 않고 밀접히 연결되어 있어 상 호 공통되는 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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