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18 도드람 V-리그 정규시즌 일정이 발표되었습니다.
며칠 되었는데요. KOVO 홈페이지 또는 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겠습니다.
흥국생명은 아예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화면을 가득 채웁니다.
흥국의 핑크빛을 바탕으로 예쁘게 딱 만들어졌습니다. 팬들의 눈이 안갈래야 안갈 수 없겠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 도로공사 팀의 김천 홈경기(특히 주말경기) 일정이 무척 궁금했던 터라 정리해봤습니다.
6개월동안 총 8번의 주말 홈(김천)경기. 과연 몇 번이나 직관을 갈 수 있을지... ㅠㅠ;; GS와의 경기도 하나 뿐이고... ㅠㅠ
여튼 많은 배구팬들이 이번 시즌 일정 한 번 찾아들 보셨으면 좋겠네요. 추석 황금연휴 끝나면 시작됩니다.^^
■ 새 시즌을 앞두고 각 팀의 홈페이지도 하나둘씩 새로 단장(?)을 하고 있는데요. 해봐야 선수들 사진이 새롭게 바뀌는 거겠죠?
GS는 아직 부분부분만 바뀌어 있어서, 도로공사 것을 하나의 예시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나중에 각 팀별로 프리뷰를 해볼 계획도 있지만요.
우선 제가 예상하는 2017-18시즌 도로공사의 주전 라인업입니다.
우선 이효희 세터(1980년생, 4번째)와 외국인 선수 이바나(드래프트 전체 1순위, 2번째사진)는 대체 불가죠. 특히 이효희 선수는 이번 KOVO컵에서도 눈부신 세트를 연이어 보여줬는데, 아직 도로공사에 이에 필적할만한 세터 자원은 안보입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그렇게 네티즌들의 욕을 많이 듣고 있지만, 사실 국내리그에서 박정아 선수(첫번째)만한 해결능력을 갖춘 공격수도 찾기 힘듭니다. 그리고 문정원 선수도 이번 KOVO컵에서 보니까 리시브 점유율도 꽤 되고, 부상만 없다면 중요 자원입니다. 개인적으로 실패(범실)율이 높아 참 아쉽지만서도 문정원 선수의 서브는 도공의 주요 무기죠.
여기에 부상에서 정상적으로 복귀만 한다면 팀내 No.1인 센터 배유나(다섯번째), 그리고 아직까지 폼은 괜찮은 노장 정대영(81년생, 6번째) 선수도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겠습니다. 리베로는 임명옥 선수입니다.
사실 이번 오프시즌동안 대표팀에서, 또 KOVO컵을 통해 새로운 얼굴이 많이 나타난 도로공사입니다. 이에 김종민 감독의 고민이 깊을 것이고 또 주전 라인업에 의외의 파격이 나타날 수도(그럴 리 없겠죠? 노장 선수들 눈치 보느라?) 있는 김천입니다.
국가대표팀 라이트 포지션에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하혜진(첫번째)을 선두로 이번 KOVO컵 라이징스타 정선아(전체 1순위 출신), 유서연(세번째)과 이소라(네번째), 이번에 새로 팀에 합류한 이원정 세터(다섯번째, 전체 2순위 신인)까지 가용자원이 풍부합니다.
개인적인 평과 예상을 조금 덧붙이면
하혜진 선수는 의외로 (특히 공격에서) 많은 기회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고, 정선아 선수는 의외로 또 고난의 시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정대영-배유나 두 센터 자리가 너무 단단하네요. 유서연 선수는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패기에 수비력도 좀 더 나은 것 같아, 지난 시즌의 전새얀 선수 자리(백업 레프트)를 차지할 수 있겠습니다.
이소라 선수는 여전히 전체적인 경기운영능력에서 아쉬움이 남아, 지난 시즌에 비해 딱히 더 많은 기회를 제공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간간히 교체로 코트를 밟고, 특히 원포인트 서버 역할이 자주 주어지겠죠. 이원정 선수는 신인이니까 아직, 그래도 기대가 큽니다. 반면 유망주 하효림 세터(1998년생)는 중간에 끼인 채로 도로공사의 세터자리 바통이 바로 이원정 선수에게 넘어가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애매하네요.
확실한 건 이효희 선수의 뒤를 이을 후계자를 이번 시즌 선정해 나가야하고(별 선택지가 없지만), 정대영 선수는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이효희 세터와 더불어 지난 시즌 일련의 속칭 왕따사건에 대한 의구심이 아직 남아있고, 지난 시즌 경기 중간중간에 어처구니 없는 실책들을 범하면서도 웃어 넘기던 모습이 나쁘게 기억에 남아서). 시간의 흐름에 몸을 맡겨 세대교체가 되고나면 도로공사도 좀 더 매력적인 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가대표 박정아(1993년생, 187cm)-하혜진(1996, 181cm)에 2016-17 전체 1순위 센터 정선아(1998, 186cm), 2017-18 전체 2순위 세터 이원정(2000, 177cm), 문정원 선수(1992, 174cm)에 유서연 선수(1999, 174cm)까지. 전체적인 높이도 나쁘지 않고, 기대가 되는 도로공사의 미래입니다. 특히 덧붙이자면, 유서연 선수의 경우 수비력을 좀 더 키운다면 팀에서 요긴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아무래도 신장에 아쉬움이 좀 있다보니). 모두모두 파이팅!
p.s. 정규시즌 일정이 확정되었다는 여러 매체의 보도 이후로
KOVO를 비롯해 몇몇 프로구단에까지 직접 문의를 했었는데, 특히 KOVO를 통해서는 아무런 답을 못듣고 있다가
KOVO컵과 여자 국가대표팀 경기가 딱 끝나자마자 소리소문없이 일정만 게시해버리네요. 한 한 달 넘게 기다린 듯.
매번 하는 말이지만, 동네 작은 사무실에서도 이렇게는 일 안하는데... 어떻게 보면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최고의 팬'이 될 수 있는데
게시판에도 몇 개월째 묵묵부답, 유선상으로도 별 답도 없고... 협회는 아직 많이 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