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해외여행지를 더듬어보면 30여개국을 넘고 있다.
( 1991일본/1995대만/2003 중국/2006 영국,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 2008 독일포함 서유럽 다시감/2011 미국/ 2012캄보디아,태국/2014필리핀,/ 2015그리이스,터키,이집트,이스라엘,백두산/ 2015,호주,뉴질랜드,백두산 2016/멕시코,쿠바,코스타리카,페루,브라질,아르헨티나,2017스페인,두바이,포르투칼,모로코, 장가계, 황산 2018 하와이,남아공,잠비아,짐바브웨,보츠와나)
백화점식 패키지여행, 수박겉핥기같은 나들이였지만 돌아보니 나에겐 대단한 일이 되고 있다.
지난 8월 연수 때 76세된 어느 강사는 55세에 은퇴하여 26년동안 108개국을 방문했다며
인생의 후반전에 대한 의미있는 강의에 감동을 받았었다.
그래서 아직 가보지 못한 나라도 하나하나 가 볼 예정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이 우선이니까 산행에 더 집중할 것이다. 러시아,북유럽,동유럽 크로아티아,미국동부 캐나다 나이아가라폭포, 로키산맥, 인도, 몽골, 티벳,일본의 여행지, 중국의 여행지,베트남,라오스,미얀마 등 동남아의 여행지등을 하나씩 꿈꾸어 본다.
1일차 : 인천 - 홍콩
아침 9시45분 케티엑스를 타고 광명역에 도착,공항리무진으로 인천공항1터미널에 만남의 장소에 집결함
오후 1시 35분에 인솔자와 미팅을 하고 티켓팅과 짐부치고 출국심사 마쳐서 면세점에서 시간보내고
4시 35분 홍콩행 비행기에 탑승하여 기내식 석식을 먹음 좋은 룸메이트를 만나서 여행끝날 때까지
옆좌석에서 함께 함 오후4시 35분 출발 홍콩에 7시 20분 도착하여 요하네스버그행 비행기를 갈아타기위해
공항에서 쉬며 둘러 봄
2일차 : 요하네스버그-리빙스톤-짐바브웨
밤 11시 55분에 비행기 출발하여 13시간가량 소요되었지만
시차기 6시간 있는 관계로 아침 7시 30분에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도착함
또다시 3시간 기다려서 10시 40분에 탑승하여 잠비아의 리빙스톤공항에 도착함
흑인 데이비드 현지 가이드를 만나서 큰 버스를 타고 태국식 점심식사를 위해
레스토랑으로 30여분 갔음 점심식사 후 120달러 비자비용내고 짐바브웨 입국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50달러만 내어도 된다고 해서 기뻤다.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지루했음
오후 2시 50분경에 짐바브웨쪽 빅토리아폭포로 갔다. 2시간 가량 폭포를 바라보며 걸으며 관람했다.
물안개가 심한 곳은 우산을 쓰기도 하고 장엄한 자연의 모습속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솜씨에 감사드리며
영롱한 무지개가 떠 있는 높이가 93m되는 물줄기를 보면서 감탄했다.
상류인 잠베지강에서 물이 모여 협곡으로 흐르면서 폭포가 되는 것이다. 얼마나 깊은지 아래가 보이지 않았다.
5시경에 아직 해가 하늘에 떠 있었다 선셋크루즈(유람선)를 타기로 되어 있어서 잠베지강으로 이동했다.
맥주와 음료수는 무한 리필이되는 작은 유람선으로 화장실도 있었다.
구석구석 악어와 코끼리,인팔라의 무리를 보며 해가 넘어가는 광경속에서 힐링을 하니 넘 아름다웠다.
해가 지고 배에서 내려 오다가 과일마트에 들러서 아보카드와 사과,포도를 사가지고 호텔로 오니 10시가 넘었다.
아프리카 호텔인데도 편리하게 되어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침대 위에 모기장이 달려있는 게 인상적이었고
세면실욕탕에 샤워기가 없는게 특징이었다. 평상시대로가 아니어서 넘 좁은 샤워실이 불편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곤한 지 시체가 되어 잠을 잤다. 5시30분 기상 6시30분 아침식사 7시30분 버스출발!!
3일차 : 짐바브웨-보츠와나-짐바브웨
7시 30분에 버스는 보츠와나 초베국립공원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짐바브웨에서 출국심사 받고 보츠와나 입국에 필요한 비자비 30달러도 오늘은 안낸단고 했다. 일단 이번 여행객은 수지맞았다고 하면서 인솔자도 기뻐했다.
아주 유럽과는 달리 줄서서 기다리는 원시적인 입출국절차로 불편하긴 했으나 아프리카이니까 견딜만했다.
2시간을 넘게 버스로 달려 초베국립공원안의 초베강 유람선사파리로 강속의 초원에 사는 야생동물들을 관람했다.
배를 타니 역시 음료는 무한리필 제공이다. 이젠 어제처럼 그렇게 땡기지는 않았다. 제일 먼저 큰 코끼리를 만났다. 한마리 뿐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흐르니까 한마리씩 계속 나와서 5마리가 되었다. 한참을 구경하다가 악어가 잠자듯이 강변에 누워있는 것을 여러차례 보고 드디어 보고팠던 하마를 만났다. 엉덩이가 크고 둥근 하마가 풀을 뜯어먹고 혼자 있었다. 입이 그야말로 크고 덩치가 무지하게 컸다. 하얀 작은 새들도 하마주변에서 맴돌며 놀고 있어서 보기 좋았다. 인팔라무리와 버팔로,강을 건너가는 코끼리무리들....아프리카에 온 느낌이 확 들었다.
멋지고 큰 부페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육로 사파리체험이었다. 5명씩 지프차모양의 차에 올랐다. 먼지가 많이 날려서 마스크를 끼고 모자를 쓰고 썬글라스까지 끼니 모습이 우습기도 했다.
가다가 아주 오래된 바오밥나무앞에서 사진을 찍고 그 나무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다. 거꾸로 세워놓은 듯한 나무처럼 뿌리가 하늘 위에 간 모양의 나무라서 신기하였다. 소설 '어린왕자'에 나오는 나무이름이라서 눈여겨보았다.
드디어 기린을 만나고 얼룩말과 하마, 코끼리를 잡아먹은 사자가 남긴 시체먹는 까만 대머리독수리떼와 끝없이 펼쳐진 아프리카 특유의 나무 심긴 평원을 두 시간이나 소요하면서 놀라움과 신기함을 가졌다.
저녁식사전에 전통 목각시장을 방문했다. 까만 흑인남자들이 가게주인이었는데 빅5의 동물목각과 다른 목각들을 땅바닥에 전시해두고 서로 자기 물건을 사달라고 이야기했다. 난 아무 것도 사고 싶은 맘이 없어서 그냥 둘러보기만했는데 다른 분들은 아주 큰 것도 사고 아프리카 특유의 기념품을 많이 사기도 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호텔방에 와서 가지고 간 컵라면을 먹었다. 우리 5조의 1차 단합대회....하지만 피곤의 절정
4일차 : 짐바브웨-잠비아-요하네스버그
어제 오후에 계획되었던 빅토리아 헬리콥터투어를 못해서 희망자를 받았다. 165달러라고해도 난 꼭 하고 싶었다
아침 식사시간을 당겨서 7시에 출발해서 인근의 헬기장에 도착하여 안전교육을 받고 헬리콥터에 올랐다.
난생처럼 헬기를 타보니 신기했다. 그랜트캐년에서는 경비행기를 20명이 함께 탔기에 무섭지 않더니 달랑 5명이 타니까 처음엔 왠지 무서웠다. 그래도 시원하게 펼쳐진 빅토리아폭포의 풍경에 사진찍느라고 정신이 팔렸다.
처음부터 헬기 내릴 때까지 동영상촬영한 것을 30달러에 판다기에 개학하면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구입했다. 호텔로 다시 돌아와서 9시에 모두 함께 잠비아쪽의 폭포구경을 위해서 다시 출국과 입국절차를 밟았다.
역시 아주 가까이에서 물보라를 맞으며 구경하는 스릴있는 관광에 멋지고 가치있는 여행으로 만족감이 왔다. 잠비아의 키큰 현지가이드가 구석구석 안내해주어서 폭포를 완벽하게 관람한 셈이다.
역시 짐바브웨쪽, 헬기타고,잠비아쪽 등 세 군데를 다 보고 나니 빅토리아폭포가 왜 세계 3대폭포에 들어가는지를 확실히 알게 되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름답고 웅장하고 황홀한 자연경관임에 ......
12시까지 리빙스톤 공항에 도착해야했다. 1시에 요하네스버그행 비행기를 타고 2시간 소요하여 3시에 공항에 도착함 한국인 현지가이드 남자분이 대기하고 있어서 버스에 올라타고 먼저 개척자박물관으로 갔다. 가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했다. 행정수도인 요하네스버그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를 재미나게 했는데 흑인종족이 줄루족이라는 것. 네덜란드인이 먼저 남아공에 정착하여 살았는데 후에 영국인이 침략해서 남아공은 영국의 식민지로 해방될 때까지 계속 노예생활을 한 나라임을 알게되었다. 흑인들이 백인 네덜란드인의 박물관을 부수지않고 그대로 둔 것은 자손들에게 조상들의 아픈역사를 가르치기 위함이란 것을 말해주었다.
어느 나라든지 역사를 거슬러올라가면 너무나도 가슴아픈 과거가 있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조들의
목숨과 피가 희생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부시맨이야기도 많이 나왔다. 아메리카 인디언과는 다르다는 것도...
개척자박물관은 아주 특이하게 지어져 있었다. 꼭대기까지 가보고 원형의 구멍을 내려다보며 덜덜 떨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고있어서인지 아름다운 꽃들이 여기저기 많이 피어있었다.
넬슨 만델라대통령의 위대함을 자세히 알게되고 여러가지 색깔의 남아공의 국기의 뜻도 이해하게 되었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았지만 가이드는 몬테크카지노를 구경시켜주었다. 라스베가스나 카지노가 많은 도시에서 볼 수있는 실내도시속에서 화려한 밤문화를 구경했다. 돈많은 사람들의 세상이란..
그리고 저녁식사는 아프리칸스타일 육류부페에 갔는데 직접 생고기를 골라 구워주는 걸 먹는 곳이었다.
최초로 악어고기를 먹어봤다.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와는 색다른 고기맛을 느꼈다. 난 양고기도 구워 먹었다.
와인 한병을 선물로 받은 조원이 파티를 하자고 해서 우리방에 모여 와인파티를 하고 컵라면과 김치도 다 먹었다.
살이 찌지 않을 수 없는 여행.....여행 후 살빼기가 두렵다.
5일차 : 요하네스버그-케이프타운
아침 7시 30분에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왔다.
9시 55분출발해서 케이프타운으로 2시간 가량 걸렸다.
역시 한국인 가이드였는데 여자분이었다. 중학국어샘으로 한국에서 있다가 14년전에 자녀교육문제로
잠시 왔다갈려다가 붙잡혔다고 하며 생활은 행복하다고 했다. 대구분이라서 같은 경상도...
흐리고 비가 오는 곳이 있어서 테이블마운틴은 구름으로 아무 것도 볼 수 없어서 열리지 않는다고 했다.
점심으로 오랫만에 된장찌개와 한식을 먹고 코스를 바꾸어 희망봉부터 가기로 했다. 케이프포인트라고 불리는
남쪽 끝을 향해 가다가 아프리카 펭귄군락지를 들렀다 작고 귀여운 펭귄을 바라보며 사진도 찍고 한참을 놀았다.케이프포인트에는 전망대까지 트램을 타고 올라갔는데 너무도 거센 바람이 불어서 옆에 있는 희망봉 정상에 올라가기를 시도하다가 날려갈 것 같아서 중간에 버스로 돌아왔다. 산행실력으로는 충분히 갈 수 있었는데 바람에게 지고 말았다. 대서양과 인도양이 만나는 남쪽끝에서 그 옛날 유럽의 선원들이 인도를 찾아 가면서 희망봉을 처음 발견한 이후 이곳에서 희망을 발견했다하여 희망봉이라 명명되었단다. 높고 거센 파도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바다에 빠져 죽었음을 알 수 있었다.
저녁은 중국식을 먹었다.
6일차 : 케이프타운
날씨가 개여서 메인관광지인 테이블마운틴을 가면서 360도 회전 케이블카를 타보나 했더니 나랑 인연이 없었나보다. 해가 쨍하고 났다가 다시 비가 오고 흐리고...결국 종일토록 케이블카는 닫혀있었다. 아쉽지만 사람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어서 대체여행지로 테이블마운틴 아래에 아주 넓은 면적으로 만들어진 커스텐보쉬 식물원을 갔다. 새를 닮은 극락조꽃이 아름답게 피어있고 수많은 수목이 있어서 저절로 힐링이 되었다. 테이블 마운틴을 바라보면서 입맛만 쩝쩝 다시고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 해발 1085m로 산 정상이 식탁처럼 평평하여 신의 식탁이라고 까지 불리는 곳을 가보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케이프타운의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고도 했는데......
점심으로 랍스타를 먹었다. 어마하게 큰 랍스타의 살을 씹으며 왠지 수준이 올라간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ㅋ
레스토랑 바깥이 백사장이라서 한참동안 파도랑 뛰어다니며 신나게 놀았다. 물개섬에 가기로 하면서 날씨가 개이기를 기도했지만 여전히 비를 뿌리는 오후였다. 물개섬가는 보트를 타고 가다가 파도가 거세어서 되돌아오는 소동이 났다. 바다에 빠져죽는다는 것을 실감나게 한 시간이라서 나를 되돌아보기까지 했다.
케이프타운 시내로 오다가 채프먼스 피크를 경유해서 왔는데 아름답고 멋진 해변길로써 드라이브코스였다.
오늘 길에 큰 포도농장 와인너리에서 5가지의 와인을 시식해보고 와인도 한 병 구입했다.
알려지지 않아서그렇지 아프리카의 와인이 훌륭하다고 하며 많은 와인 농장이 있다고 했다.
저녁식사를 하고 내일 공항으로 버스 출발이 아침 6시라고 해서 짐 챙기고 빨리 잠자리에 들었다. 10시였다.
7일차 : 케이프타운 -요하네스버그
호텔측에 양해를 구해서 아침식사를 도시락으로 하지않고 5시에 식사를 준비했단다. 마지막날 아침을 따스한 것으로 먹고 가야한다고 인솔자의 고마운 배려였다. 4시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해서 5시에 식사하고 6시에 출발했다. 7시에 보딩하고 8시 20분에 비행기가 출발하여 왔더 순서와는 반대로 요하네스버그 공항으로 갔다. 10시 15분경에 도착해서 3시간 기다렸다가 홍콩가는 비행기를 타야했다. 아프리카땅에서의 마지막 시간이라서 여기저기 둘러보며 시간을 보내다가 1시 15분 비행기를 타고 긴 비행으로 홍콩에 도착했다. 기내박, 기내식 2끼를 먹었다.
점심과 저녁식사, 아침까지...잠을 자다가 뒤척이고 몇 번을 자다깨다해도 여전히 소리없이 비행하고 있었다.
8일차 : 홍콩-인천
아침 8시 20분에 홍콩에 도착했다. 또 낯이 익은 홍콩공항에서 3시간 기다리다 11시 비행기로 드디어 인천공항으로 왔다. 오후 4시가 넘었다. 살아있음에 감사드리고 고국의 공기가 어찌그리 좋은지.....
일행들과 인사나누고 헤어지고 리무진을 타고 광명역으로 와서 케티엑스 기차타고 집에 도착하니 밤 10시.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한국이 가장 좋은 나라...내가 사는 작은 내 집이 가장 좋은 곳.
이번 겨울에는 필리핀 선교지에 갈거고 내년 여름에는 북유럽-러시아여행을 꿈꾸어 본다.
여름 방학이 너무도 빨리 지나가고 학교에 오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기분이다. 열심히 아이들과 생활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