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물 200g을 60℃ 물 400g과 섞을 때 물의 최종 온도는 약 몇 ℃ 인가?’ 중학교 2학년 1학기 시험에 빠지지 않는 ‘열평형 온도 구하기’ 문제다. ‘찬물이 얻은 열량과 따뜻한 물이 잃은 열량이 같다’는 원리에서 출발해 ‘열량(Q)=비열(c)×질량(m)×온도 변화(t)’라는 식을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공식만 외우면 응용력이 떨어지게 마련.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중2 때 한차례 고비를 맞는다. 아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유는 뭘까. “7차 개정 교육과정으로 교과서가 바뀌면서 내용이 많이 어려워졌다. 1단원부터 ‘열에너지’‘온도와 열’‘비열과 열용량’‘열팽창’ 등 처음 접하는 개념이 연달아 나온다. 2단원에 나오는 주기율표는 고등학생 때 배우던 내용이다. 실험 과정과 보고서 작성 등 실물 위주로 공부하면서 교과서 내용을 내 것으로 만드는 꼼꼼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단원별로 학습 목표를 확인하면서 핵심 내용을 놓치지 말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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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마다 단원명과 소제목은 조금씩 다르지만, 2단원 ‘물질의 구성’에선 ‘원소와 주기율표’ ‘원자’ ‘이온’에 대해 배운다. 3단원 ‘우리 주위의 화합물’은 ‘순물질과 혼합물’ ‘화합물의 형성’이 주된 내용이다. 엄마가 확인할 부분은 자녀의 주기율표 암기 정도. 기말고사 범위가 아니어도 복습하는 것이 현명하다. 군산 영광중 홍은미 교사는 “3단원에 나오는 화합물은 2단원에서 배운 내용과 연결된다. 원소와 이온을 알아야 화합물을 식으로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주기율표를 완벽하게 소화하지 못하고 대충 공부한 학생들은 기말고사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힘들다. 복습이 먼저”라고 조언한다. 홍 교사가 수업에 즐겨 사용하는 방법은 ‘주기율표 빙고 게임’. “5×5로 칸을 그린 뒤, 주기율표에 나오는 원소 기호를 써넣는다. 원자 번호 1번부터 20번에 해당하는 중요 원소를 쓰고, 나머지 다섯 개는 자주 나오는 원소로 채운다. ‘H’ ‘Na’라고 원소 기호를 쓴 뒤, ‘수소’ ‘나트륨’ 원소 이름을 부르는 방법으로 게임을 진행하면, 무조건 외울 때보다 재미있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는 설명이다. 이온이나 불꽃 반응 색을 외울 때도 같은 게임을 활용할 수 있다. 몇 가지 원소 이름이 달라진 건 참고할 부분. F는 플루오르에서 플루오린(Fluorine), I는 요오드에서 아이오딘(Iodine), Br은 브롬에서 브로민(Bromine)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주기율표에서 원소 위치와 족을 묻는 문제는 시험 단골 유형이기 때문에 연습장에 표를 그리면서 공부하는 것이 현명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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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아이들이 과학 성적 관리에 실패하는 이유는 내용이 어렵다는 생각에 겁을 먹기 때문이다. “중학교 중간?기말고사 기출 문제를 분석하면,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개념과 원리를 출제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오답을 유발하는 까다로운 문제를 찾아보기 힘들다. 단원의 학습 목표에 해당하지 않는 엉뚱한 내용을 공부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하라”며 “순물질과 혼합물을 구별하는 것이 이번 기말고사 대비의 핵심”이라고 전한다. 홍 교사는 “화합물은 순물질인데, 혼합물이라고 착각하는 학생이 많다. 개념도를 그려 공부하면서 홑원소물질과 화합물은 순물질에 속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화합물 만드는 방법’ ‘이온결합과 공유결합’ ‘이온 화학식’도 놓치면 안 될 내용이다. 중2 과학은 1~3단원 화학, 4단원 생물인데 이 시기에 과학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으면 고등학교에 올라가 화학을 배울 때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규칙성을 찾으면서 차근차근 학습하라”고 권한다. 네이버 지식백과(http://terms.naver.com) ‘묻고 답하는 과학 톡톡 카페’를 활용하는 것도 화학과 친해지는 방법. ‘물은 왜 물이고, 소금은 왜 소금일까요?’ ‘특성을 이용하여 순물질과 혼합물을 구별할 수 있나요?’ ‘순물질과 혼합물을 또 분류하면?’ 등 교과 연계 질문을 제시한 뒤, 중학생 눈높이로 설명해 공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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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언어로 기록하여 만든 나만의 노트 필기를 통해 내용을 머릿속에 그려가면서
구조화 하는 작업이 필수요소이다. 이 방법은 과학 뿐 만 아니라 다른 교과에도 공통적으로
활요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 과학과 수학의 경우에도 반드시 암기할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고, 자신으 진로와 연관하여 비중있는 과목이 과학이라면 화학인지 생물 분야인지
탐색하고 해당 단원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