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을 보내며
2007년 5월! 이 한 달이 어떻게 지나가고 있는지도 모르게 가고 있는 것 같다. 내일, 모레가 지나면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5월이지만 5월이 간다는 아쉬움보다 5월 속에 남게 될 애증이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달 26일에는 어머니께서 서울아산병원에서 담도암 수술을 받고 회복을 기다리고 있어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나로서는 5월 첫 주말 이틀 간 밖에 간호한 것뿐이지만 창기엄마가 1주일 그리고 여동생이 며칠, 나머지 여러 날을 강원도 제수께서 도맡아 간호하고 있다. 이번 주 아니면 다음 주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말을 의사가 하였다고 한다. 퇴원 후에도 검사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하고 회복을 위한 섭생도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5월에는 결혼이 많았다, 문상도 있었고... 둘째 주말 창원에서 전경동기 지현태 아들, 같은 날 녹산파출소에서 같이 근무하던 김인수씨 아들 결혼식이, 셋째 주말에는 초등동기 진호범 아들, 같은 날 남지중학교 황영숙 동기 딸 결혼식, 넷째 주 일요일엔 일가 문성만씨 아들과 초등동기 정규권 딸 결혼식 등 꼭 결혼식 릴레이를 하는 것 같았고, 용광로회 권상기 모친상, 같이 근무하는 이인기 장모상이 있었다.
지난 토요일 호범이 아들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횟집에서 회 먹고 노래방도 갔었는데 그로부터 목감기가 생겨 어제는 장인어른 제삿날이었으나 제사를 다 보지 못하고 먼저 집으로 가 잤다. 그래서인지 오늘 좀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 콧물에 기침, 오한과 신열이 있다면 이 글 쓰기도 힘들텐데 그래도 좀 나아 이 일기를 쓰는지 모른다.
오늘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작년 이맘 때 지민이네가 모텔을 해 볼 거라고 하여 제일은행에서 3천만원을 대출 받았었는데 모텔을 포기하는 바람에 오늘 그 돈을 갚았다. 돈 가져온 집사람에게 연산로타리 근처 오소리 식당에서 4천원짜리 순대국밥 한 그릇을 사주었다.
그립다는 생각도 고맙다는 표현도 못하고 그저 바라보고 살지만 늘 곁에 있어서 그 고마움도 그리움도 모르고 사는 사람, 당신께 고맙다는 말 글로나마 전하고 싶다. 모두 안녕. (07. 5.29 오후)

삶이라는 잘 차려진 밥상
언제나 그렇지요.
삶이란 것도 사랑이란 것도.
늘 함께할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고
잃어버린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영화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에서의 대화도
그런 우리의 못남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늙기 전엔 아무도 젊음이, 삶이 좋은 줄을 몰라.
죽기 전엔 삶이 얼마나 고마운건지 모르지.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다면 사람들은 누구나
전보다는 훨씬 더 열심히 살아갈 거야.
우리 앞에 펼쳐진 삶은
항상 풍성하게 펼쳐진 잔치 같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곧잘 삶이 아름답지도,
살아볼 가치도 없다고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요?
그건 결코 삶이 빈약한 잔치이거나.
황폐한 잔치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삶에 초대된 우리들이
그 잔치를 즐기려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잔치에 아무리 좋은 음식과
재미있는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흥미가 없다면
그 잔치는 결코 아름다울 수도
재미있을 수도 없습니다.
지금 당신 앞에는 과연 당신은.....
흥미를 가지고 휘파람을 불며 임하고 있습니까?
아니면 무관심해
시큰둥한 반응으로 임하고 계십니까.
-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