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JAY호 선수 난간 수리
예전에 씨엘제이호가 처음 통영에서 양양으로 올라오다가 부산 요트계류장에서 해프닝이 있었다.
같이 항해를 하던 분이 계류하던 중 실수로 다른 요트의 앵커에 걸리면서 선수 스테인래스 난간의 용접 부위가 터지는 손상이 있었다.
그간 방치하고 요트를운행 해 왔었는데
요즘 보니 난간이 흔들리는게 영 불안하여 수선을 하기로 했다.
마침 3월 연휴가 생겨서 양양으로 향했다.
목요일 밤에 도착하여 요트에서 잠을 잔후 금요일 아침부터 분주하게 작업을 시작한다.
선수 난간은 나사와 너트로 선수 갑판에 고정되어 있다.
먼저 난간에 연결 되어 있는 항해등과 라이프 라인을 분리해내는 작업을 한다.
그런데 아뿔싸!
라이프 라인을 분해하다가 그만 고정핀하나를 바다에 빠뜨리고 말았다.
어떡하나? 바다로 들어가 찾아와야 하나, 아니면 새로 제작해야하나 머릿속이 분주히 움직이지만 잠시 미루고 우선은 분리작업에 집중하기로 한다.
다음으로 선수 난간을 고정하고 있는 나사 및 너트 8개를 풀어 낸다.
요트에 비치해둔 연장들 덕에 시간이 좀 걸리긴 했지만 풀어 내었다.
그린고 난간을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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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용접 작업을 해줄 곳을 알고 있어서 철거한 난간을 가지고 속초로 향한다.
엄청난 차량들.
연휴이며 날이 좋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바닷바람 쐬러들 몰려왔나보다.
선박수리 업체에 도착을하니 다른 일들을 하느라 바쁘다.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을 잡고 수리할 부분에 대히여 문의한다.
다행히 다른 작업 제치고 먼저 수리를 해주기로 했다.
선수 우현 부분에 다른 배의 앵커에 걸려서 휘어진 부분을 유압밴딩기로 바로 잡아본다.
그럭저럭 만족할 만하게 꺽인 부분이 잡혔다.
다음으로 용접 터진 부위를 다시 용접하려는데 작업을 해주시는 분이 구조믈 파이프가 얇아 용접이 어렵다고 한다.
자칫하다 용접하다가 구멍이 나버릴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도 잘 해주어서 용접을 무사히 마쳤다.
일을 마치고 나니 점심시간이다.
속초에 있는 정사장님을 불러 작업해주신 분과 같이 칼국수로 점심을 했다.
점심을 먹으며 바다에 빠뜨린 고정 핀을 구할수 있는지 물어보니 구하기 힘들 거라고 한다.
작업해주신 분이 핀을 하나 만들어 주신다고 한다.
정말 고마운 구세주다.
양양으로 돌아와 수리한 난간을 요트 선수에 맞추어 보니 원래 설치된 자리와 맞지를 않는다.
휘어진 곳을 밴딩기를 이용하여 펴는 작업과 용접 작업을 하면서 모양에 변형이 와서 일 것이다.
제이와 낑낑거리며 누르고 얼래고 달래서 3곳의 자리를 찾아서 구조물을 고정 했다.
그러나 우현 앞쪽은 도저히 맞출수가 앖다.
결국 요트 갑판에 구멍을 다시 내어 고정을 하였다.
라이프 라인을 고정하는데 새로 만들어온 핀이 조금 굵다.
창고에서 그라인더를 가져다가 조금 깍아 내니 다행이 맞는다.
작업을 마치고 선수 난간에 올라가 보니 튼튼하게 잘 수리되었으며 고정도 잘 되었다.
겸사겸사 요트 이곳 저곳을 점검하고 수리를 해본다.
스쿠버용 공기탱크 보관 장소도 변경을 하고.
발전기도 꺼내어 점검을 해 보았다.
일이 마무리 되어갈 즈음 디스커버리호 신선장님이 오셨다.
손원장님과 마틴님도 오신다고 한다.
오랜만에 동파람 번개모임이 이루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