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읍 5일시장 1923년경 출발 86년만에 새단장
가평 재래시장이 개장 86년 만에 새 모습으로 군민들을 맞이한다.
가평군은 26억2천600만원(국비:15억7,800만원 도비:3억9,400만원, 군비:6억5,7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3월에 착공한 읍내 5일시장을
10월15일 개장했다.
대지 3,320㎡(1,006평)에 연면적 862㎡(261평)의 철근콘크리트조의 상설점포와
철골구조의 장옥이 들어서 지역농특산물과 생활용품, 의류 등을 판매하게 되는 이곳은
옛 정취를 풍길 전통미를 갖춘 막 구조식으로, 현대화를 가미한 형태의 장막의 경우
면적을 최대화하고 지붕을 반투명화해 쾌적함과 자연친화적 성격을 가미,
84개의 장옥이 자리하게 됐다.
또한 철근콘크리트조의 현대화된 유통시설에는 8개소의 상설시장이
그리고 68개의 노점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됐다.
특히 가평5일 시장은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재래시장으로서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
바닥을 패턴크리트공법을 사용, 다양한 문양을 새기는가 하면
각설이 타령 등 서민의 애환을 담긴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391㎡(118평)규모의 공연장도 마련됐다.
소비자 및 관광객 유입을 위해 친환경 인증 농특산물을 취급하는 직판장을 개설하고
열차투어 및 공예체험, 튀밥,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펴 만든 백반 등
옛날 시골장의 정취가 묻어나는 장터 음식을 판매할 계획이다.
가평5일시장은 1923년부터 5일장으로 형성돼 유통중심기능을 담당해왔으나
인터넷, TV홈쇼핑 등의 급속한 증가와 대형마트와 할인매장 등이 들어서며
설 자리가 줄어들면서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15일 오전, 가평읍 5일시장에서는 각급 기관단체장 및 상가번영회 관계자
그리고 주민 등이 참석하여 준공식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