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대회이후 완도군민들과 전남도민들이 너무 큰 관심을 보여주셨는데, 체전 금메달로 보답하게돼서 너무 기쁩니다" 7일 전북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50m소총 3자세 결승에서 673.9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건 이윤리(34) 선수는 "오늘이 있기까지 도움을 준 너무나 많은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선수는 또 베이징페럴럼픽과 장애인체전 기간동안 쏟아진 국민적 관심이 평소에도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덧붙였다. 그녀는 "올림픽과 체전에는 엄청난 관심이 쏟아지다가 행사가 끝나면 다시 무관심해지는 상황이 항상 반복됐다"면서 "특정기간을 떠나 평소에 많은 관심을 가져줘야 장애인체육이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이윤리 선수는 "주위의 과분한 관심에서 벗어나 이제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2012년 올림픽을 준비하겠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전남 장애인체육의 발전을 위한 역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윤리 선수는 꿈많던 소녀시절인 지난 96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지체 1급 장애인이다. 장애를 극복하기 위해 탁구를 시작했던 이 선수는 지난 2006년 대전보훈병원에서 현재의 남자친구를 만나면서 사격에 입문했다. 특전사 저격수 출신인 남자친구의 지도로 빠르게 기량향상을 보인 이 선수는 사격을 시작한 지 1년 9개월만에 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이 선수는 사격을 통해 만났고, 사격을 하면서 친해진 남자친구와 내년쯤 결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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