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불교학생회, 11일 석가모니불 점안식
노경민 회장 “포교 매진”…지부 동문 모임도
강원대 불교학생회가 지역 내 침체된 대학생 불교 활동의 부활을 발원했다.
강원대 불교학생회(회장 노경민)는 6월11일 오후 백록관 3층 305호 불교학생회 동아리룸에서
석가모니불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춘천 봉덕사 혜욱 스님 도움으로 진행한 점안식에는 김대림 지도법사를 비롯해 송윤미 지도 교수,
최용춘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이인근 대학생불교연합회장, 최승태 대학생불교연합회 강원지부동문회장,
성재도 대학생불교연합회 총동문회 사무총장 등 40여명이 동참했다.
이번 점안식은 준비기간만 2년이 걸렸다. 점안은 지역 대학생 불교 활동의 중흥을 위해 마련했다.
춘천교대, 한림대, 한림성신대 불교학생회 등 강원 지역 대학생 불교는 고사 직전이었다.
2008년 송윤미 강원대 중문과 교수가 불교학생회 지도교수로 활동을 시작할 당시 불교학생회는
회장과 부회장뿐이었다. 상황이 그럼에도 점안식이 형식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거기에 호응마저 미미해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송 지도교수와 뜻을 함께한 몇몇이 사찰과 단체,
동문회를 찾아다니며 호소와 설득을 한 끝에 점안식이 열렸다.
송윤미 지도교수는 “예전엔 40~50명은 꾸준히 법회에 나왔다”며 “새 학기에 붙은 현수막을 보고
학생들이 불교학생회를 찾아와도 금방 관둔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10명의 학생이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