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날씨가 너무 이상합니다.
1월에는 이상 한파로 따뜻한 남쪽 부산까지 덜덜 떨게 만들더니,
이제는 5월부터 시작된 더위에 벌써 여름이 성큼 다가 온 듯합니다.
어쩌면 벌써 시작되었을지 모를 더위에 그동안 잠시 꺼두셨던 차량 에어컨을 다시 가동하신다면,
쾌쾌한 냄새와 줄어든 냉방능력에 당황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것 5가지만 꼭 기억하시면 올여름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습니다.
여름대비 차량 에어컨 관리 요령 5가지를 공개합니다.
심각한 냄새.
역시나 자동차에서
가장 큰 문제라면 악취가 될 수 있습니다.
벌써 시작된 장마에 창문도 열지 못하는데 푹푹 찌는 날씨가 계속된다면,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악취라니요? 끌 수도 없고 계속 켜두자니
냄새가 심해서 머리가 아프다면 곰팡이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걸레에서 가끔씩 맡을 수 있는 냄새의 원인도 역시 곰팡이 인데요,
곰팡이는 냄새도 냄새지만 사실 건강상에도 나쁘기 때문에
꼭 빠른 처치가 필요합니다.
냄새가 심할 경우
곰팡이를 제거하는 청소용 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약품을 사용하면 곰팡이를 화학적 작용으로 제거해 주는데요,
냄새의 근원인 곰팡이가 사라지기 때문에 건강도 잡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의 날씨는 습하다가도 더운 날씨가 반복되기 때문에 곰팡이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곰팡이를 제거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따뜻한 바람.
한겨울도 아닌데 때 아닌 따뜻하고 미지근한 바람에
스트레스 게이지가 올라갔다면? 에어컨 냉매가 줄어들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간단한데요, 근처 정비소를 찾아가서
에어컨 냉매가 부족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면 바로 해결이 됩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 비용이 발생하겠지만 에어컨 냉매만 변경해도
엄청나게 짜릿한 바람이 나온다는 사실,
경험자들만 알고 있는 노하우입니다.
하지만 냉매의 문제가 아닐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벨트가 느슨하게 풀어졌다거나 케이블로 인한 문제일 수 있습니다.
차가운 바람을 전달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케이블이 뒤틀릴 경우 바람이 새고, 시원한 바람이 나오지 않는데요,
역시나 직접 조치하기는 힘든 만큼 정비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진단 Tip.
주행 중에 찬바람이 나오지 않는다면,
먼저 차가 달리는 도중에 에어컨을 구동합니다.
그리고 에어컨을 껐을 경우, 자동차 엔진이 조금 더 힘 있어지고 소리가 커진다면
에어컨 자체의 고장은 아닙니다.
동력을 나눠서 사용하는 만큼, 에어컨 가동으로 인해서
차이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에어컨 컴프레서의
고장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심각한 소음.
에어컨을 가동했는데
왠 모터소리와 같은 큰 소음이 들려온다면 그것 역시 스트레스일 것입니다.
팔만 스쳐도 짜증이 밀려오는 더운 여름인 만큼,
소리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려면 역시나 에어컨 내부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내부에 있는 베어링이 늘어졌거나 손상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역시 이 경우에도 정비소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에어컨 벨트는 2년을 주기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약해진 바람.
에어컨을 아무리 강하게 해도
비실비실한 바람은 사람의 기운마저 빠지게 합니다.
가끔 너무 더울 때면, 강하게 틀었다가 약하게 줄이고는 하는데,
이마저도 약하게 나온다면 문제는 팬의 모터에 있을 수 있습니다.
먼지가 끼거나 특정 문제로 인해서 팬이 약하게 도는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니라면 바람이 오는 과정에서 먼지로 인한 현상일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셀프 세차장에 있는 고압 세척기로 에어컨을 청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문제로 인한 증상이라면 정비소가 해답입니다.
자가진단 Tip.
에어컨 컴프레셔의 문제도 아닌데,
찬바람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면 이제는 좀 달려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 자동차의 속도를 70Km 이상으로 달립니다.
이때는 찬바람이 나오는지 확인한 다음,
속도를 줄였을 때 동일한 수준의 찬바람이 나오지 않고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면,
냉각팬의 이상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빨리 달릴 때는 자연적으로 냉각되면서
찬바람이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름 먹는 하마.
작동에도 문제가 없고,
틀기만 하면 시원한 바람을 뿜어주는 에어컨. 하지만 치솟는 유가에
에어컨을 마음 놓고 틀수 많은 없었다면,
에너지 절약 팁을 활용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에어컨은 차량 운전 중이 아닌, 정지 상태에서
먼저 가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역시 자동차에게는 동력을 나눠주는 일인 만큼,
차량이 힘들 때는 에어컨도 비실비실해지고 연비도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처음에 강하게 작동시킨 다음 약하게 줄이는 것이
오히려 계속 약하게 하는 것보다 시원하기도 하고
연비에도 좋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2011년의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제주도에서는 벌써 장마가 시작되었고 곧 내륙지방에도 시작된다고 하는데,
다들 장마 대비는 철저히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는 분들이라면, 꼭 필수적으로 한여름이 오기 전에
꼭 에어컨 점검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비오는 어느 날, 차안의 열기만큼 고통스러운 것도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