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9일, 오후 2시 10분에 마산합포고등학교에서 모여 무학산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렸지만 우중산행이 또다른 감흥으로 다가온 하루였습니다. 진달래가 아름다웠지만 우리 수필반 여성회원보다는 못했습니다. 산행대장이신 송신근님! 복 받으소서. 정자에서 마신 진동막걸리가 죽여주더군요. 문어가 입에서 녹고, 갓김치는 화룡점정이었습니다. 달래무침의 맛도 좋았지만 진부자 누님이 가지고 오신 물고매 맛은 두고두고 잊지못할겁니다.
영남식당에서 제가 맛이 좀 갔습니다. 내짝지 선애님이 있어 기분이 좋았는데 수라님은 눈을 부시게 만들었습니다. 여기다 준점님, 경숙님, 미숙님의 미소가 이뻐 가슴이 쿵쾅쿵쾅 띠었지요. 정옥남님은 언제나 당당하신 주장이 돋보이구요. 부자 누님은 자리를 함께 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듬직합니다. 박문주님은 언제나 분위기 띄우는데 최고십니다. 송신근님! 홍도, 흑산도 한 번 데리고 가주세요. 흑산도 아가씨만 부르지 마시구요.
첫댓글 봄비에젖고 봄꽃에취하고
사람에 빠져버린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인생이 문학이 수필이 그렇게 어우러지며
가슴한켠 그리움을 쌓아가고 또한
토해내는가 싶습니다****^^
같이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많이 참석하셨다니 보기 좋구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