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여년 전에 우리역사서에서 바른 고려역사를 찾아볼수 없음을 안타까워하던
성균관 한학도들이 몇명 모여서 그들 만 이라도 없어져가는 고려역사를 조금이라도 찾아서
후세에 전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고려말 충신 절신찾기 유적탐방 행사의 일환으로
우리 조상님이신 직장공 유적을 탐방하겠다는 제안을 받아서 상수리에 거주하고 계신
홍성봉 상수회장님과 홍성구 학곡종회 총무이사님의 도움으로
2011년 2월6일 일요일 맑은날 망당산을 방문했습니다.
직장공 묘소와 상수세장지비를 방문하여 성봉회징님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나서
각자 공부해 온 내용을 가지고 세미나를 거친 후에
참석하신 회원들이 직장공 선조님에 대한 느낌을 시조로 지으셔서 문집을 만들어
4월29일 출판기념회를 가졌습니다.
麗末절臣 찾기행사 湘水齋 探訪(2011.2.6)
한가락시조 21집 출판기념회에
南陽洪氏 直長公門中, 명문가로 초대받다.
湘水齋在京畿道陽州市南面湘水里南陽洪公追慕處也公諱智字明哲高祖諱戎重大匡判三司事南陽府院君曾祖諱澍三重大匡僉議商議三司左事南陽君祖諱徵匡靖大夫判密直司事護軍唐城君考諱尙溥典法左郞비平壤趙氏以生公自幼潁敏力學顯才早年登仕任津渡丞傳雁開城王氏壽延大君珪家俄而當壬申變易以剪王族遠流南海巨濟赦後除司宰監直長不應蟄居以憂傷早終也墓在湘水里松山東南麓戌坐之遠配王氏附階下也嘗有名僧無學北道來過湘水驛北占葬地又於漢陽東村占宅地此葬地所謂玉女散髮形以子孫繁昌之明堂也育四男三女賀孫敬孫孝孫悌孫成抑李樑曺彙又有一女之說卽王氏竄中行到尙州産女兒以令方急不得不留棄邑人憐而乳之得不死厥後長成嫁蔡氏門也可謂萬幸渽讚曰
湘水里墟神手刪 南洪閥族名堂山(상수리허신수산 남홍벌족명당산)
高墳封樹孝誠極 大筆碑銘忠節爛(고분봉수효성극 대필비명충절란)
鼎革剪王流遠島 禮徵逆命懷麗寰(정혁전왕유원도 예징역명회려환)
仙僧道眼搜求裏 萬世雲仍新祐頒(선승도안수구리 만세운잉신우반)
<번역>상수재는 경기도 양주시 남면 상수리에 있다. 남양홍공을 추모하는 곳이다. 공의 휘는 지(智)요, 자는 명철(明哲)이다. 고조의 휘는 융(戎)이요, 중대광판삼사사로 남양부원군이다. 증조의 휘는 주(澍)요, 삼중대광첨의상의삼사좌사로 당성군이다. 조의 휘는 징(徵)이요, 광정대부판밀직사사 상호군 당성군이다. 고의 휘는 상부(尙溥)요, 전법좌랑이다. 어머니는 평양조씨로 공을 낳았다.공은 어려서 부터 영민하니 힘써 공부하여 재주를 보였다. 어린나이에 벼슬에 올라 임진도승이 되었다. 결혼은 개성왕씨 수연대군 규(珪) 댁의 따님과 했다. 얼마 후 임신변혁을 당하여 왕씨족들을 죽임으로써 멀리 멀리 남해 거제로 귀양갔다. 사면된 뒤에 사재감직장으로 제수되었으나 응하지 않고 칩거하여 근심걱정으로 마음이 상해 일찍 돌아가고 말았다. 산소는 상수리 송산 동남쪽 기슭 술좌 언덕이다. 부인 왕씨의 무덤은 공의 무덤 앞에 있다. 일찍이 유명한 중 무학이 북도로 부터 와서 상수역 북쪽을 지나다가 묘자리를 점첬다. 또 한양 동촌에 택지도 점쳤는데, 이 장지는 이른바 여자가 머리를 풀어헤친 형이므로 자손이 번창할 명당이다. 4남 3녀를 두었으니 하손(), 경손(), 효손(), 제손(),이요, 사위는 성억(), 이양(), 조휘()이다. 또 1녀가 있다는 설이 있으니, 즉 왕씨가 귀양길에 상주에 이르러서 여아를 출산하였으나 명령이 급해 부득이 길에 버릴수 밖에 없었다. 읍 사람이 불쌍히 여겨서 젖을 얻어 먹이니 죽지 않았다. 그 후 장성하여 채씨 집안으로 시집갔다고 한다. 가히 천만다행이로다. 기려 노래하니,
상수리 좋은 터는 신의 손으로 잘 깍아 놓았고
남양홍씨 좋은 집안 명당 터 산이로다.
높은 봉분 앞에 나무 가꾸니 효성이 지극했고
큰 붓으로 새긴 비명은 충절로 빛나도다.
나라가 바뀌어 왕씨를 죽이니 멀리 섬으로 귀양갔고
예로써 불렀으나 받지 않으니 옛 고려를 그리워함이로다.
선승의 높은 도학의 눈으로 더듬어 찾은 터이니
만세토록 후손들이 새로운 복을 받으리로다.
직장공 홍지(洪智) 선조의 절의를 기리며 상수리 망당산을 답사한 한가락 회원들이 각기 지은 순 우리말 時調.
피려던 꽃봉오리 된서리 웬말이냐
쓰라린 가슴이나 끝까지 견뎌내며
좋은터 잡아놨으니 바라보는 먼앞날.
(中觀 최권홍)
기나긴 나달속에 다져진 터전인데
갑자기 생긴슬픔 서릿발 드세지만
된서리 맞았다하여 고분고분 아니해
(甲皐 홍영표)
일돋은 고운새움 늦서리 못견디고
별고을 언덕너머 새하늘 품안는데
푸르른 봄날이오면 예던길손 찾을가
(碧高 장대열)
처음엔 곁뿌리로 나중엔 곧은뿌리
올뿌리 오늘까지 곁뿌리 이때부터
땅밑엔 바람도없다 흔들림도 굳은듯
(욕천 최장호)
밝고도 슬기로워 할일도 많았는데
아내손 부여잡고 험한길 떠나던일
아들아 생각해다오 피지못한 꽃이다.
(노산당 전향아)
추운날 손을모아 달려간 솔뫼언덕
네아들 딸도서넛 오롯이 살게하니
비바람 매우불어도 지는바위 꽃안져
(서봉 조철식)
새해의 첫자락에 찾아온 솔뫼로다
나랏님 사돈되어 머나먼 귀양살이
맑은물 흘러흘러서 여섯온을 흐른다
(안일당 이원희)
맵도록 춥던날씨 오늘은 너무밝아
한줄기 길게잡고 내사람 앞에두니
그때의 바른생각을 가슴안에 새긴다.
(설전 임준신)
재주에 이름까지 여느를 넘어서니
하늘의 시샘인가 못다핀 안타까움
고은이 머리풀은터 뒤를 갚아줌이네
(우인 경우수)
때아닌 된서리에 새순은 망가지고
잎새는 시들어도 뿌리는 굳건하이
바르고 곧은넋이란 즈믄해를 지키네
(석초 홍오선)
맑은터 물이름골 섬긴님 끝없구나
비글씨 마디마다 붉은맘 하늘높다
못잊는 그때그날을 다시오랴 하는가
(가산 임봉훈)
온누리 하얀언덕 찾아온 솔마루라
곧음이 맑음이라 귀양간 땅끝마을
물리친 높은벼슬이 여섯온을 지켰다.
(삼우당 장선숙)
굽혀도 굽히잖는 올곧음이 여기있다
보이지 않았어도 뚜렷이 남았구나
살아서 이루지못한 그마음이 이거다
(시우 이경희)
긴나달 모진바람 가슴속 응어리져
갖가지 꾀임들은 품음직 했건마는
뼈대에 흐르는핏줄 죽어가도 못버려
(송암 김영석)
참석하신 김녕김씨문중
평강채씨 문중대표의 인사말
시조기념공연을 위해 참석하신 대금명인과 시조명인들
/인천시 시조명인 김남헌/ 서울 광진구 대금명인 예찬건/ 성남시 시조명인 김미순님..
시조명인 김미순님의 창//우시조/ 나비야 청산가자..
축하무용단의 부채춤.
평강채씨문중의 자작 시조창발표자 채현병선생.
김씨문중의 시조창발표자 김영석선생.
채씨문중참석자.
한가락회원기념촬영
남양홍씨문중의 자작시조창발표자..홍성원 바로 접니다..^^
한가락회장 최중관선생님.
대금과 시조창의 음높이 조율을위한 사전미팅..
인천 시조명인 김남헌님의 열창//역음지름.. /푸른산중하에...
우리아버지 홍영표박사님.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한구절 한구절 조상님의 얼이 깃든것 같습니다
사진 또한 현실감 있게 생동감 있었습니다 마땅히 참석해야 했었는데 죄송합니다
아닙니다.. ^^ 답사방문당일 귀한시간을 내 주신것으로도 충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