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2일부터 5월 19일까지 세계 60여개국의 대표선수 128명이 출전한 가운데, 미국 라스베가스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02 B.C.A 세계 포켓9볼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아들인 찰리 윌리암스(CHARLIE WILLIAMS)가 당당1위를 차지했다.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포켓볼대회 중의 하나인 이 대회에 25세 애송이인 한국계 찰리 윌리암스(한국명: 김현호)가 우승함으로서 한국인의 당구실력을 전 세계에 입증시켰다.
생후 2개월때 부모르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한국인 김현호는 닉네임을 “코리안 드래곤”으로 정하고 세계정상을 향해 불굴의 투지를 불태우던 중 이번 우승을 차지했다. 본명이 김현호인 찰리 윌리암스는 2001년 플로리다주 올해의 선수에 뽑혔으며 미국동부의 대표선수에서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2,000년에 와서는 전국구의 선수로 명성을 날리고 있으며 현재 세계프로랭킹 6위에 올라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5,000불(약2,000만원)으로 많진 않으나 세계 3대 타이틀 중 하나로 자리잡을만큼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이다.
ESPN에서 생중계한 결승전에서 코리아 드래곤은 환상적인 샷을 선보이며 토니 로블스(TONY ROBLES)을 7:4로 물리치고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이루었다. 8강전과 4강전에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킴 데븐포트와 지미 레이드를 각각 11:10, 11:6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세계 최고의 명문대회로 손꼽히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코리아 드래곤 김현호가 우승함으로서 평상시 찰리와 친분이 두텁고 실력도 뒤지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박신영. 정영화 선수의 세계대회 성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정영화 선수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후 미국행을 결심하고 있어서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선수로는 이병섭 선수와 김홍균 선수가 뉴욕과 로스엔젤레스에서 활동하고 있으나 미국생활에 적응하느라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지만 곧 좋은 소식이 기대된다. 현재 미국 프로포켓볼 무대에는 일본과 대만, 필리핀과 중국 선수들까지 수백명이상이 월드챔피언을 꿈꾸며 스트로크를 다듬고 있다.
한편 포켓강국 대만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여자포켓볼의 간판스타 김가영선수도 이 대회 16강에 올랐으나 미국의 백전노장 로빈.도슨에게 패해서 12위에 머물렀다. 허나 머지않아 세계정상급으로 도약할 수 있는 여자선수로 첫 손가락에 꼽히고 있어 본격적으로 미국활동이 이루어 지면 순수한 토종 한국챔피언은 늘 그렇듯이 남자보다 여자쪽에서 먼저 나올 전망이다.
코리아 드래곤의 세계제패가 꿈나무들의 희망이 되길 바란다.
<챨리 윌리암스 프로필>
* 1977년 1월 5일 서울 출생(만 25세). 생후 2개월 때 미국이민
* 2001년 터닝 스톤 인비테이셔날 클래식 투어 1위
* 2002년 캐피탈 클래식 포켓9볼 투어 2위
* 사용하는 큐의 무게:19oz. 12.25mm팊 사용
* 닉 네임: 코리아 드래곤 * 한국명: 김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