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과 멀어지고 있는 대학생들 >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수많은 책들을 접하면서 성장한다. 그림책을 시작으로 교과서, 소설책, 만화책, 교양서적 등 다양한 책을 읽게 되는데 독서를 통해서 어휘력과 표현력 향상은 물론, 많은 이야기들을 읽고 생각을 하게 되므로 창의력과 사고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능력들은 지식을 습득하고 창의적으로 생각이 필요한 대학 수학능력의 바탕이 된다.
하지만 현재 대학생들의 독서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한국대학신문’이 지난 2013년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독서에 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 ‘독서를 전혀 하지 않는다.’라고 응답한 학생이 18.4%였다. 대학생들의 한 달 평균 독서량은 2.2권으로 5년 전보다 0.6권 줄었으며, 그와 함께 도서관 대출 도서 수도 점점 감소하고 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인당 연간 대출도서 수는 2015년 1인당 평균 7.4권으로 전년도 평균인 7.8권보다 줄었으며 2011년부터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실태이다.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2015 대학 도서관 통계분석’ 에서는 전국 4년제 대학생 200만 명 중 도서관에서 책을 단 한권도 빌린 적이 없는 학생의 비율은 40%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면 독서량이 줄어들고 있는 원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장먼저 경쟁적인 학업 및 취업 준비로 인한 시간부족이다. 스펙 쌓기에 열중하면서 좋은 학점과 자격증을 위해 전공 도서 및 어학공부로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반면에 당장 구체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는 문학, 자기계발서, 교양서적 등은 멀리하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열람실에서는 전공도서와 함께 공부하는 학생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도서관의 자료실에서는 학생들이 거의 없어 텅텅 빈 좌석과 서가에 꽉 찬 추천도서, 필독 교양도서들이 현 상황을 말해 주고 있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스마트폰과 인터넷 등의 발달로 인한 매체환경의 변화이다. 스마트폰 이나 태블릿PC의 경우 접근성이 높고 SNS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오락거리를 쉽게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여가시간에도 독서보다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찾게 된다. 경희대학교 도정일 교수는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시작한 2008학년도부터 눈에 띄게 독서 기피현상이 나타났다”고 하였으며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책을 읽는 시간은 줄어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독서량이 줄어듦으로 인해서 대학생들은 글 쓰는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독서량이 부족해 맞춤법과 띄어쓰기는 물론 논리력 또한 떨어졌다. 인터넷 문화에 익숙해져서 작은 단위의 정보를 찾아내는 것은 빠르지만 전반적인 큰 틀의 사고 능력이 떨어졌으며 독서하는 습관이 갖추어지지 않아 심각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대두된다. 겉보기엔 다양한 스펙들로 꾸며놓았으나 독서로 얻는 교양이 부실한 현재 대학생들의 모습은 경쟁적인 학업과 취업으로 인해 생긴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들은 클릭 한번이면 쉽게 얻을 수 있어 편리하지만 깊이 있는 자료가 아닌 겉핥기식 정보가 많고 허위정보도 많아서 책을 통해서 얻게 되는 지식과 정보에 비해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사실이다. 매체 환경의 변화로 대학생들은 책을 통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하지 못하고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는 인터넷 만능주의에 빠지고 있다.
줄어들고 있는 독서량을 해결하기 위해서 대학교들은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희대의 ‘독서 지도 프로그램’ 과 도서 대출권수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우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대전대학교의 ‘마일리지 장학금 제도’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길 위의 인문학’과 국립중앙도서관이 주최하는 ‘인문열차 삶을 달리다’ 등 다양한 단체와 교육기관에서도 대학생들의 독서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이용한 독서 어플리케이션과 e-book도 다양하다. 무거운 책이 아닌 가벼운 전자기기 안에 여러 권의 책을 휴대하고 다닐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틈틈이 책을 볼 수 있으니 시간이 부족한 대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인 셈이다.
건물을 짓는 것으로 생각해본다면 독서는 기초공사라고 할 수 있다. 기초가 튼튼해야지 위로 한 층 한 층 전공공부와 어학공부 등 멋진 건물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손에 facebook이 아닌 book을 들고 학교와 단체에서 추진하는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자, 부족한 시간은 여가시간을 활용해 스마트폰의 다양한 어플과 e-book으로 틈틈이 독서를 습관화한다면 앞서 말했던 문제점들은 점점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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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문단에 많은 이야기들을 읽고 생각을 하게 되므로 창의력과 사고력 또한 향상시킬 수 있다 → '되어' 로 고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5문단에 '겉보기엔 다양한 스펙들로 ~사실이다' 라는 문장을 독서량의 감소 원인 문단에 넣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독서량 감소로 인한 결과가 아닌 원인을 서술하신것 같네요.
'매체 환경의 변화로 대학생들은 책을 통한 깊이 있는 공부를 하지 못하고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는 인터넷 만능주의에 빠지고 있다.'라는 문장을 '매체 환경'이 아닌 '독서량의 감소'로 고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1문단에 2번째줄에 "생각을 하게 되므로 "를 "생각 함으로써"으로 고치시면 좀더 부드러워질거같아요!
문맥상 이상한점은 하나도없는것 같고 문단정리도 깔끔하게 잘했고 적절한 통계 그래프도 잘 넣은거같아요!
너무너무 잘썼어요! 글 잘읽었어요~
정원이 고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