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지스 유역의 농민 신앙(1)
인도의 동부 갠지스 강에서 북쪽 히말라야 산맥 부근까지는 지금도 밀림이 많아
수목이 울창하다. 부처님의 고향 카필라바스투에서는 벼농사가 흥성했다.
부처님의 아버지와 숙부들의 이름에 한결같이 다나(밥)를 붙인 것도
곧 벼농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던 것을 말한다.
농경민족에게는 수렵민족이나 목축민족과는 다른 특색이 있다.
농경은 토지와 나눌 수 없는 관계이므로 다른 경우보다 인간관계도 아주 긴밀하다.
정치적으로 보아도 통치가 조직화되어 있다. 또 농경은 집단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자연적 사회조직을 만들기가 쉽다. 거기에다 토지의 소유권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가족제도나 상속권이 일찍부터 확립되었다. 이 밖에 끊임없이 부지런해야 하고
질서를 매우 중요시하며 보수적인 면도 농경민족에게 공통된 특징이다.
그리고 같은 공동체 안에서는 강하게 단결하지만 타 지역 사람들에게는 차별을 두는
경향도 없지 않다.
그러나 농경민족에게 가장 본질적인 문제는 대지와의 관계다.
수렵민족이나 목축민족과는 달리 대지에서 자라는 것에 기대고 있으므로
대지의 은혜에 유달리 민감하다. 계절의 변화, 경작과 파종과 심기에서 거두어들이기
그리고 탈곡까지........
일을 해 나가는 동안 항상 자연의 은혜와 두려움을 몸으로 느끼는 것이 농민이다.
철따라 지내는 고사, 풍작을 빌고 흉작을 두려워하는 간절한 마음은 농민들을
저절로 경건한 종교로 이끌어 간다.지금의 네팔 농촌을 보더라도 여기저기 나무나
돌로 만든 이름 모를 우상과 돌로 쌓아올린 무덤 등이 보인다.
이러한 것은 세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으로 , 돌미륵이나 지장보살,
서양의 그리스도나 마리아상도 결국은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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