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주 안에서 자랑하라(고후10:13-18절)
자랑이라는 말을 PR(Public Relations)이라고 하는데 이 말은 미국 3대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 가장 먼저 사용한 단어입니다.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려고 대중들에게 기업을 홍보합니다. TV에 3초 광고를 내는데 몇 천 만원씩 합니다. 월드컵 때에도 천문학적인 광고비를 내고 광고합니다. 운동선수들이 입는 운동복, 운동화, 모자 하나하나에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자기 PR시대이기 때문에 자기 PR을 잘못하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회사면접 볼 때도 자기소개를 잘하는 사람이 면접에서 점수를 많이 받습니다. 자기에 대한 PR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만큼 상품 가치가 높아지고 자신의 가치도 인정받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1)주 안에서 자랑해야 합니다.
고린도 교회에서는 바울 사도에 대한 불신과 핍박이 많았고 심지어 외모가 어떻다느니 하면서 중상모략까지 하고 시비를 걸어 자존심을 상하게 했습니다.사실 따지고 보면 자신들은 별거 아니면서 엄청 자랑을 하고 다녔습니다. 소위 말하는 세상자랑을 엄청 해댔습니다.
(12절)“우리가 어떤 자기를 칭찬하는 자로 더불어 감히 짝하며 비교할 수 없노라 그러나 저희가 자기로서 자기를 헤아리고 자기로서 자기를 비교하니 지혜가 없도다” 이 구절은 한마디로 말하면“너희들의 자랑은 쓸데없는 자랑이고 자기가 자기를 자랑하는 꼴이다”라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해주고 칭찬하도록 만들어야 진정한 자랑이지 자기가 자기를 자랑하면 누가 알아줍니까?(잠27:2).그런데 고린도교회 교인들 중에 질이 나쁜 사람들 몇 명이‘자기들은 예루살렘에서 추천서를 받아왔고,각종 은사들을 많이 받았다’고 자랑하면서 바울에 대해서는 약점을 비약해서 그렇게 악평을 하고 다녔습니다.
참 교만한 이야기죠.어떻게 신앙생활하면서 목사님을 그렇게 깔보고 업신여기고 인격모독까지 하면서 신앙을 유지한다는 것이 참 놀라운 일입니다. 경남 함양에 어떤 부자 장로님이 계셨는데 그 집 머슴을 신학교 보내서 공부시켜 가지고 당신 밭에다 교회를 세우고 목사님으로 평생 모셨다는 이야기가 실제 있었는데 얼마나 훌륭합니까?.
여러분, 세상 자랑은 다 허무한 것입니다. 주 안에서 자랑해야 합니다.
예수 잘 믿는 것, 전도 잘하는 것, 순종 잘하는 것, 예배 안 빠지는 것, 십일조 잘 하는 것...뭐 이런 것을 자랑해야지 세상에 어느 학교 나왔고, 조상이 어떻고, 잘 생겼다 못생겼다...예수 믿는 거하고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리 서울대를 나왔어도 예수 안 믿으면 무식한 것이고 예수 잘 믿는 할머니만 못한 것입니다.아무리 부자라도 예수 안 믿으면 지옥 가는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 자랑은 다 쓸데없는 자랑입니다(눅16:19,눅12:13-21).
(2)분량 밖의 자랑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13-14절).
분량(히, 카논)“하나님이 허락하신 범위”란 뜻입니다. (롬12:3)마땅히 생각할 바 그 이상의 생각을 품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주신 믿음의 분량대로 지혜롭게 생각하라고 했습니다. 자기 분수를 알아야 합니다.분수를 잘 알아야 수학을 잘합니다.미술을 잘 하려면 자기 꼬라지를 알아야 합니다. 과학을 잘 하려면 자기 위치파악을 잘해야 합니다. 누울 자리보고 다리를 뻗으랬다고 상하가 분명하고, 역할이 분명하고, 자기 달란트를 분명히 해야 합니다.
(고전14:33)하나님은 어지러움의 하나님이 아니라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사랑하는 사람일수록 예의를 더 지켜야 하고 질서를 더 잘 지켜야 합니다.아무리 사랑한다고 해서 질서도 없고 예의도 없이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전13:)사랑은 무례히 행치 아니하고...
교회직분도 그렇습니다. 성전에 일하는 분들을 레위인이라고 하는데 레위인이라고 해서 다 똑같은 것이 아닙니다. 모세와 아론을 필두로(민3:1),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제사장으로 임명하고 누구라도 그들의 직책에 가까이하면 죽임을 당하리라(민3:10)고 하시면서 제사장의 직분을 신성불가침의 직분으로 만들어 놓으시고, 제사장을 협력하는 사람을 뽑았는데 야곱의 12아들 중 셋째 아들 레위였습니다. 레위를 형제들에게서 분리시켜 레위의 세 아들(게르손,고핫,무라리)로 하여금 제사장을 돕고 성전에서 일하게 하고(민4:1,신10:8)각자의 역할을 분담시켰습니다.
(마25:15)각자에게 달란트를 맡겼으며 재능을 따라,목적을 가지고 직분을 맡겼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목사라는 직분도 장로,권사,집사라는 직분도 각자의 목적이 있어서 택한 것입니다. 그 목적에 순응을 하지 않는다거나 방해가 된다면 매를 맞는 것입니다. 아니면 버리던지... 저를 보세요. 하나님이 저를 목사로 택하셨는데 저는 목사하기 싫다고 도망가다 허리가 부러졌어요. 죽으라고 회개하고 고침 받았지만 여러분도 마찬가집니다.(요나,이스라엘 백성들).
모든 직분에 목적이 있지만 특히 제사장의 직분은 신성불가침 직분입니다.누구도 시비를 걸고 침범 못하게 했습니다(민3:10,민16:40,대상16:22).신약에 와서 목사는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사신이므로(고후5:20,마10:40-42),존중히 여겨야 합니다(살전5:12-13,딤전5:17-18,히13:17,고전9:9).
여러분, 자기 직분과 분량에 감사하며 충성하고 자기 분량 밖의 자랑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민16:)다단과 고라는 레위 족장들입니다. 그런데 자기 직분에 만족하지 못하고 모세와 아론의 제사장직에 도전하고 탐하다가(민16:9),지진으로 심판을 받았고(민16:31),염병으로 죽은 자가 만 사천칠백명이라고 했습니다(민16:49).
(민16:7)“...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그리고 (15절)우리는 남의 수고를 가지고 분량 밖에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 믿음이 더할수록 우리의 한계를 따라 너희 가운데서 더욱 위대하여지기를 바라노라고 했습니다. 이 말은 바울이 천신만고 끝에 고린도에다 교회를 세워놓았는데 바울의 이런 수고를 알아주지는 못할망정 이단 사설을 퍼트리고 복음을 흐려놓고 오히려 바울을 배척했습니다.
예를 들어, 목회란 밭에다 씨 뿌리고 가꾸는 농사와 같습니다. 고생하면서 밭을 잘 일구어 씨 뿌리고 잘 키워놓았는데 누가 중간에 와가지고 다 파헤쳐 놓았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정말 화납니다. 가만 놔두겠어요?. 변상을 시키던지 잡혀가는 것이지요.
목사님이 뿌려놓은 말씀의 씨에 덧뿌리는 짓을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마13:25).
(3)바울은 남이 이룩해 놓은 터 위에 자신의 교회를 세우지 않겠다고 했습니다(16절).
사도 바울은“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다”(롬15:20)라고 했습니다. 이미 복음이 전파된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그러나 오늘날 그런 것이 어디 있습니까?. 상가 1층,2층,3층에 교회가 하나씩 들어가 있고, 같은 동네 길 하나 사이에 교회를 세웁니다. 얼마나 몰상식하고 기막힌 일입니까?.
오늘날 교회가 너무 다닥다닥 붙어서 경쟁을 하고 덕이 안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목회에도 윤리가 있습니다. 교회가 서로 자기 교인 만들려고 치졸하게 싸우고 암투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목사님들도 남의 교인이 왔으면 왜 왔는지 물어보고 더구나 작은 교회에 온 교인이라면(우리 교회는 당신 없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그 교회는 당신 없으면 교회가 어려워진다)권면하고 돌려보내는 것이 진정한 목사요 진정한 선교가 아니겠습니까?.
그냥 아무나 오소...하고 당신 교회만 크게 만든다고 부흥과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은‘목회윤리’를 지켰다고 말하고 있습니다.20절을 봅니다“또 내가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곳에는 복음을 전하지 않기로 힘썼노니 이는 남의 터 위에 건축하지 아니하려 함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교회가 세워지고 전도하는 곳에는 내가 복음을 전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 교회가 전도는 못하고 교인들의 수평이동만 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교회가 부흥했다는 교회를 보면 80-90%가 다른 교회에 다니던 사람들이 몰려와 성장한 사례가 많다는 것입니다. 목회자간의 기본적인 윤리도 없어졌고 교인 쟁탈전은 한국교회를 멍들게 하고 있습니다.
21절 보세요.“주의 소식을 받지 못한 자들이 볼 것이요 듣지 못한 자들이 깨달으리라.” 아직 이 땅에는 복음을 받지 못하고 듣지 못한 자들이 많습니다. 이들을 향하여 열심히 복음을 전해야지 기성교회의 교인들을 끌어오는 것은 진정한 전도가 아닌 것입니다(특히 이단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