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73년_4월.hwp
기초학력 "-2표준편차"는 왜 영원한 난제인가? ......Meta Case Study 결과에 따른 김영생 교장의 기초학력 처방(전북정읍서신초등학교)
참고문헌
http://cafe.daum.net/Hangulsarang
기초학력은 지금 난제다.기초학력은 임실교육청이 무시무시한 도마위에 오를 정도로 교육과학부가 전국교육청의 결과를 서열 매기고 그것을 백일하에 공개할 정도로 난제다. 앞으로 몇십년 아니 몇백년이 가도 여전히 그럴 것 같은 난제 중 난제다. 심지어 이것이 어느 정도로 난제인지 거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현실적으로 요리하고 있는 중이다. 이제까지 이 난제의 본색을 들여다 본 사람을 아직까지 발견하지 못하였다. 그래서 어느 때를 막론하고 서툰 사람들이 손대다가 그것이 어찌해 볼 수 없어보이는 심연이라는 사실로 인식이 되는 순간 그 일을 그만두고 결국 여느 다른 사람들과 똑같이 한숨 한번 쉬고 손을 털고 뒤돌아서버리기 때문에 언제까지나 기초학력은 항상 난제로 조중고등학교에 남아있다. 그리고 처음 이런 부분에 연구를 손대는 사람들은 자료가 흔하고 결과가 조금이라도 나타나서 기록할 것이 있게 되는 지능이 -1표준편차를 조금 벗어난 아이들 10%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논문이나 소논문의 다수가 그렇다. 결국 기초학력이 난제로 명백해지는 경우는 -2표준편차를 벗어난 2%아이들에게 학교학습Test결과로 60점수준을 요구하는 경우 즉 그것이 절망적라는 게 명백하게 드러나면서부터다.
전국적으로 교육계 전반에 걸쳐서 기초학력에 관한 한 온통 서툰 사람들 뿐이다. 그래서 몇십년이고 같은 사이클의 이야기가 반복 반복 반복이다. 사람만 바뀌고 거기서 대안이라고 만들어져 나오는 책 표지만 바뀔 뿐 사태 해결은 갈 수록 더 절망적이라고 아우성 소리만 커져가고 있다.
어떤 경우는 이런 아이들에 대한 서류를 정리하여 모두 특수학급, 특수학교에 넣어놓고 이제 우리는 책임 없다고 말해 버리거나 병원 등에서 지적장애 경계선장애 등의 진단이 떨어진 아이들의 증명서를 들고 흔들어보이면서 이것이 있으니 내 책임과는 무관하다고 판단해버림으로써 국록 먹는 교육자로서의 임무수행에는 양심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단언해버린다. 그 결과로 의무교육 수요자인 기초학력 아이와 아이부모 아이형제자매는 가혹한 현실을 짊어지고 하루하루 한도 끝도 없이 힘들고 험하게 살아간다.
그러나 이제는 인간의 정보처리이론에 근거를 두고 있는 정밀교육과학에 따른 정밀 처방의 대대적 적용이 제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진리는 가까이에 있고 길은 손 닿는 곳에 있다. 어렵지도 않고 마치 컬럼버스가 달걀을 세웠던 것같이 너무나 단순한 생각과 과정으로 개선이 확연하게 되고 있는데... 난초 화분에 물을 자주 주어 그 결과로 난초가 다 죽게 되는 식의 일만 하고 있다고 말하면 누가 귀를 기울여 듣고 그것을 인정하고 그렇게 해 보려고 할까?
20대초에 초등학교에 와서 이제 50대후가 되기까지 나는 현실적으로 기초학력이 서툴고 서툴고 또 서툴다는 것을 씹고 또 씹었다. 끊임없이 실패를 거듭하였으나 덤비고 또 덤비고 모으고 또 찾았다.
이 일로 전북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가 되었고 인터넷 '다음'에 카페를 열어 3년이 지났다. 교장이 되어 2년동안 집중적으로 특히 다운아에 집중, 길을 찾고 또 찾았다. 1500여 회원과 함께 엄청난 자료가 카페에 수집되었다. 세계 각지에서 지금까지 연구해 왔던 자료를 총집대성해도 여기서 나온 현재 자료의 반도 되지 않을 것으로 나는 감히 단언한다. 그리고는 몇 마디로 압축하여 기초학력의 결론같은 이야기를 적어본다. 이를 알아듣는 분이 극히 적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더러 겁나게 거시기하다고 말하게 될 게 불 보듯 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1. 전세계 전국적으로 만연되어있는 기초학력에 대한 행동주의적 처방은 거기서 어떤 대안이 나오더라고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자극-반응 방식의 반복교육이면 만능일 것이라는 생각이 그렇다는 말이다. 이것은 동물훈련에 딱 부합하지만 사람훈련에는 극히 부분적으로 부합하지만 특히 기초학력 관련 아이에게는 (세계 또는 전국의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그렇게 시도하고 있지만) 이것이야말로 결정적으로 기초학력 문제를 영원한 난제로 만들어버리고 있는 주범이 되고 있다. 그래서 인지론적 및 구성주의적 접근(나는 이것들고 인간주의적 교육방식으로 고쳐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만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즉 반복으로 아이 영혼을 짓뭉개지 망치지 않고 취학전 읽기장애 탈출로 아이 영혼을 살려낸 다음에야 기초학력 문제가 해결이 된다는 말이다.
의사가 병원에서 환자에게 약을 준다. 하지만 약이 병균을 죽이지는 못한다. 병균을 죽이는 약은 환자자신의 생명도 죽이게 되기 때문이다. 환자 자신의 저항력을 돋우고 그것이 병균을 죽이고 물리쳐내는 자신의 힘 강화로만 건강하고 온전한 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되도록 환자를 돕는 게 의사의 처방이라고 하지 않던가?
마찬가지로 교사가 아이를 바꿔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동물처럼 반복연습같은 행동주의적 처방으로 기초학력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교육만능론(행동주의교육)은 여기서 한계를 드러내고 미군이 베트남에서 참패하듯이 기초학력문제를 영원한 악순환 속 난제로 남게 하며 이것을 손대는 모든 관련자들을 철저히지치고 그래서 낙심 및 좌절에 빠지게 하고 있다.
2. 기초학력 문제는 초등2학년 학력 미달상태로 정의되지만 그 저변 문제를 구성하고 있는 셈하기곤란 읽기곤란 쓰기곤란(3Rs)
이라는 각각의 문제 토끼 3마리를 확실하게 잡는 데에는 각각 다른 관점에서 어느 정도 순서를 정해서 시행하는 게 필요하다.
셈하기 읽기는 쓰기에 비하면 덜 시간이 소요되고 덜 복잡하다. 그러므로 이런 순서가 지켜지는 게 아이에게나 교사에게 현실적으로 경제적이다. 이것을 극히 간단하게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읽기 : 하드 저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엘리스가 실험을 통해 밝힌 "3비트"이하 정보를 사용함으로써 아이의 단기기억무능력을 회복, 실용화하고 읽기학습의 비계설정(scaffolding)을 아이마다 개별화하되 1비트방식(자음카드) 2비트방식(반절카드) 3비트방식(음절카드)으로 제시하면서 학습된 내용을 청킹(chunking)하면 하드의 저장 내용이 쉽게 출력되는 상태로 조직화한다. 동화책 통독 수준의 읽기장애 탈출이 취학전에 가능해지고 그후 6개월 정도면 100권을 읽게 된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100권을 더 읽는데 3개월 남짓 걸리게 된다.(카페 '2코스방'에서 다량의 자료 확인 가능)
2) 셈하기: 피아제가 말한 구체에서 추상으로 가는 능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우선 구체의 단계가 일반아이보다 월등히 길다는 생각(어쩌면 5-10배)을 진리로 알고 이 점을 소홀히 하지 않고 아이에게 구체단계를 충분히 제공하면 단기간에 셈하기불능이 셈하기가능으로 바뀌게 된다.
3) 쓰기 : 맞춤법이라는 꽤 복잡한 규칙의 이해를 요하며 정상아들도 완벽에 이르는 데 어려움이 많은 모든 학생의 과제이므로 기초학력아동에게는 당연히 어려움을 더 많은 과제이다. 이들에게 100권 동화책 통독에 이어 200권 300권 ...500권 정도의 통독이 된 다음에 일반아동에게 실시했던 받아쓰기 문제를 차례대로 제시하되 약간 수준을 낮추고 문항수를 반(5개정도)으로 줄여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