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암산(544.7m)은 화순군 한천면과 춘양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화순 일대의 산세는 비교적 유순한 편이나 이곳 용암산만은 말 그대로 용암이 솟아 오른듯
날카롭고 거칠게 보인다.
정상을 중심으로 양쪽으로 뻗은 능선은 석영암 바위들로 연봉을 이루고 있다.
특히, 정상을 비롯한 3개의 봉우리는 날카로운 바위봉으로 되어있어 등산하는데
약간의 위험도 따른다.
그러나 오히려 아기자기한 바위봉은 스릴도 만끽할 수 있어 독특한 맛을 지닌 산이다.
그래서인지 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꽤나 있는 편이다. 정상을 향해 산등성이를 오르다보면
고려 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축성했다는
금오산성 터의 흔적이 듬성듬성 남아 있는데 역사의 흔적을 매만져 볼 수 있는 좋은 계기이다.
용암산은 원래 금빛자라라는 뜻의 금오산(金鰲山)이라 불렸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산세가
솟은 바위가 있다 하여 용암산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이 지역 한천이 물이 좋기로 유명하다.
능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산 중턱에 자리잡은 약수터가 있는데 그 물 맛은 이 한천의
명성을 입증해 주는 듯하다.
계절에 따라 봄에는 용암산을 중심으로 온통 진달래꽃이 온산에 만개하여 녹색과 조화를
이룬 진분홍 꽃천국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리고 그 사이에 몰래 핀 자생 석란은 등산객들에게 더할 나위없이 아름다운 자태와
향기를 풍겨준다.
○ 예성산성
예성산성은 대동지지(大東地志)에 고려말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쌓았다고 기록돼 있다. 능주읍지에 의하면 정유재란(1597)때 이순신의 막하에 있던
김대인(金大仁)과 이 곳 출신 김명철(金命哲)이 성을 다시 쌓고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고 한다.
정유재란이 일어나자 수세에 몰린 우리 군은 이 곳에 식량과 식수를 충분히 비축해 두고 전열을 가다듬는다.
왜적은 이 곳을 포위한 채 식량이 떨어지면 스스로 항복할 것으로 보고 장기전을 폈으나 비축한 식량으로 항전이 계속되자 왜적은
결국 물러가고 말았다.왜구를 막기 위해 쌓았다 해서 일명 왜성산성(倭城山城) 이라고도 부른다.
능주현의 바깥성으로서 성 길이가 1,000여미터에 이르는데다 보성쪽에서 능주로 올라오는 길목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성(城)이다.
비록 뚜렷한 성벽은 남아있지 않지만 아픈 역사의 단면을 간직하고 있는 현장으로서 그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 한계리 - 용암산장 - 약수터 - 능선 갈림길 - 정상 - 능선갈림길 - 능선무덤 - 용암사
- 한계리(총 6.2㎞ / 3시간 40분 소요)
○용암사 - 샘터위 돌계단 - 골짜기 - 고갯마루 - 채석장 - 주능선 - 성터 - 칠형제바위
1) 한천교 용암사 안내 입석에서 남쪽 도로를 6분을 들어간 논재 갈림길에서 논재로 올라
정상으로 오르는 길.
2) 논재 갈림길에서 9분을 들어간 용암산장 갈림길에서 오르는길.
3) 용암사 동쪽 고개에서 동쪽 능선 따라 오르는 길.
4) 춘양면사무소에서 동쪽 우봉교를 건너 포장길을 따라 불암사로 올라 동쪽 날등길 따라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대표적이다.
들머리서서 용암산을 올려다보며...
모내기를 끝낸 시골풍경이 정겹기만하네요.
이런길을 약40분 남짓~걸었죠.
드디어 불암사입구 도착!...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산행시작~!!
불암사에서 산행길을 흝어보며....
산행출발지인 마을쪽을 내려보며...
510m봉도착~!!....바위가 사자입같기도 하고(?)...
올려다본 정상 모습.
정상 인증샷~~!!
저~아래가 용암사 입니다.
용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