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고 31회 5월 산행은 7명이 참석하여 용인 고기리 왕림팬션 뒷길로 고분재로 올라, 백운산을 거쳐 광교산 시루봉과 수리봉을 오른 다음 다시 고기리 갈보리 기도원으로 내려왔습니다. 산행구간은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숲이 우거져서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였으며, 우리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피크닉 개념으로 즐겁게 산행하였습니다. 백운산과 광교산의 산벚과 진달래는 그 수명을 다하였지만 그 뒤를 이어 이름을 모르는 다른 꽃이 만발하였고, 약간은 짙어졌지만 아직은 연초록이 남아 있어서 봄날의 정취를 더 하였습니다.
탐방로 주위에는 각시붓꽃들이 소복하게 피어있다. 오늘 햇살은 빛이 너무 강하네...
능선에 올라 백운산 1키로미터 전방 쉼터에서....소나무 한번 잘 생겼다.
백운산에는 이 꽃이 만발하였는데, 막상 이름을 모르겠네.
백운산 정상에서....백운산의 이름을 따 의왕에는 백운호수도 있고, 의왕시에서 흙이 없어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가마니를 까는등 탐방로 관리를 아주 잘하는 것으로 보인다.
백운산 미군 통신부대를 지나, 통신탑 옆에 있는 전망바위에서....사방에 습기가 가득하여 멀리는 보이지 않는다.
백운산 대피소에서....또 쉬고..
광교산 정상에는 땡볕에도 사람들이 많아 단체사진에도 불청객 1명이... 수원 경기대쪽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백운산 쪽보다는 이 쪽이 산객들의 수가 많다.
광교산 정상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수리봉에서, 수리봉은 암봉인데, 봉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그 규모가 작다. 이 곳에서 수지 성당쪽으로 가는 길이 있지만, 우리는 고기리로...
오늘의 날머리인 무명 폭포에서....이 곳에서 한참을 쉬다가 200여미터 떨어진 고기리 시메온농원 오토캠핑장을 지나 갈보리 기도원을 빠져나간다.
멀 그리 볼 게 있는지....
다음 달은 제주도 한라산에서....
첫댓글 편안하고 유쾌한 산행이었습니다. 연두빛 신록의 마지막 자락에서 가는 봄을 아쉬워하며 놓아보내야했습니다. 싱싱하고 건강한 숲속에서 한껏 삼림욕도 즐기고 친구들과 격의없는 마냥 즐거운 한나절을 보냈읍니다. 등반대장의 1주일전 사전 답사의 수고로 즐길 수 있었던 마치 때묻지 않은 원시림을 걷는 듯한 하산길의 운치와 호젓함은 이번 등산의 백미가 아닐런지... 마지막 이름없는 폭포와 물웅덩이에서 어린 시절로 돌아간듯한 나이 오십줄 아저씨들의 천진난만함과 해맑은(??) 웃음소리.. 또하나의 고이 간직할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합니다. 내 인생에서..
오늘 7명 참석 모임회비 7만원 수령 --> 현재 36만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