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TRONG><FONT color=#3058d2>종주 제18일(5/25).흐림.21도.</FONT></STRONG></P>
<P><STRONG><FONT color=#3058d2>하장백리-상촌</FONT></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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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충청도로 들어가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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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무주에서 06:30에 갈비탕으로 아침 식사를마치고 07:30 첫 버스편으로 하장백리에서 하차한다. </P>
<P>하장백리에서 07:40 출발. 상장백리를 거쳐 기곡마을에도착하였다. </P>
<P>이 30번 도로는 계속 남대천을 끼고 이어지는데 주변 경치가 아주 뛰어나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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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14_cafe_2008_01_01_17_31_4779fa577a58c"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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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10_cafe_2008_01_01_17_31_4779fa5730e43"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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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12_cafe_2008_01_01_17_30_4779fa09aee17"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P><BR><BR>길가에서 쉬고있는데 싸이클 복장으로 자전거를 타고가던 젊은 분이 우리를 보고 멈춘 뒤 다가온다. 어제 오후 </P>
<P>우리와 엇갈리며 '화이팅'을 외쳐주던 바로 그 사나이다. 서로 반가워하며 대화를 나눴는데, 현직 경찰관으로서 </P>
<P>서울에서 근무하다가 이곳으로 발령받아 매일 자전거로 20km를 출퇴근 한다고 했다. 몸짱에다가 얼굴도 잘 생긴 </P>
<P>이 싸나이가 이미 결혼을 했다는 말에 전국 사윗감 물색 여행중인 갑화백이 그만 낙담을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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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BR>청량 삼거리수퍼에서 삶은 계란 1개씩과 두유를 사서 마셨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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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이곳에서 30번 도로와 작별을 고하고 남대천교를 건넜다. 여기서 부터는 충청북도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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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9_cafe_2008_01_01_17_32_4779faaacd9c8"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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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용화면에서 49번 도로로 접어들어 걷는 길은 차량이 거의 안 다니고 주변에 민주지산이 있어서 그런지 아름다운 </P>
<P>계곡이 흐르고 있어서 가히 환상의 도보여행 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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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9_cafe_2008_01_01_17_33_4779fac6ca57a"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P><BR><BR clear=all>안정리를 지나 평촌 근처를 걷는데 서울 화백으로 부터 전화가 온다. 오늘 목요산행은 양평 방면으로 놀러갔다면서, </P>
<P>다음주 월요일에 우리가 걷는 곳으로 내려 오겠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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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동리에 12:40에도착. 청량 삼거리 수퍼아주머니로 부터 소개받은 권중숙 씨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P>
<P>백발의 동안인 이 분은 공기 좋은 곳에서 살아서인지 연세보다 훨씬 젊어보였다. </P>
<P>처음 우리가 나이를 물어보니 '일곱'이라고 해서 '예순일곱'을 말하는 줄 알았더니 일흔일곱 이란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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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5_cafe_2008_01_01_17_34_4779faf97637e"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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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조동리에서 도마령까지 4km는 구절양장 오르막 길이 한없이 이어진다. 도마령 정상은 해발 800m. </P>
<P>각호산과 민주지산 산행 들머리다. 높은곳이라서 인지 약간 쌀쌀하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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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BR><BR>도마령(刀馬嶺)은 옛날 칼 찬 장수가 말을 타고 지나갔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란다.<BR clear=all></P>
<P>내리막 길 또한 올라오던 때와 마찬가지로 고불고불 끝없이 이어지기는 마찬가지. </P>
<P>스틱을 꺼내서 썼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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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고자리를 지난다. 이름이 좀 그렇다. 갑화백 왈, </P>
<P>"이 마을엔 애들이 없겠네." </P>
<P>그런데 고자리(高子里) 뜻을 알고보면 얼마나 좋은 마을인지 알것이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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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10_cafe_2008_01_01_17_35_4779fb6102276"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P><BR><BR>빨리 선거가 끝났으면 좋겠다. 가는곳마다 선거 차량이 로고송을 크게 틀고 누비는 바람에 이것도 소음공해구나</P>
<P>싶었다. 심지어는 터널 안에서도 틀고 지나가는데 그 소음은 귀가 멍멍할 정도였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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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영동군에는 포도밭이 많고 또 호도나무도 많았다. 걷는 길 옆으로는 포도밭의 연속이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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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8_cafe_2008_01_01_17_36_4779fb779cf2a"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P><BR><BR>'훠어이~,쾅, 쾅, 쾅!'</P>
<P>밭에서 양철통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푸드득!'하고 꿩이 날아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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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상도대리, 하도대리를 지나는데 민박할 만한 곳이없다. 지도상에는 '도대리'라고 나와있어 이제 다 왔구나 했다간 </P>
<P>오산. 실제는 상도대리가 나오면 또 하도대리가 있다는 뜻이니 이런 지명이 나오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P>
<P>해는 지고 갈 길은 멀고 몸은 지쳤지만 어둑해 질무렵에야 랜턴을 키고 걸어서 상촌에 도착하였다. 19:45.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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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BR>식당을 찾아 돼지갈비와 냉면을 먹었다. 민박도 가능하다고 해서 그 집에서 자기로 한다.</P>
<P>그런데 민박을 위한 방이 아니고 자기 아이들 방을 내줘서 잤다. </P>
<P>주인 남자는 경상도 사람인데 너털웃음이 특히 인상적이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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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54/7_cafe_2008_01_01_17_37_4779fbd336af4"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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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오늘 걸은 거리 : 38km. 10시간(휴식 제외)</P>
<P>코스 : 하장백리-(30)-청량삼거리-(591)-용화-(49)-조동리-도마령-상도대리-</P>
<P>하도대리-상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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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장화백)10시간, 38Km 라~우메 기죽어! 어제 양평에서 양양했던 마음도 어데로가고 나는 3인방앞에서 왜 이리 작아지는가? 06.05.26 23:04
(장화백)충청도로 들어왔음 천천히 걸어야 되는거 아닌감유우~ 06.05.26 23:06
(캡화백맏딸)애들 없는 고자리 이야기에 박장대소 했습니다~ 그나저나 몸짱에 잘생긴 유부남을 보신 아버지의 실망감.. 죄송하네요.. ^^; 06.05.27 09:32
(김용우)볼록거울 사진 멋집니다.(개인적으로 이런 사진이 좋아서)... 경치도 좋아보여요. 이런 멋진 경치 계속 보시니 3인방 선생님들 자연을 닮아버리시겠어요. 06.05.27 15:43
(완주)령,령,령의 꼬불꼬불길을 걸어 오르셨단말가? 양평에서 괜히 약 올렸나봐요. 미안. 볼록 거울의 경치 또한 색다름니다. 06.05.28 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