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없는 진리를 깨달으신 부처님과, 세상을 덕(德)으로써 통치하는 위대한 전륜성왕은
그 용모도 아주 거룩하다고 하는데, 특히 뛰어난 형상 서른 두 가지를 가려 뽑아 32상(相)이라고 함.
불상을 조성할 때에도 이 32상을 고려해서 장엄하게 되는데, 불상을 황금색으로 하는 것은
그 중에서 '금색상' 및 '장광상'과 관련이 있음.
금색상(金色相) : 부처님의 전신이 미묘한 황금색 광명으로 빛나는 모습
장광상(丈光相) : 몸의 주변에 황금색 광명이 빛나고, 부처님은 그 광명 속에 계신 모습
▒ 또한 불상의 황금색은, 항상 소소영영하게 빛나는 불성(佛性)을 상징하거나,
부처님께서 설하신 지혜는 영원토록 변치않는 불변의 진리임을 상징하기도 함.
(오랜 세월에도 변함 없는 황금처럼 영원하고 고귀한 진리)
* 금을 먹으면 늙지 않는다? -- 문화재 발굴을 해보면 쇠는 녹이 슬어서 정말 가장 처참한 모양으로 나온다. 동은 퍼렇게 돼 나와도 안쪽으로는 좀 살아있지만 쇠는 거의 다 약품처리 안 하면 들면 그냥 바스라질 정도로 나온다. 그리고 은도 녹이 슬어서 시커멓게 되어 나오지만 금은 마치 어제 넣은 것처럼 깨끗한 모양으로 나온다. 그래서 금은 '변하지 않는다'는 상징으로 쓰이고, 그래서 '늙지 않는다'는 상징으로도 쓰여서 '금을 먹으면 늙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식용금 얘기 나올 때도 '노화예방' 운운하는 것이다. <자현스님>
▒ 대반열반경 ('완전한 열반의 큰 경')
'아난다 존자는 말라족의 아들 뿍꾸사가 공양올린 황금색 옷을 세존께 입혀드렸다.
그런데 그토록 빛나던 옷이 한순간 빛을 잃은 것처럼 보였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의 피부가 이토록 맑게 빛나니 황금색 옷이 빛을 잃고 말았습니다."
세존께서 대답하셨다.
"아난다여, 두 가지 경우에 여래의 몸은 밝게 빛난다.
하나는 여래가 위없이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성취하는 날이고
또 하나는 여래가 남김없는 열반의 세계로 완전히 들어가는 날이니라."
▒ 동아시아문화권에서 성인과 군주는 동급. 내성외왕(內聖外王): 성인이면서 왕일 수밖에 없어 (예: 요순임금)
중국에서 예수는 천민출신으로 인식되어서 기독교가 전파되었어도 별로 작동되지 못하였으나,
부처님은 태자출신(왕과 한끗차이)이어서 황제에게만 허락된 황색을 사용하고, 쌍용(황제상징)도 허용.
99칸 제한도 안 받아(건봉사는 3000칸이었다) 정승집에도 못하는 단청도 허용(비단 금자 금단청 / 궁궐보다 더 화려한 단청)
<자현스님>
▒ 세계최대 황금불상 - 태국 왓트라이밋 사원의 황금불상 (높이 3m, 무게 5.5t)
가치는 160억원 이상. 역사적 가치까지 본다면 2천억 이상으로 추정
몸은 40%황금, 얼굴은 80%, 머리부분은 99%의 황금
(우리나라에서는 탑 속에 봉안된 소형 금불이 발견된 것이 있음)
☞ [경전의숲(166-70)] 부처님의 외모와 행동. 그 7개월의 관찰 이야기 http://cafe.daum.net/santam/IaMf/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