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자문위·원가공개 영향 기대 -올해 미분양 포함 6천여세대...공급과잉
앞으로 전주시내 아파트 가격이 전주분양상한가 자문위원회 구성과 정부의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현재보다 낮아질 것이다는 시각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올 1월 현재 전주시내 미분양 아파트가 약 1,400세대로 파악되고 있는데다 올 신규 물량, 9개 재개발지구의 시공사 선정 등으로 공급물량이 넘치는 것도 아파트 가격 하향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1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정부가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대상 지역중 전주시는포함되지 않았으나 앞으로 분양원가 공개 추세로 이어지는 점과 전주시 자체적인 분양상한가 자문위원회의 구성으로 현재의 분양가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양원가 공개의 경우 전주시는 대상지역이 아니지만 수도권과 투기과열지구에 대해서만 분양가를 규제할 경우 자칫 다른 일부 지방도시에 투기성향이 일어날 수 있어 이에 준하는 적절한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달중으로 분양가 억제 차원에서 법학, 경제학, 부동산학, 건축학 대학교수 등 10명으로 구성된 전주시 분양가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자문을 통해 현저히 분양가가 부적정하다고 인정되는 단지는 업체가 입주자모집승인을 신청해 올 때 분양가의 하향을 권고한다. 이와관련 올해 전주시내에서 분양될 공동주택이 효자4지구 1블럭 949세대, 3블럭 691세대, 중화산 오페라하우스 160세대, 팔복 석진모닝 92세대, 서완산동 상지 36세대, 중화산동 산너머 107세대, 송천 미래타운 400세대, 평화 대우 이안 299세대, 중화산동 스페이스 457세대, 효자5지구 B1블록 856세대, B블록 646세대, 우리종합건설(효자동) 181세대, 효자4지구 A2블록 340세대 등 총 5,214세대와 지난해 미분양 아파트 약 1,400여 세대를 포함 약 6,60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에 있다. 이같은 공급세대수는 전주시내에서 1년에 약 3,000여 세대가 적정 공급 규모이다는 점을 들어 과잉공급으로 아파트 가격이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전주시내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승인처리된 19개 지역중 9개 지역이 시공사를 선정,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착수할 예정인 것도 공급과잉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분양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 자문위 구성으로 공급물량에는 몇 년간 변동이 없겠으나 현재 전주시내의 평당 분양가 400만원대~700만원대에서 약간은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낙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