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시간 31분간의 전투
약 300키로 미터(283키로) 인천 아라뱃길에서 한강 29개 다리를 거처 충주 이포. 강천. 여주보등을 더 거치고 충주 탄금대 문경새재 낙동강 시발지인 문경 영강 체육공원까지 하루100키로 제한시간 통과의 무지원 서바이벌 개임 3박 4일의 전투기록(한마디로 자신과의 싸움-즉 전쟁이다)
5월 25일(금) 18:30 박태국 친구의 배웅 속에 하양역 출발 사진 한 컷(사실 시작은 지난주 산악회 차에서 시작이었다. 차내 방송으로 대회참가 공개 - 하지 않으면 공짜대회라서 불참할거 같아서)
막상 열차를 타고 보니 우울증이 재발 한다. 이틀 전에는 불안 초조함에 너무 가라앉아서 친구 불러내서 혼자 막걸리 2병 쭉 술김에 푹 자고나니 많이 회복됨. 밤9시 서울역 10시 공항철도로 인천 건암역 버스로 인천 선착창11시 도착. 와보니 불꺼진 이곳은 적막강산이다 울트라 30번이상 뛰어도 여기서는 맨 꼴찌초보. 들리는말에 5.6백키로. 사하라 사막횡단 등 한 사람이 수두룩하다 잠시 후 삼삼오오 모여들어 40명 정도 밤12시 정각 출발. 경인 아라뱃길 돈 많이 쏟아 부었다는 느낌이 든다. 교각도 엄청높고. 새벽녘에 한강 김포 쪽에 도착 막상 달리다보니 기분도 상쾌하고 자신감도 생긴다. 몸도 가볍고 주위 둘러봐도 별거 아니란 느낌이 든다. 몇사람 스치며 인사하다가 끝까지 뛴다는 인천 한 주자와 한강 끝날 즈음까지 동행. 듣다보니 서브스리(말톤 3시간이내완주-하양엔 아직1명?정도)한 실력자. 느린 속도지만 일정한 페이스. 평소 훈련 소홀한 나의 약점인 오르막거의 없는 평탄길 레이스. 60키로 넘기고 먼저가라고 보내고 뒤로 처짐. 도중에 강준성 연맹회장 만남(6여년전에 1500키로 도전 1200완주 조선일보에 위암.대장암 말기환자 극복 사례로 소개되었는데 충주 200키로 참가로 인사) 지금은 대장 주머니 때어내고 건강한 모습 충주가 집이라서 200키로 목표 잠시 후 헤어짐. 제한시간 한 시간 남기고 양평에도착하니 이친구 반기네. 난 국수국물에 막초한병 직전에 마시고 왔는데 이치는40분전에 왔단다. 밥도 안먹고 30분 뒤에 3명 출발. 처음 본 친구 금새 슬슬 뛴다고 하길래 먼저가라고 보냄 근데 잠시후 길을 못 찾겠다. 동내사람들에게 길물어가면서 지친몸 끌고 오다가 보니 6키로에 2시간 넘게 허비 몸과 마음이 지친상태에서 불빛화려하고 웅장한 이포보를 거처 천서리 도착하니 밤열시 훌쩍 넘겼다. 18키로에 4시간 반 허비. 편의점에서 여관 물어보니 전화 하니까 땡. 근데 한주자가 도착 여관찾는다. 할수없이 지리잘아는 둘이동행출발 근디 불꺼진 여주보 근처에서 알바 후발주자 회장일행 3명과만남 총5명 반가움도 잠시 셋이는 길바닥에 빤스차림으로 눈붙인다고 처짐 둘이서 여주보 화장실 펫말보고 졸면서 가는데 물소리우렁찬 보 상단을건너봐도 화장실문은 꼭꼭 할수없이 벽에기대서 30분정도 잠. 셋은 오지도 않고 가는데 세종대교 엄청 크데 135키로 5시경도착. 이친구 기권하고 어차피 2cp가야 물품 찾으니까 혼자 출발 이후 최종때 까지 한명의주자도 못만남(알고보니 최종완주시간내 7명. 외2명. 총9명이었으니까) 제2cp 충주200키로지점에 1시간 남기고 도착. 밥먹고 빨래겸해서 여관에투숙 2시간가까이자고 출발 한밤중에 나홀로의 전투 문경새재 오를때쯤 천둥 번개에 비조금맞음 두려움과 비오면 추워서걱정인데 다행으로 날씨갬 이화령 정상 5시경도착 35키로 남았으니 시간은 여유로움. 근데 발이 엄청 아프고 오른쪽 정강이뼈 앞부분이근육이 아파서 걷기도 힘듬 신발을 벋고 양말에 맨땅을 밟아보니 발이 지글지글하면서 마사지 되는상쾌한 묘한느낌 시간당 3키로도 못감 발은 회복되는데 발목과 땀으로인한 사타구니 상처땜에 고동이 불편 설상가상으로 260키로지점서 길잃어버려서 동내할머니께물으니 고속도로 건너야한다나. 막상 가보니 고속도로위인데 차량 출입이 가능하고 무단횡단 하는 사람이있길래 갓길로 한참걷다가 벗어나서 동내이름들고 다시물어서 정상길 찾으니 엄청 반가움 시간당 5키로 잡아도 시간이 조금 부족한데 12키로 남기고 근육이완제 달리기하면서 처음으로 연속두알씩먹음 주최측에서 어디냐고 물으면서 최종시간 2시라고 힘내라고해도 다리가 아파서 자신없다 하면서도 뛰기시작 이때 지나가는 차를 향해 두 번 손들어봄 포기할려고 근디 신기하게도 정경이뼈앞 근육외에는 느낌이 줄어들어서 1시간 반동안 논스톱으로 달림 도중에 천둥 번개 소나기맞아서 오히려 시원 제한시간 29분 남겨두고 완주 기념사진 찰칵 점촌역까지 태워주어서 표끊고 한시간 더 남아서 식당행 막걸리한병에 식사하는데 눈뜨고 잠. 계산하고보니 차출발 3분남기고 프랫폼에도착 반은입석 표라서 자다가 상황끝. 2012. 5. 28 박준규.
*대한울트라연맹 최종 완주 기록
임권재. 진만복 : 28일 03시 30분 도착 : 누적완주시간 : 51시간30분
강수관. 박용근. 염병욱. 정재웅 : 28일 07:55분 도착 : 누적완주시간 : 55시간 55분
박준규: 28일 13:31분 도착 : 누적완주시간 61시간 31분
최광문: 28일 14:48분 도착 : 누적완주시간 62시간 48분
이영관: 14:50분 도착 : 누적완주시간 62시간 5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