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호남정맥 24차(오도치~석거리재) 보성군 겸백면, 득량면, 벌교읍, 순천시 외서면. 산 행 일 : 2010. 2. 27.(토) 산행코스 : 오도재 ~ 방장산 ~ 주월산 ~ 무남이재 ~ 칼등바위봉 ~ 천지고개 ~ 존제산 ~ 주릿재 ~ 485봉 ~ 석거리재 (도상거리기준 20.5km, 9시간 소요) 산행참가 : 11명. <산행지도> ![](https://t1.daumcdn.net/cfile/cafe/180A941B4B85D3F47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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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둘째주 산행일이 설 명절 연휴와 겹치는 바람에, 지난 산행을 한주 앞당겨서 다녀오고, 설 명절 연휴를 포함하여 2주간을 집에서 지내고 나니, 이번 존재산 구간의 호남정맥 산행길이 좀 걱정스러워진다. 한주 건너 한 번씩 가는 산행에서 건너뛰는 한주를 방콕에서 지내면 여지없이 표시가 나는데, 두 주를 그것도 한해 중 제일 먹을 것이 많고 만나는 사람도 많은 설 명절 연휴를 지냈으니 걱정은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존재산 구간이 지난 2007년 초부터 정상부에 주둔하던 군부대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이제는 철조망을 뚫고 통과가 가능 해 짐에 따라, 길도 없는 계곡과 산사면을 헤매는 개? 고생은 안 해도 된다는 점이다. 무겁게 느껴지는 몸을 추스려 버스에 올랐는데, 버스가 영 헐렁한 느낌이다. 요즘 들어 몇몇 골수분자들이 임시휴가?를 떠나고 날씨도 꾸무리하여, 평소 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버스는 양재를 출발하여 신나게 이리저리 고속도로를 내달려 지난 산행의 출발점이었던 오도치에 도착하였다. 지난산행은 봇재 차밭을 밝은 낮에 보려고 역진하게 되면서 오도재에서 출발하였는데, 이렇게 오도재는 깜깜한 밤의 기억에만 놓아두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도재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버스를 나서니, 이곳에도 비가 살짝 지나간듯 주위의 땅이 젖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2EF385C6D41771C)
보성군 득량면과 겸백면의 경계인 오도치에서 산행 준비를 하는 백두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35D385C6D417808)
무거운 몸을 이끌고 존재산 통과라는 부담감까지 고스란히 안은 채 오도치 들머리로 들어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612385C6D417907)
355봉(국사봉이라 표시되어 있다)을 지난다. 박실 마을은 능선 남쪽 아래에 있는 보성군 득량면 송곡리의 자연부락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303385C6D417911)
파청치를 지난다. 요즘은 시골사람들도 따로 운동을 한다더니 이런 곳에도 체육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파청치는 오도마을과 배정골을 연결하는 도로가 개설되어 있는데, 남해 바다도 조망되어서 산행하기에 좋은 곳이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2CA385C6D417B0F)
일반적으로 '파청치'란 지명은 '청나라 오랑캐를 깨부순 곳'이란 의미로 많이 쓰이는데, 혹시 이곳도 그런 의미의 지명이 아닌지 모르겠다.
파청치부터는 임도를 따라서 방장산으로 오르게 되는데, 군데군데 경사가 급한 곳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3FA385C6D417C32)
방장산 사거리 도착. 떨어진 이정표를 누군가가 방향에 맞게 바닥에 진열해 놓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505385C6D417D0B)
떨어진 이정표로 대충의 진행방향을 확인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11B385C6D417E16)
약수터 오거리. 아직도 방장산까지는 500m가 남았다고 적혀있다. 짙은 어둠과 안갯속에서 대충의 방향만 잡고 임도를 따라 방장산 방향으로 무작정 진행해 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E81385C6D417F14)
지척에 호동재라 표시된 이정표가 또 하나 세워져 있는데, 방장산이 600m로 더 멀어졌다..ㅎㄱ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94D385C6D417F15)
방장산(535m) 정상 도착.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19B3C5C6D418006)
이곳 방장산은 본디 삼신산의 하나인 지리산을 방장산으로 부르는데서 유래하여, 겸백면의 남쪽을 지키는 산이기에 방장산이라 부른다고 하는데, 짙은 어둠과 안개로 인해 지척을 분간할 수 없어서 증거만 남기고 서둘러 길을 떠난다. 방장산 인증은 만식형 홀로 !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7073C5C6D418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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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거리재 도착.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17A3C5C6D41833E)
옛날 이곳까지 강물이 차올라서 배거리재라고 부른다고 하는데, 어둠 속에서 배를 걸어둔 흔적을 찾기란 어려울 듯하여, 모두들 별생각 없이 그냥 지나칠 뿐이다.
배거리재를 지나는 백두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A1D3C5C6D41831A)
오른편으로 조성면 방향 야경을 보면서 조금 걸어 오르면 주월산(558m) 정상에 도착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5343C5C6D418517)
옛 전설에 따르면, 이곳 주월산에 물이 들자 배가 넘어갔다는 뜻으로 주월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정상의 북쪽으로는 페러글라이딩 활공장이 만들어져 있으며, 남쪽 방향에는 쉼터도 만들어 놓아서 쉬어가기 좋을 듯하고,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여 있다는데 아직은 어둠만이 보일 뿐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2F43C5C6D418613)
안개가 짙어서 단체 증명사진은 어려울 듯하고, 가까운 거리에서 순회형과 권혁배 선생님이 인증을 남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5583C5C6D418805)
우측 조성리 방향 야경. 아래쪽 밝은 불빛이 있는 곳은 보성 CC인 듯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C8C3F5C6D418912)
주월산 정상 북사면에 마련된 활공장 모습. 아직 어둠 속이라 아는 사람만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D9F3F5C6D418B30)
동호인들이 추위를 피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초코랫과 비스킷을 하나씩 나눠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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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로 둘러진 쉼터 내부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68C3F5C6D418D16)
주월산 정상부 활공장 이정표를 뒤로하고 무남이재로 향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498365C6D418D05)
가야 할 광대코재(능선 중앙)와 무남이재가 어렴풋이 조망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CB7365C6D41901F)
광대코재 능선 좌측으로 이어진 능선에서, 좌측이 철쭉봉, 우측이 초암산인 듯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AE9365C6D419116)
우측 아래쪽으로 보성 CC가 어렴풋이 모습을 드러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385365C6D419110)
무남이재를 향하는 백두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F5E395C6D419308)
일출시각쯤에 잠시 나타났다가, 1분도 되지 않아 다시 구름 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린 아침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64A385C6D437132)
당겨본 일출. 다시 한번 셔터를 누르려니 금세 사라져 버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685385C6D437119)
돌아본 호남길 능선 옆으로 주월산 활공장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무남이재를 향해 함께 내려가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4F6385C6D437211)
작은 봉우리를 두어개 넘으니 이내 무남이재에 도착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76D385C6D437410)
한때 득량 앞바다의 해일로 이 고개에 바닷물이 넘쳐흘렀다 하여 물넘은재라고 하였다는데 확인은 불가하고, 임도 옆에는 초암산 등산 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72A385C6D437519)
광대코재 도착. 급경사 오름길을 한참 동안 오른 후에야 철쭉이 가득한 광대코재에 도착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3E7355C6D43761A)
광대코재에서 천치재로 이어지는 능선은 철쭉과 잡목이 뒤엉켜 있다고 했는데, 보성군에 등산로를 잘 정비해 놓아서 수월하게 진행을 할 수 있었으나, 그래도 자욱한 안개로 주위 조망을 볼 수 없어서 아쉽기 그지없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886355C6D43780C)
571봉 삼각고지를 통과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F7A355C6D437918)
이내 고흥지맥 분기점에 도착한다. 직진방향의 능선이 고흥지맥이고, 호남길은 좌측으로 꺾여져 천치재를 향해 내려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D623E5C6D437B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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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도 않고 내달리는 선두팀들이 원망스러워지려는 순간, 고흥지맥 분기점에서 천치재로 내려가는 길로 접어들었는데, 어~! 비가 내려서 축축한 등로에 앞서간 사람들의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고흥지맥 방향으로 직진하지 않았나 핸드폰으로 연락을 해 보았더니 역시나 고흥지맥으로 사전 답사 중이다. 언른 고흥지맥 분기점으로 돌아오라 이르고, 우리도 분기점으로 돌아가 배낭을 내리고 아침밥을 꺼낸다. 고흥지맥 답사 다녀온 분들과 함께 분기점에서 식사를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ECE3E5C6D437E1C)
서둘러 식사를 끝내고 천치재를 향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8443E5C6D4380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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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가 나오고, 임도를 건너 다시 숲길로 조금 더 진행하면,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도 천치재에 도착할 수 있을 듯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58D335C6D438219)
천치재에 도착한다. 천치(天峙)재의 천치란 부처님이 하느님과 만나던 곳이라는 뜻이라는데...![](https://t1.daumcdn.net/cfile/cafe/995F32335C6D43850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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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제산 오름길에 돌아본 지나온 호남능선의 봉우리가 구름에 가려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304415C6D438614)
꾀나 가파른 오름길이 계속되더니, 존제산에 주둔했던 군부대의 흔적인듯한 철조망이 나타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722415C6D438913)
옛날 군부대가 주둔했던 흔적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5B9415C6D438810)
참호와 지뢰지대 표지판이 번갈아 나오더니, 군견 묘지가 있는 봉우리 정상부에 도착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EBF3B5C6D438D16)
좌측의 하얀 나무 말뚝에 '군견묘지'라고 써져있다. 안개로 주위가 보이지 않아서 어디가 존재산 정상인지 불분명하지만, 존제산 정상 전위봉쯤은 되는 듯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3473B5C6D438F03)
이어서 군부대 영내외를 구분했던 듯한 철책이 처져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3DC3D5C6D43922A)
이곳 존제산은 2006년 정도까지만 해도 호남정맥꾼들에게는 마의 구간이었다. 존제산 정상에 자리한 군부대 때문에 존제산을 통과할 수 없었고, 우회로 또한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시덤불이 산재한 산사면을 우격다짐으로 통과하거나 아니면 아예 임도를 따라 멀리로 우회할 수밖에 없었다 한다. 2007년 이후 언젠가 존제산 정상부에 자리하던 부대가 이전하자, 아직도 군 주둔지의 자취를 고스란히 간직한 존재산 정상부를 철책과 지뢰지대 경고판을 헤치고 호남정맥 마루금을 희미하게나마 이을 수 있게 되었다. 철책 통과!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DDE3D5C6D43922B)
예리한 삼각철조망이 있어서 조심하지 않으면 옷은 물론 피부도 쉽게 찢길 듯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99D3D5C6D439426)
뭐 이런 개뼉다귀 같은 산행을 ..ㅉㅉ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673335C6D440B1D)
겹겹이 처진 철조망을 이리저리 뚫고 희미한 길 흔적을 더듬다 보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A2F335C6D440C16)
군부대 시설물들이 나온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BBF335C6D440C0C)
부대의 쓰레기장 앞을 통과하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B67335C6D440D17)
군부대 창고동, 사무동과 막사 건물 등이 이어져 있고, 희미한 길 흔적은 건물 앞쪽으로 이어진다. 아마도 막사 뒤쪽의 또 다른 건물이 차지하고 있는 곳이 존제산 정상쯤 되어 보이지만, 안개가 자욱하여 뵈는 게 없다며 그냥 지나치잖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3AB3C5C6D440F19)
<존제산(尊帝山, 703m)> 부근의 산 중에서 가장 높다 하여 존제산이라 한다. 산 기슭에 장군대좌의 혈이 있어 옛날에는 현명한 사람들이 많이 태어났다 하여 존제산이라 불린다고도 한다. 보성군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으로 벌교읍·조성면·율어면에 걸쳐 있다. 산 이름은 고려 충렬왕이 지어주었다고 한다. 소설 《태백산맥》의 중심무대로, 소설의 무대였던 현부자네 옛집에서 홍교를 지나 존제산에 올라 주릿재까지 답사하는 코스가 있다. 불교와 연관된 지명이 많은 산으로, 북쪽 유신리의 갓바위에는 염주를 목에 건 불상 모양의 바위가 있고, 동쪽 기슭에 있었던 신라시대의 징광사와 관련이 있는 천치(天峙:부처님이 하느님과 만나던 곳)·진토재(죽으면 한 줌 흙이 된다는 뜻)·석거리재(승려들이 모여 문장을 자랑하던 곳) 등이 있다. 무등산·모후산·백운산·여자만·고흥반도가 바라보이는 정상에는 군사시설물이 들어서 있다가, 2007년 이후에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현재는 빈 잔해들만 남아 있다. 한때 이곳에 주둔했던 장병들의 족구장쯤으로 사용되었음직한 곳에서 흔적을 남기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5DA3C5C6D44100D)
좌측 존제산 정상부로 이어지는 듯한 갈림길 삼거리에서 선두팀이 기다리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84D3C5C6D441119)
기다리던 선두팀들과 군부대 정문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남기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3143C5C6D4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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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따라 존제산을 뒤로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BED375C6D441417)
임도는 두어 개쯤의 봉우리를 우회하여 이어지다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BFA375C6D441606)
좌측 숲길 입구에 붙어있는 표지기를 따라 들어선다. 아마도 임도를 그냥 따라가도 주랫재까지 갈 수 있을 듯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B0F3B5C6D441814)
잠시 후 호남길은 아까의 임도와 다시 만나고, (임도를 따랐다면 긴 거리를 우회했을 듯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3E93B5C6D441B12)
주랫재 도착.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CB13B5C6D441C0D)
<주랫재/주릿재(蛛里峙)> 전남 보성군 벌교읍 추동리와 율어면 유신리를 잇는 고개로, 이 고개는 마치 밧줄을 틀어 놓은 것과 같이 꾸불꾸불하다 하여 주릿재라 한다. 율어면과 벌교읍과의 고개로서 마치 줄을 꼬아 놓은 것처럼 곡선이 많다 하여 주릿재라 불리고, 한자로는 주로치(周老峙)로 표기하기도 한다. 주랫재 좌측 유신리 쪽에 조정래의 "태백산맥 문학비"와 정자가 세워져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697395C6D441D0A)
그럴듯해 보이는 정자에 올라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7EB395C6D441E07)
가져온 과일을 나누며 잠시 쉼을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BFB395C6D441F30)
정자에서 바라본 율어면 유신리 방향 조망.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저곳 율어면은 존제산을 비롯해서 사방으로 산들에 둘러싸여 있어서 빨치산들이 해방구로 이용하는데 유리했던 듯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BF1395C6D442006)
서북쪽 유신리 방향에서 차가운 칼바람이 불어오는 정자에서 잠시 쉼을 하다가, 너무 추워서 소피보러 갔던 분들이 미처 돌아오기도 전에 출발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F64395C6D442114)
조정래 문학비.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03B375C6D44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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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거리재를 향해 주릿재 들머리로 들어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881375C6D442514)
485봉 오름길에 돌아본 주릿재와 존제산. 잠시 전에 존제산 정상을 통과하던 때는 온통 안개 때문에 지척을 분간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존제산 정상이 선명하게 드러나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806365C6D442713)
485봉을 향해 구불구불 이어진 능선을 따르면, 가끔씩 벌목지대가 나오며 주위 조망이 시원하게 트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D45365C6D44280D)
좌측 유신리 방향 조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246365C6D442A14)
가야 할 석거리재 방향의 호남능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4D7405C6D446A13)
420봉 통과.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15D405C6D446B1A)
벌교읍 쪽에서 반용리 방향으로 이어진 포장도로를 건너 절개지로 오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6642405C6D446D1A)
지나온 도로 절개지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C81375C6D447037)
편백나무 숲을 통과하면,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F2375C6D44710E) 485봉 정상에 도착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58C3E5C6D447612)
485봉에서 돌아본 존제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5F3375C6D447212)
가야 할 480봉과 뒤쪽으로 500봉도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F1C375C6D447407)
500봉 좌측으로 다음 구간에 가게 될 백이산도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9E53E5C6D44752B)
임도가 나오면 우측 능선으로 붙어야 되는데, 임도 쪽으로 표지기가 보여서 임도를 따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04B3E5C6D447911)
이내 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하여 잠시 혼란을 겪는데, 직진 방향의 임도가 호남정맥으로 착각할 수 있지만 표지기가 붙어 있지 않다. 만약 능선을 두고 임도를 따라왔다면 이곳에서 우측으로 꺾어서 외딴집으로 이어진 임도로 들어서야 한다. 즉 우측의 호남능선은 이곳으로 내려오지 않고 동쪽 석거리재 방향으로 이어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1C8345C6D447B11)
삼거리 갈림길에서 직진의 알바를 시작하며 돌아본 삼거리 모습. 우측이 주랫재 방향이고, 호남길은 좌측 임도로 가야 한다. 모양이 조금 이상하다 싶어서 앞서간 분들을 잠시 기다리게 해 놓고, 좌전방에 보이는 봉우리에 오르니, 석거리재 방향의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전화로 뒤에 남겨진 일행들에게도 방향을 알려준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DA0345C6D447C23)
뒤에서 기다리던 일행들이 임도를 따라 돌아오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62B345C6D447E0D)
가야 할 석거리재 방향으로 백이산이 선명하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F30345C6D447F1A)
호남정맥 능선 마루에 접속하여 석거리재를 향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585335C6D448505)
돌아본 500봉과 외딴 가옥 모습. 하마터면 우측의 능선으로 이어진 임도를 따라 알바를 할뻔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A00335C6D44860A)
이제는 석거리재 방향의 능선이 분명해진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26A335C6D448704)
우측 아래로 추동저수지도 보이는데, 추동저수지란 지명은 소설 '태백산맥'에도 나오며 빨치산과 토벌대가 대치하던 곳으로 토벌대 초소가 있었다고 서술되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ED8335C6D448910)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넘으며 석거리재를 향하는 백두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58D335C6D448A1B)
417봉에 올라서니 석거리재가 내려다 보인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E1F365C6D448C1C)
내려다본 석거리재 조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1BF3C5C6D451A13)
다음 구간에 가게 될 백이산 조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7C73C5C6D451A1A)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D893C5C6D451B0F)
좌측 외서면 방향 조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93F3C5C6D451D10)
돌아본 417봉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DBA395C6D45200C)
석거리재 외서면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EA0395C6D452332)
<석거리재> 벌교에서 광주를 갈 때 넘는 고개로, 소설 "태백산맥"에 나오는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인 강동식의 아내 외서댁의 친청이 있는 외서면이 이곳인가 보다.
석거리재 휴게소 도착.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6B23E5C6D452616)
석거리재 다음 구간 들머리를 확인하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CB03E5C6D452742)
낙안읍성 근처에 있는 낙안온천으로 이동하여 몸을 녹이고,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DB03E5C6D452C21)
낙안읍성으로 이동하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E42405C6D452E1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3CD405C6D452F1B)
식당이 있는 낙안읍성 안으로 들어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191405C6D45312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73A3E5C6D453217)
예약해 놓은 음식점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E3C3E5C6D45331A)
늦은 점심과 산행 뒤풀이를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4803E5C6D45351F)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12A385C6D45390B)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낙안읍성 둘러보기에 나선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65C3E5C6D457211)
서문 쪽으로 이동하여, ![](https://t1.daumcdn.net/cfile/cafe/99CFD33E5C6D457322)
성곽을 따라 낙안읍성의 이모저모를 둘러보기로 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6933E5C6D457505)
낙안읍성 민속마을 전경.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62D3E5C6D457517)
성곽을 따라 낙안읍성을 둘러보는 백두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02CF355C6D45790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4EF355C6D457905)
![](https://t1.daumcdn.net/cfile/cafe/99EC773E5C6D457E29)
성곽길을 따라 정문으로 진행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10C3E5C6D45801F)
낙안읍성 탐방을 마치고, 주차장 주변에서 할머니들이 팔고 있는 물건들을 사 들고 서울로 향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AF1395C6D458111)
너무 늦어서 계속 죄송합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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