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해파랑길 모니터링은 포항 구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포항 시내권인 송도해변을 출발하는 해파랑길 17코스는 조금씩 외곽을 향해가다
칠포해변에서 멈추고 숨을 고릅니다. 17코스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송도해변 출발점인 평화의 여상 앞입니다.
원래 17코스 출발점은 여기에서 500m 더 진행한 송도해변 북쪽입니다만,
그쪽은 식당이나 숙소 등이 전혀 없어서 비교적 번화가인 이쪽으로 출발점을
옮길 예정입니다. ^^
포항 항구를 보고 걷는 구간입니다.
신항만이 새로 지어지는 것에 반해 이곳은 구항이라고 부르는 듯합니다.
항구 옆으로 산책로 조성이 잘 되어 있습니다.
포항 옛 항구의 느낌을 살려 좋은 청동상입니다.
수리를 위해 정박해 있는 배들이 여럿 되는군요.
포항의 해변 중 가장 번화한 북부해변입니다.
지금은 영일대해변으로 이름을 바꾸었더라구요. ^^
영일대해변 조형물...
인간 삶의 여러 군상을 나타내는 작품이라고 하는군요.
작년에는 못 보았던 거대한 정자가 바다 위에 다리를 걸치고 서 있습니다.
이 정자 이름이 영일대였군요. ^^
실제 예전에 영일대라는 정자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장거리 걷기를 할 때는 배낭은 당연히 빨래 건조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답니다. ^^
제법 느낌이 있어 보이는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
해파랑길이 전국 여러 길 중에서 가장 커피숍이 많은 길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느낌 있는 커피, 총 석 잔을 주문해서 한잔은 제 보온병에 넣어갖고 갑니다.
점심은 아무래도 빵으로 해결해야 하는 코스이기에 이렇게 넣어간 커피는
아주 요긴하게 빵과 함께 샤샤삭.... ^^;
여남동에서는 이 골목을 이용해서 산으로 다음 여정을 이어갑니다.
작은 숲길을 지나면 다시 해변입니다. 이때부터 하늘의 뭉게구름 청명쇼가 시작됩니다.
죽천구판장 해파랑가게를 찾았는데, 아쉽게도 문을 닫고 있네요.
아마 어딘가 일을 보러 가셨나 봅니다.
길을 가다 굉장히 많은 갈매기 떼를 만나 라이파이님이 촬영에 몰두하십니다.
알고보니 물고기 가공공장에서 내장을 내다 놓아서 그걸 먹느라고 난리였네요.
신항만이 지어지고 있는 거리입니다.
엉? 왠 말을 탄 분들이...
이곳에서 갑자기 해파랑길 리본이 발견됩니다.
여기부터 칠포해변까지만 길 찾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포항시의 손길이지 않나 싶습니다.
하늘이 참 좋습니다.
묵묵히 함께 걸어준 그림자에게도 앵글의 주인공 자리를 내어줘 봅니다.
칠포 석축을 지난 후에 칠포해변까지는 해변을 따라 걷다가 학생수련관 쪽으로 길을 잡습니다.
대구교육해양수련원 쪽으로 건너가는 다리를 건너 외곽을 지나 칠포해변으로 길을 잇습니다.
수면 위에도 뭉개구름이 몽글몽글 헤엄을 칩니다.
지금 묵고 있는 파인비치 호텔입니다.
17코스 종점이자 18코스 시작점인 칠포해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숙소는 이곳이 유일합니다.
호텔 치고는 숙박료가 저렴하지만 일반적인 모텔보다는 훨 비싸답니다.
파인비치호텔 중식당 삼선짬뽕입니다. ^^
점심을 빵으로 부실하게 먹었기에 맛나게 얌얌...
편안한 밤 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