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택 음악회...그 현장을 가다...
지난 6월8일 토요일 오후에 아내와 함께 청송의 송소 고택에서 열리는 TBC 고택 음악회 녹화방송 현장에 관람을 갔다왔다 아름다운 우리의 전통 고택과 어울어진 초여름밤의 잔잔한 음악과 이야기는 일상에 지친 마음에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고 잊혀져가던 통기타 가수들과 신세대 퓨전음악과의 만남도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 현장 속으로 고고~~~씽...
경북 청송에 위치한 송소고택은 조선시대 영조때 만석의 재산을 가졌던 심처대의 7대손 송소 심호택이라는 양반이 세웠던 고택으로 안채를 비롯하여 10채의 고택이 자리잡고 있으며 지금도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묵을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아담한 우리의 전통가옥...고택의 자태는 아늑한 어머니 품같은 느낌으로 다가온다...이런 고택의 뜰에서 음악회를 열고 함께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조금 일찍 송소고택에 도착하여 준비해간 떡과 음료 그리고 김밥을 먹으며 공연 리허설을 구경하는것도 또한 색다른 맛이라고할까..ㅎ 아담한 스테이지...그리고 많지않은 좌석의 배열... 모든게 아담하니 고택과의 어울림이 통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때는 유명했던 인기가수 최성수씨의 무대 리허설.... 진솔한 이야기와 그의 멘트에 썩여있는 유머는 긴장감이 없는 그런 음악회의 분위기를 만들어주었고...
여전히 아직도 녹슬지 않은 그의 목소리...해후,동행을 부럴때는 그 옛날 참 많이도 따라 불렀던 그 아련한 추억이 되살아났다..
관람하시는 분들도 동네 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오신 분들로 작은 음악회 같은 성격의 차분한 분위기...아주 베리굿...ㅋㅋ 근데 가끔씩은 이상한 행동과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다.. "노래 힘들게 부른 가수분들한테 밥값했다" 뭐 이런 큰소리를 지르시던 어느 아저씨의 목소리....이런건 시대에 안맞죠~~~ㅋㅋ
민혜경이라는 가수는 한때는 우리시대의 우상이었는데.. 이날도 그는 아직 오십을 훌쩍 넘은 나이에 맞지않게 노래를 불러주었고....그 옛날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만들어주었다...민혜경 화이팅!!ㅎㅎ
국악와 현대 음악을 재구성하여 관객의 호흥을 얻었던 신세데 퓨전그룹 "열두달" 그들의 공연은 고택과도 너무나 어울리는 한마당이었다... 노래 부르시는 분의 목소리도 맘에 들었고....국악 악기들과 피리소리는 너무 좋았다는 느낌이..ㅎ
김목경의 노래는 잔잔한 통기타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습니다... 그 노래 다시한번 듣고 싶네요...ㅎ
중간,중간에 녹화방송의 어정쩡한 분위기를 잘 처리해주셨던...MC 명쾌한 분위기의 멘트와 웃음을 선사해주신 MC분... 근디 왜 성함이 생각이 안날까요..오!!! 이런~~~ㅋㅋ
최성수씨의 노래와 아코니온의 소리가 잘 어울려 음악회 분위기를 한껏 더 고조 시켜주었죠~~~
장미여관이라는 신세대 그룹밴드의 노래... 진짜 웃음을 만들어준 음악과 그들의 공연의 스케일은 너무 멋졌습니다... 저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만 한다면 좋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어집니다.. 장미여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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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달려라 형아! 원문보기 글쓴이: 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