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매일 술을 마셨네요.
많이 마시는 것은 아니고
혼자서 오십세주 하나 정도.
술마시면 뇌가 깨어있어서 깊은 잠을 잘 수가 없데요.
그래서 꿈을 꾸게 되었을까요?
일단 꿈의 배경은 프랑스였습니다.
그런데 꿈에 나오는 음식은 다 야크스테이크 향과 맛이 나서 먹지 않았습니다.
빕스에가서 스테이크시켰는데
고산때문에 고생한 생각이 나서 결국 셀러드바만 들랑날랑했습니다.
호텔은 유럽풍이었는데 실내는 샴발라삔관과 비슷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붉은 빛이 돌았죠.
카운터 여직원도 분명 샴발라삔관의 직원이었습니다.
검은 점퍼에 깡총 뒤로묶은 검은 머리 그리고
검붉은 얼굴색.
제 룸메이트는 현준이었는데 고산증세로 약봉지가 보이고 침대에
누워있었습니다. 간병을 도광형이 해주고 있더군요.
방구조도 샴발라와 비슷했습니다.
제가 방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꽃병을 깼는데 바닥에 물이 흥건히 젖어 수건으로 닦는데
죽은 거미가 있었습니다.(무슨 의미일까요?)
방을 안치웠는데 지저분해서
심리적으로 벌레들이 보이는 것일까요?
우리 방은 2층이었는데(라싸호텔에서처럼 일렬로 방이 붙어있었습니다)
나와서 2층 프론트에서 휴대폰 충전하는데
분명 프랑스 임에도 불구하고 40위안이었습니다.
그리고 먼저 제가 프론트 여직원에게 쑤어짜우치엔 하며 가격을
물었습니다.(프랑스인데..) 그러자 프론트 직원이 한국말로 말하더군요 40위엔이라고.
그리고 전화를 아버지께 걸어서
분명 6월 1일 부터 10일까지 프랑스에 왔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호텔앞에서 바다거북이님하고 스사노누나가 걸어서 10분이면
가는 식당으로 저녁먹으로 간다고 하면서 스쳐 지나갔습니다.
분명 그 뒤 2층버스를 타고 장구지님과 키득키득님이 지나가시더군요.
그리고 해변가로 옮겼는데
바위사랑님이 제 카메라를 빌려 달라고 해서 빌려 준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방에서 잠자는데 천장에서 막 벌레(꼽등이-개인적으로 제가 싫어하는 벌레)가 내려와서
몸으로 스멀스멀 기어다니던데,
네이버에서 꿈해몽해보니 그렇게 나쁜 꿈은 아니더라구요.
제가 첫 해외 여행이라서 그럴까요..?
여러분들은 꿈 안꾸셨나요?
예전 군대에 다시 끌려가는 꿈을 꾸고
식은 땀 닦으면 악몽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해외 여행 다니는 꿈은 다시 꾸고 싶네요.
삼일절입니다.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들께 감사해하며
푹쉬어야 겠네요.
첫댓글 하ㅏㅏㅏㅏㅏㅏ 미친다~ 취하라 ~짱~~짱~ 에겅 배고프다 스시나 먹으러 가야것다
자~알 지내고 계시나~
히히! 카메라 빌려온 것을 이제야 알다니...카메라 돌려 줄 테니 언제라도 오시게...ㅋㅋㅋ
와우~~ 한편의 판타지 코믹단편소설을 읽는듯 했네요 진짜 재밌어요.호호~~ 역시 작가님은 다르 시군요.
정말.. 글을 읽다가 소리 내서 웃고... 곳곳에 숨어 있는 행과 모양새들. 직접 눈으로 보는 것 같은 .. 자세한 글쓰기 좋은데...!! 그런데 원근거신님 꿈에 제가 나온거예요? 아이고 영광이어라~
역시 제가 룸메이트군요 ㅋㅋㅋ 사진 멋져요!!!
야야야~~난 왜 안 나온거야???????? 쇼핑도우미였자나...ㅋㅋ 난 어제 꿈에 음악시간에 가창시험 보는데 마지막까지 안 부르고 버티는 꿈 꿨자나...ㅠ.ㅠ
우~정말 ! 생은 꿈이련가!!
뭐야, 나는 왜 안 나와?
나왔구나 ^^; 미안...
ㅋㅋ 2층 버스 타고 휭~~ 지나갔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