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석 [ 誕生石 , birth stones ]
12가지 보석을 1년의 열두달과 견주어 그 속에서 자기가 탄생한 달에 해당하는 보석으로 반지 ·팔찌 ·목걸이 등 장식용품을 만들어 가지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보석을 탄생석이라고 한다. 이 풍습은 폴란드와 중부 유럽에 이주해온 유대인들에 의해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들이 선택한 매달의 보석은 구약성서 《출애굽기》 제28장에 적혀 있는 12가지 보석과, 신약성서 《요한의 묵시록》 제21장에 나와 있는 12가지 보석과 관계가 있으며, 동시에 동방의 점성학의 수대(獸帶:각 달의 성좌)의 민속이 혼합되어 있는데 탄생한 달의 성좌에 속해 있는 보석을 가지고 있으면 재해나 병을 물리치고 행운과 장수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믿어왔으며 이것이 일반화한 것은 18세기에 이르러서였다.
그러나 시대와 민족에 따라 그 달의 보석을 선택하는 방법은 꼭 같지는 않으며 특히 성서에 나와 있는 보석은 색깔을 주로 하는 것이어서 다이아몬드가 들어 있지 않고 진주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리하여 미국에서는 1912년에, 영국에서는 1937년에 귀금속 취급상들이 각각 새로운 탄생석을 선정했다. 미국 ·영국에서는 거의 그것이 현재의 탄생석의 기준이 되어 있으나 프랑스와 기타 나라에서는 특별히 선정해 놓은 탄생석은 없다. 미국 ·영국 등도 현재에는 탄생석표에 각각 보석이 지니는 상징을 들고 있지 않다. 또 달에 따라서 별도의 돌이 없어질 수도 있으며 영국에서는 보석의 색깔이 표시되어 있다...
1월의 탄생석 : 가넷(garnet) 사랑, 진실, 정조
가네트는 정월(正月)의 탄생석으로 청색이외의 거의 모든 색이 나오고 있는데 특히 적색과 자적색 변종은 대단히 아름다우며, 핑크색.녹색.오렌지색.갈색.흑색 등 다양하다. 어원은 라틴어의 'Granatus' 씨앗 같은 또는 많은 씨앗을 가진다는 뜻으로 옛날사람들에게는가네트결정이 'Granatum(Pemegranate)'으로 불리워 졌다. 이는 실제로 화강암의 갈라진 틈에서 잘 익은 석류 열매처럼 결정을 이루고 색이 유사하기 때문에 붙혀진 이름이다.가네트는 수천년 전 그리스도 시대부터 알려졌으며 성경 저술가들은 루비 또는 카번클(Carbuncle)로 불렀다. 카번클이란 라틴어의 '카번쿠루스(Carbunculus :little spark)'유래된 것이며, 플리니(pliny)는 모든 번쩍이는 적색의 보석을 카번클이라 기록하엿다. 가네트는 충성.불변. 진리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여겼다.
옛부터 우리와 친숙한 가네트는 알만다이트 가네트와 파이로프 카네트이다. 진한 붉은 포도주 빛의 알만다이트 가네트는 옛날부터 악성 유행병을 막는 힘이 있는 보석으로 믿어졌다. 고대 이집트 사람들은 이것을 부적 삼아 목에 걸고 다녔다. 가넷트에 얽힌 많은 고대전통과 전설이 있다. 성서에 나오는 아론(Aaron)모세의 형이고 초대 유대교 제사장으로 알려진 인물의 브리스트 프리스트 (Breast Priate) 고대 유대교 제사장이 12부족을 상징하는 12보석으로 장식한 네모난 삼베옷에 가넷이 사용되었다고 생각하는 유대인도 있다.
핏빛의 불은색 가넷은 예수의 희생을 상징하는 것으로 오랫동안 기독교의 전통으로 남아있다. 또한 코란에서는 가넷이 이슬람교의 4천국을 비취고 있다고 한다. 가넷트를 착용한 사람은 밤에 다른사람은 볼수 없는 것을 볼수 있게 한다고 생각했다. 노아의 방주에 커다란 가넷트를 달아 앞을 밝히는데 사용했다는 전설도 있다. 이집트인에 따르면 가넷은 뱀에 물린 사람이나 오염된 음식을 먹은 사람에게 대한 일종의 항독제 역할을 했다고 믿고 있다.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를 밝혀 주었던 유일한 등불은 커다란 붉은 포도주 빛 보석이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실은 알만다이트 가네트였다.
중세 유럽에서는 붉은 보석을 전부 가네트라는 이름으로 불렀으며, 유행병을 막을 뿐 만 아니라 이것을 가지고 있으면 친한 친구가 생기며 권좌에 오를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왕관이나 목걸이에 세팅하여 장식하였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는 왕관을 비롯한 권위를 상징하는 물품에 파이로프 가네트를 장식했다.
파이로프 의 어원은 '불'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파이로스(pyros)이다. 파이로프는 주로 화산암에서 생성된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개미 총(塚)에서는 페리도트와 함께 파이로프도 나오는데,흠집이 없는 파이로프는 체코슬로바키아의 보헤미아에서 발견된다. 19세기까지는 보헤미아가 유일한 파이로프 산지였다.
100년 전에는 브로치.팔찌. 반지 등에 작은 보헤미아 가네트를 끼어 넣었다. 3천명에 이르는 당시의 체코슬로바키아의 보헤미아 보석 연마사들은 가네트를 연마하기에 바빴다. 그러나 이 보석을 박은 빅토리아 풍의 장식품(1837년부터 1901년까지는 군림한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이렇게 이름지었다)은 현재는 유행에 뒤떨어진 것이 되어, 보헤미아의 가네트 산업은 이제 몇 명의 연마사를 고용하는 정도로 쇠퇴하였다. 커다란 파이로프 가네트는 거의 산출되지 않고 있으며, 지금도 가치가 높다. 완두콩 만한 크기의 파이로프의 결정도 귀할 정도이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개암나무 열매만한 파이로프가 발견되는 수도 있다. 또한 알만다이트를 카보션으로 커트한 작은 크기를 '카번클'이라 하는데 이것도 마귀를 쫓는 보석이라 하여 진귀하게 여겨졌다. 특히 십자군의 병사들은 카번클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부상을 당하지 않는다고 하여 애용하였다.
2월의 탄생석 : 자수정 (Amethyst) 정조, 성실, 평화를 사랑
자수정의 대명사처럼 불리우는 국산 자수정의 산지는 일반적으로 경남 울주군 언양면의 언양 자수정이 널리 알려져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자수정은 국산 자수정 또은 언양 자수정으로 호칭되며, 타산지에 비해 붉은 색감이 많이 나타나 인기가 높고 고가이다. 국산 자수정과 같은 질(質)로는 러시아의 우랄산 또는 시베리안 자수정이 있다. 그러나 국산 자수정이라 해도 색상이나 투명도의 차이는 심하므로 막연히 국산이라는 인지도 하나만으로 무조건 선호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수정은 색깔이 풍부한 보석의 하나이다. 2월의 탄생석으로 알려져 있는 아메시스트는 자수정을 말한다. 보통 '수정' 이라고 하면 무색 투명의 것을 말하며, 유색의 것과 구별하기 위해 '백 수정' 이라 부르는 수도 있다. 수정의 예와 같이, 유색의 것은 각 빛깔에 따라 다른 이름이 붙여져 있다. 어느 것이나 색채가 아름답고 비교적 값이 싸므로 수정 팬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자수정의 반지를 끼면 술에 취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으며 또 자수정은 매우 청결한 돌로 상징한 희랍신화가 있다.
어느날 술의 신 박카스가 기분이 매우 좋지않은 상태로 호랑이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그때 박카스는 자기의 기분전환을 위해 산책길에서 만나는 첫번째 사람을 자기 호랑이의 밥이 되게 할 작정이었다. 그런데 맨 처음 나타난 사람은 다이아나(Diana)신전에 참배하러 나온 아름다운 옷을 입은 순결한 소녀였다. 그 소녀를 호랑이가 잡아 먹으려고 달려드는 순간, 다이아나 여신이 그 소녀를 하얀 돌로 변화시켰다. 그 화석의 아름다움에 탄복한 박카스는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며 그 화석에 포도주를 부어주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 하얀돌은 포도주색으로 변했으며, 또한 화석이 된 아름다운 소녀의 이름이 바로 아메시스트(Amethyst)였다는 전설이다. 그 후 자수정은 순결과 불굴의 의지를 상징하는 돌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중세 기독교 사회에서는 자수정의 순결함이 높이 평가되어 교회의 의전제기에 이 돌이 많이 쓰였으며 오래도록 종교의 율법과 금욕을 상징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추기경의 반지에 주로 사용되었고, 지금까지도 신부나 목사의 반지로 널리 쓰이고 있다. 성서에 보면 자수정은 아론(Arron)의 흉패에도, 그리고 옛 이스라엘 제사장들의 허리띠에도 장식되었으며 아직도 영국 왕실의 왕관에 장식되어 있는 아름다운 보석이다.
수정은 예로부터 그 맑은 모습 때문에 순수와 높은 정신의 상징으로 여겨 져온 천연광물질이다. 수정의 화학식은 SI02로 실리콘(규소)과 산소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천연상태의 6각 구조로 이루어진 수정의 맑고 투명함은 고대부터 정신의 높은 단계를 상징했고 또한 그런 단계로 나가는 데 도움을 주는 물질로 여겨져 왔다. 수정(CRYSTAL)의 어원은 희랍어 이다. 수정은 현대에 와서 과학 및 여러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이나 미국의 기(氣) 에너지 연구가들 사이에서는 수정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가장 대중적이며 중요한 기 상품으로 자리잡아 수정구는 물론 수정목걸이, 수정반지 등의 장신구로 만들어 몸에 지니고 다닌다. 수정은 그 자체에서 좋은 에너지가 방출됨은 물론 주위의 나쁜 기운을 흡수하여 정화하기 때문에 건강이 나쁜 사람들에게 애용되기도 한다.
수정의 이런 확산과 전이, 그리고 방출과 흡수의 효과 때문에 수정을 지닌 사람은 마음가짐을 바로 하여야 하며,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예를 들어 교사나 연설가, 종교인과 같은 사람들은 수정을 몸에 지니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것은 수정이 기의 증폭 및 확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고대인들은 수정 속에는 완벽한 우주가 자리잡고 있다고 믿어 우주의 진리를 깨닫는 데도 수정을 이용했다.
사라진 대륙으로 알려진 아틀란티스에서는 수정이 태양에너지의 상징이며, 에너지를 집적해서 썼던 원동력이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미국 등지의 서구에서는 이른바 수정치료 ,수정 요법이라 불리는 새로운 치유의 도구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세계 최고 품질의 한국산 자수정은 몸에 좋은 원적외선이 91%나 방출되는 생명 친화적 파장을 가진 보석(寶石)으로 중국의 의학고서 동의광물약전(東醫鑛物藥典)과 본초강목(本草綱目)등 한방에서는 "체온유지, 심장강화, 각종 진통 , 염증의 치유, 불임여성 수태회복 등에 탁월한 효능..." 등으로 그 비상한 힘이 소개되어 있을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 의학연구소에서도 이미 대체의학으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이다.
3월의 탄생석 : 아쿠아마린(Aquamarine) 침착, 총명, 용감
하늘과 바다가 맞닿는 수평선, 푸른 하늘은 사파이어를 연상시키며 청록색의 바다는 아쿠아마린(Aquamarine)을 생각나게 한다. 지구의 2/3를 차지하고 있는 바다는 때와 장소에 따라 온갖 표정을 나타내고 있다. 옅은 청색의 사파이어와 에메랄드 빛도 훌륭한 바다의 색일 것이다.아쿠아(Aqua)는 '물'을, 마린(marine)은 '바다'를 뜻하는 라틴어에서 온 말이다. 아쿠아마린은 그 이름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 물빛의 아름다운 돌이다. 그러나 이러한 광채(유리 광택)가 나는 아름다운 모습을 즐기기 위해서는 상당히 크기가 큰 것이어야 한다.아쿠아마린과 에메랄드는 같은 종류의 광물임에도 불구하고 특징은 대조적이다. 에메랄드에는 내포물이 없는 것이 거의 없지만 아쿠아마린은 상당히 큰 사이즈의 돌이라도 확대 검사로 찾을 수 없는 맑고 투명한 것을 볼 수 있다.
아쿠아마린의 색은 베릴속에 스칸디움이라고 하는 희귀한 금속이 함유되어 해수청색(海水靑色)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보통 기다란 육방정계(六方晶系)의 결정으로 발견된다. 또 자연에 있어서 가장 아름다운 결정체의 하나로 결정의 생성은 점진적으로 크게 성장한 것이다.
아쿠아마린은 에메랄드와 마찬가지의 성분으로 된 베릴 광물로 색상만 다를 뿐이다.
400 ~ 450 °C 의 온도를 가열하여 열처리하면 아름다운 바닷물 빛이 되고, 일단 청색이 되면 다시는 변하지 않는다. 보통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은 이 열처리를 한 것이다. 최상질의 아쿠아마린은 짙은 해수청색의 맑은 돌이어야 한다.
아쿠아마린의 유사석(類似石)으로는 블루 토파즈가 있다. 전적으로 동일한 색이기 때문에 혼돈이 일어나기 쉬우므로 감별상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아쿠아마린은 튜브(TUBE) 내포물이 발달하기도 하여 그것이 조밀한 경우에는 고양이 눈처럼 보인다. 이것을 이름하여 아쿠아마린 캣츠아이라 한다.
여름의 보석' 또는 '밤의 보석'으로 일컬어지는 아쿠아마린은
① 투명하며 흠집이 없는 것.
② 볼륨 감이 있는 것, 특히 두꺼운 것.
③ 푸른 빛이 진하며 강렬한 광채가 있는 것을 선택하면 양질이다.
많은 사람들이 아쿠아마린을 값싼 보석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결코 이 보석이 싼 것은 아니다. 에메랄드에 비해 캐럿당 가격은 상당히 낮은 편이지만 작은 아쿠아마린의 경우 생동감이 없어 대부분 커다란 크기의 보석으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에메랄드의 캐럿당 가격은 비싸면서 그 크기가 작은 반면, 아쿠아마린은 크기가 크기 때문에 장신구로 사용할 경우 비슷한 가격대가 유지될 것이다. 서양에서는 3월의 탄생석으로 이 아쿠아마린을 사용한다.
중세 사람들은 이 보석을 몸에 지니면 통찰력과 미래를 예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고 믿었다. 또한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믿었는데 이것은 아마도 이 보석이 악을 정복할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이다.
아쿠아마린을 입에 물고 악마를 불러 질문을 하면 어떤 답변이라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정도로 그 힘을 믿었다. 또한 이 보석을 담궜던 물을 눈에 넣으면 눈병을 치료할 수 있고 숨이 찰 경우 그 치료제로서, 또 딸꾹질도 멈출 수 있다고 믿었던 보석이다.
4월의 탄생석 : 다이아몬드(diamond) 영원한 사랑, 불변, 행복
다이아몬드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전통적인 "사랑의 상징"이었다.고대 그리스 인들은 다이아몬드의 광채가 끊임 없이 타오르는 "사랑의 불꽃" 을 비추고 있는 것이라 믿었다.
한마디로 다이아몬드라 하지만 그 가치에는 큰 차이가 있다. 1캐럿에 몇 천만원이나 되는 것이 있는가 하면, 몇 십만 원밖에 되지 않는 것도 있다. 그 값어치의 차이는 엄청난 것이다. 이처럼 품질에 따른 "천양지차" 를 무엇으로 계측하여 각기의 가치를 결정 짓는가, 즉 어떤 요인(factor:要因)에 바탕을 두고 가치 평가를 명확하게 판정하여 등급(grade:等級)이 매겨지느냐 하는 것이다.
그것은 4C ( Clrat Weight , Clarity, Color, cut )라 불리는 등급기준의 종합에 의해 정해진다.
다이아몬드의 정확한 근원은 과학자들에게도 아직까지 하나의 불가사의로 남아 있다. 다이아몬드는 보석 중에서 가장 단단하지만 그 성분은 순수한 탄소만으로 이루어져 있다. 다이아몬드는 수백만년 전 지구의 깊숙한 곳에서 막대한 열과 압력을 받아 결정된 것이다.
그런 다음 고대의 화산 분출로 인해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용암이 파이프같이 생긴 통로를 통해 지구 표면 가까이로 옮겨지게 되었으며 오늘날 이와 같은 곳에서 다이아몬드가 채굴되고 있다. 채취되는 다이아몬드 중 20%정도만 보석의 가치가 있고 그 나머지는 품질 관계로 공업용으로 쓰여진다.특히 다이아몬드가 희소한 것은 채취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0.2그램밖에 안 되는 1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 평균 250톤의 광석을 캐어내 가공해야 한다.
다이아몬드는 보석보다 원석이 수천 수만배 이상의 기를 더 포함하고 있다. 보석중에서 최고의 가치를 갖는 다이아몬드도 그 원석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할수 있다. 탄소 C의 결정체로서 생명 생태계, 특히 사람의 체질에 없어서는 안되는 효소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다. 인체 영양소 중 하나인 비타민제에 비유하자면 비타민C에 비유될 만큼 중요성을 지닌다. 다이아몬드 원석에서 이런 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기의 작용이 태양의 열과 함께 에너지화해 생명체를 피우는 작용도 한다.
옛 선조들은 다이아몬드를 정제해내는 기술이 없어 원석을 그대로 썼으며 다이아몬드를 깰 수 있는 방법이 없어 " 깨지지 않는다 " 는 절대적 생각까지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갖고 있는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는 믿음까지 생기게 됐다. ' 불사신 ' 이란 별칭 역시 미신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이었다. 다이아몬드는 고대로부터 남성 독점품이었다. 여성들은 그 착용이 금지돼 왔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착용하게 된 것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15세기경 프랑스왕 샤를레아가 아그네솔이라는 자신의 정부에게 핑크 다이아몬드를 준 게 일종의 계기가 된 것이다. 무한한 기를 내뿜고 있는 다이아몬드는 사람의 몸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그러던 것이 15세기 이후 반지나 목걸이로서 쓰이기 시작하면서 여성들의 방광이 건강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다이아몬드 원석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집의 아이가 씩씩해지고 건강해지며, 부부간 화합이 잘되고 행운이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피부는 물론이고 싱싱한 젊음을 간직하게 해 준다.
5월의탄생석 : 에메랄드(emerald) 행복, 행운
에메랄드의 종명은 녹주석으로 색상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 운다.
녹주석 중 가장 고가인 녹색의 녹주석 에메랄드를 비롯하여 해청색의 녹주석 아쿠아마린, 홍색감의 물가나이트 등 다양한 색상이 있지만 에메랄드와 아쿠아마린 만이 널리 알려져 있다. 에메랄드는 베릴리움과 알리늄을 함유한 규산염에 극미량의 산화크롬이 들어가 아름다운 녹색 보석이 된다.
이 보석은 반구형의 녹색 반투명 비취와 더불어 녹색의 대표적인 보석으로 행복을 상징하는 미국이나 영국의 5월의 탄생석이기도 하다. 현란한 아름다움이 아닌, 안정되고 중후한 녹색은 장년층이 가장 선호하는 색상으로 값이 비싼 보석이기도 하다.
안데스 산맥의 줄기인 코르딜레라산에 있는 무죠광산과 치보르광산은 세계적 에메랄드의 산지로서 전세계 산출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두 곳의 산지는 불과 80㎞ 정도 떨어져 있지만 서로 다른 외관상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무죠산은 시커먼 현암의 지층을 통과하는 백색 방해석의 맥 속에서 산출되면 색이 짙고 내포물이 비교적 많아 투명도는 약간 떨어지는 편이다. 한편 치보르산은 황회색의 혈암이나 석회암의 장석질 맥속에서 산출되고 있으며, 무죠산에 비해 색상이 엷은 황색감의 녹색으로 밝고 내포물도 적어 훨씬 투명하다.
현지에서는 크리스탈 에메랄드라고 하며 이는 치보르 산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두 산지의 것 중 무죠산 것이 더욱 인기가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 더 선호하는 것 같다.
그러나 어느 산지의 것이든 최고 품질의 것은 전체 생산량의 1% 미만이며, 광산이 푸석돌처럼 무르고 정글과 같이 녹음이 울창하기 때문에 불법으로 채광하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에메랄드는 원산지에서부터 보석 내부의 미세한 균열이 자세히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거의 대부분 시다 오일이나 카나다 발삼 등의 물질을 사용해서 균열이 덜 보이도록 처리를 한다. 이러한 오일은 굴절율이 1.51~1.52 범위여서 에메랄드 자체 굴절율 1.57~1.58과 비슷하므로 광선을 잘 투과 시켜 미세한 균열을 잘 보이지 않게 한다. 따라서 세척력이 강한 초음파 세척기나 뜨거운 온천을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무색 오일의 침투 정도가 보석 감별학상 관찰이 어렵고 국제시장에서도 당연한 일로 받아 들이고 있는 실정이다. 보석의 표면으로부터 내부로 크게 침투된 균열은 오일의 유출 정도가 심하므로 판매자나 구매자는 이 점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에메랄드는 인성이 타 보석에 비해 약하므로 부딪치거나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
6월의탄생석 : 진주(pearl) 건강, 장부의권위
"누구에게나 어울리며, 거의 모든 옷을 소화시키며, 어떤 장소에든 어울리는 보석, 그것이 바로 진주이다. 진짜든 모조품이든 최초의 데이트에서 최후의 숨을 거둘 때까지 진주 목걸이야 말로 몸단장을 하는데 빠뜨려서는 안될 보석이다. " 프랑스의 평론가 다리오 부인이 그녀의 저서에 이와같이 서술하였듯이 진주는 누구에게나 모든 장소와 의상에 잘 어울리는 보석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받아 왔다. 진주는 연체동물의 분비물이 진주조개 내부에 우연히 침입된 기생충 알이나 모래와 같은 이물질에 피막되어 아름다움을 나타나는 생명체에 의해 생성된 유기질 보석 중의 하나이다. 진주 특유의 혼합 색과 진주 광택은 모두 패류에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패각이 자개와 같은 색과 광택을 내는 패류만이 가능하다.
진주는 모든 보석 중에서 유일하게 패류가 형성시킨 형태 그대로를 보석으로 사용하며 인공적으로 형상을 바꿀 수 없다. 진주는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는 6월의 탄생석이다. 때로 진주는 아픔의 상징이라 하여 혼사에 사용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으나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진주를 만드는 모패는 건강하지 않으면 절대로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 수 없으며 진주가 만들어 질 때까지 장수해야만 진주가 형성될 수 있으므로 진주의 이러한 의미를 되살려야 한다.
진주의 크기는 가격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나, 같은 크기의 진주의 품질은 색, 광택, 진주층의두께, 원형상태, 반점, 조화 6가지로 분류하여 등급이 정해진다.
▶색은 백진주의 경우 희고 핑크빛이 감도는 것일수록 높이 평가되고 크림색이나 연회색을 띠게 되면 가치가 떨어지는 것이며 짙은 크림색이나 녹색을 띠는 진주는 얼굴이 흰 사람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지만, 햇빛에 그을린 피부에는 잘 어울리는 색깔의 진주다. 흑진주의 경우 , 검은 바탕색에, 녹색이 많이 감돌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광택은 진주 표면에 빛이 얼마나 많이 반사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빛이 잘 반사되지 않으면 진주가 흐릿하게보여 광택이 떨어진다.
▶진주층의 두께는 진주를 얼마나 오래 양식 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므로 양식기간에 따라 양식진주의 성장기간은 보통 3년인데 1년 정도의 것은 진주층이 얇으므로 진주가 깨지기 쉬우며 진주의 수명도 짧아지고 광택도 떨어 지게된다.
▶원형의 핵을 넣어도 진주가 완전히 원형으로 성장할 확율이 낮기 때문에, 원형에 가까울수록 높이 평가된다.
▶핵이 인공적으로 삽입되지만, 조개속에서 2~3년동안 성장하기 때문에 반점등이 생길 수가 있으나, 반점이 없을수록좋다. 즉, 깨끗 할수록 좋다. 조화는 진주셋트(반지 및 목걸이나 귀걸이등) 색,광택,모양의 조화를 평가 하는 것이다.
진주는 약하고 흠집이 생기기 도 쉽다. 농도가 짙은 산과 접촉하거나 유황 온천에 들어가면 껍질이 벗겨지므로 산성을 띠는 물건에 가까이 하지 않도록 하고 온천에 들어갈 때는 진주 반지를 반듯이 빼두어야 한다. 수돗물은 표백제 염소를 함유하고 있으므로 산성이 광택에 영향을 미치므로 헹군 후에는 재빨리 헝겊 따위로 문질러 물기를 제거하도록 한다. 열에 미치는 영향은 100도가 넘으면 변색이 되고 400도가 넘으면 깨져 버린다. 햇볕에 오래 비추면 진주는 다른 보석과 달리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 황변하여 색이 누렇게 변하므로 빛이 비치지 않는 곳에 보관해 두어야 한다. 보석을 탈지면으로 싸서 보관 해두는 것도 위험하다. 진주, 오팔, 터키석 등도 산성에 약한 보석이므로 탈지면의 표백작용에 의해 색깔의 윤기가 소멸된다. 진주를 착용한 후에는 반드시 부드러운 헝겊으로 잘 닦아준다. 더러워졌을 때에는 중성세제를 푼 미지근한 물에 부드럽게 닦은 다음 마른 헝겊으로 재빨리 닦아주어야 하며 중성세제로 자주 세척하는 방법은 바람직하지 않은 세척법이다. 열과 충격에 약하고 알카리나 비눗물은 물론 식초 등 산성 물질에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을 잊지 않도록 주의하고 그 외에도 암모니아, 잉크, 향수 그리고 헤어 스프레이 등 많은 화학물질이 진주의 광택을 흐리게 하는 주 요인. 여러 개의 진주 장식품을 가졌다면 각각 다른 부드러운 천으로 주머니를 만들어 보관하는 것이 진주의 훼손을 방지하는 방법이며 향수가 묻어도 얼룩이 질 수 있다.
7월의탄생석 : 루비(rubi) 열정, 뜻대로이루어짐
루비와 다음 9월의 탄생석을 소개하는 사파이어는 같은 강옥보석에 속하는 것으로 그 주성분은 보석으로서의 특성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또한 굳기에 있어서도 다이아몬드 다음이다. 코런덤은 알루미나(산화알루미늄)의 결정인데 순수한 것은 무색(순백색은 적다)으로 함유되어 있는 미량의 성분에 따라 색이 다르며 갖가지 색의 보석으로 나누어진다. 그 중 빨강색인 것만 루비라 부르며 그외는 모두 사파이어로 부르고 있다. 핑크색인것만 간혹 '핑크루비'라 부르고 있으나 원칙적으로는 '핑크사파이어'라 부르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그러나 루비의 빨강과 사파이어의 핑크의 경계를 어디에 긋는가는 어려운 문제이다. 코런덤에 포함된 크롬이, 루비의 빨강색의 기본이 되어 있다. 루비는 가령 어두운 방에서 파란빛을 비추었다해도 역시 빨갛게 빛난다. 모든 빛을 빨강으로 바꾸어 발산하는 이것이 루비의 특징으로 빨강을 보다 선명하게 하는 것이다.
루비라는 말은 라틴어의 '빨강'을 의미하는 '루베우스'에서 온 것으로 1310년 경부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루비의 빨강색 중에서도 최고의 것은 짙은 것으로'피죤블러드(비둘기의 피)'라 불리어 귀하게 여겨지고 있다. 그것은 심적색이라 말할 수 있는 새빨간 색상으로 과연 루비의 면목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루비는 빨강이 다소 엷거나 분홍색을 띠고 있다. 그러므로 피죤 블러드의 새빨간 루비는 희소가치가 있다. 또 강한 느낌을 주는 강력한 색상에서 불사조가 새로 태어난 것이라 하여 많은 사람들이 루비에 열렬한 애착을 갖게 되었다.
루비는 색감 자체가 여름의 이글거리는 태양과 유사하므로 계절적으로는 여름의 보석이며, 월별로는 7월의 탄생석이다. 시간적으로는 파장이 긴 적외선이 우리 눈까지 도달해서 가시광선으로 보이는 붉게 물든 저녁 노을을 연상시키는 오후5시의 탄생석이다.
루비는 특수효과로서 아스테리즘·샤토얀시의 작용을 한다. 즉 광학성과 굴절율 등에 의해 사람 몸의 피를 통해서 체내에 강한 기운을 넣어주는 것을 말한다. 또 이는 몸 내부에 불필요한 요소가 쌓여 있는 것을 몸밖으로 내보내는 역할도 한다. 이로 인해 피부순환이 잘 이뤄지기 때문에 나쁜 피가 순화돼 심장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루비는 크롬이나 철, 티타늄 등으로 인한 색의 변이도가 강하기 때문이다. 루비는 사람의 정열과 바른 마음을 나타내는 적합한 색으로 신성시되어 왔다. 다른 어떤 색보다도 강렬한 색 을 띠어 여성에게는 생명학적인 충만, 남성에게는 생리학적인 활성으로 증명되고 있다. 특히 이 루비의 피색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는 기능까지 한다. 인도의 전문서적에 의하면 소화장애를 치료하는데 사용됐다고 기록돼있고 상처를 입었을 때 출혈을 멈추게 하며 염증을 막아준다고 돼 있다
피의 색을 연상시키는 루비는 만병통치의 특효약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비장이나 간장병에 효험이 있어 감기엔 그만인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몸에 종기가 났을 때 이 루비를 가까이 함으로써 빠른 효과를 본다고 한다. 이것은 세계 여러나라에서도 실제로 행해진 요법이다. 옛사람들은 많은 의료혜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보석원석으로 그 치료를 대신한 것이다. 고단위 항생제로도 낫지 않는 병균의 살균제로도 사용되었음이 요즘에 와서 확인되고 있어 앞으로 에이즈나 미 확인 질병들은 이 보석원석에서 뽑아낸 신물질로서 치료 가능한 시대가 올 것이다.
8월의탄생석 : 페리도트(peridot) 지헤,부부의행복
감람석이라는 말의 어원은 감람나무에서 유래되었다. 감람나무는 남부 유럽이 원산으로서 아시아 열대지방의 산야에서 흔히 불 수 있는 상록교목이다. 봄에 백색의 작은 꽃이 원추화로 개화되는데 열매는 핵과이고 장타원형이며 백녹색으로 익는다. 핵과는 약간 떫고 신맛이 나며 향기가 있어 설탕에 담가서 먹는다. 감람나무의 씨로 짠 기름은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되는 상록수로서 나무의 색이나 기름의 색이 황녹색으로서 황녹색의 색감을 가진 페리도트와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영어의 'PERIDOT'는 아럽어의 'FARIDAT(보석의 의미)'가 전화되어 'PERIDOT'가 된 것으로 추측된다. 페리도트는 이브닝 에메랄드라는 사랑스러운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페리도트는 우아함과 인내(Persuasiveness)를 상징한다. 이는 달빛에서는 에메랄드와 같은 녹색의 아름다움이 더욱 짙게 나타나는데 그 이유가 있다.페리도트는 자세히 관찰해 보면 황색과 녹색이 혼합되어 있는 황녹색 계열의 독특한 색조의 보석이다. 그러나 화학적 구성성분의 정도에 따라 갈색감의 녹색, 같황색감의 녹색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며 갈색이나 황색의 색감이 많이 느껴질수록 보석적 가치는 낮아지고 녹색의 정도가 많이 느껴질수록 보석적 가치는 높아지게 된다. 따라서 에메랄드 그린색의 페리도트를 가장 상질로 평가한다.
페리도트는 옛부터 예언의 힘을 주어 미래를 점칠 수 있고 신덕을 감수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왔으며, 장식용으로 사용할 때는 어두움에 대한 공포심이 사라진다고 믿어 왔다. 현재의 상징적 의미는 행복과 화합을 대표하는 보석이다. 8월의 페리도트의 대용 탄생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사드오닉스가 사용된다.
보석의 내구성은 부벼지는 힘에 대한 저항도인 경도와 때리는 힘에 대한 저항도인 인성 등의 물리적 성질에 의해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경도는 보석 평면의 마찰상과 능선의 마모상이 생겨나려는 작용에 대해 저항하는 힘의 세기라 할 수 있다. 공기 중의 먼지 경도는 6.5도~7이므로 7도 이하의 보석은 표면을 닦는 일에도 신경을 써야 아름다운 색과 광채를 오래도록 느낄 수 있다.
페리도트는 경도가 6.5~7 이므로 세척시 맑은 물이나 비눗물에 헹궈낸 후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야 하며, 열이나 부딪침에도 비교적 약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성(황산.염산.질산)에 대한 저항도도 약하므로 세공사들은 제품 가공과 정이나 수리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알아 두어야 할 지식이다. 보석을 보관할 때에도 어려 종류의 보석을 같이 싸서 보관하는 것은 서로 부벼져서 상처를 입히므로 보석은 항상 따로따로 보관되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
9월의탄생석 : 사파이어(sapphire) 자애, 성실, 덕망
사파이어는 가을의 보석, 혼(魂)의 보석으로 일컬어지며 이것을 지니고 다니면 행운이 온다고 한다. 실로 결실의 계절인 드높은 가을 하늘에 어울리는 보석이다. 고대 페르시아 인들은' 지구는 청 사파이어로 만들어져 있다고 믿었고, 그 대지의 반사에 의해 하늘은 파랗다'고 말했다.
멀리 떨어진 우주의 저편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파랗게 빛나는 청사파이어로 보인다는 것을 고대 페르시아 인들은 이미 알고서 말한 것인지 참으로 불가사의한 일이 청색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사파이러스(Sapphirus)'에서 유래되었다. 고대 페르시아인들은 "지구는 블루 사파이어로 만들어져 있다"고 믿었고 "그 대지의 반사에 의해 하늘은 파랗다"고 했다. 역시 아테네에서 태어난 프랑스 시인 장 모레아스는 "나는 동양사파이어의 우아한 기품을 가득 담은 해변에서 태어났다고" 고향의 바다를 사파이어에 비유했다.
처음에는 라피스라즐리(Lapis Lazuli)나 다른 청색의 불투명한 돌을 의미했었다.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여호와에게 받은 십계가 새겨진 돌이 사파이어라고 전해지고 있으며 이 돌은 지금 우리가 사파이어라고 부르는 투명한 청색이 아니고 아마도 라피스라즐리 였을 것이라 생각된다.
중세의 대학자이자 도미니코 수도회의 성직자였던 알베르토스 마그누스가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식물 및 보석의 신기한 효능' 이라는 책에서는 사파이어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마음을 평화롭게 하려면 인도의 동부에서 산출되는 사파이어라는 돌을 몸에 지니면 좋다 .이 돌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평화와 협조의 정신이 생겨 사람들은 신을 경배하게 되며 선을 행하게 된다. 그리고 정욕의 불길이 진정된다.'
사파이어에는 항독성이 있다고 믿었다. 또한 전갈의 독에 대한 항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입에 넣으면 내장질환이 치유된다 또 지혈을 시키는 데도 이용된다. 사파이어는 눈병을 치유해 주며, 특히 눈에 이물이 들어갔을 때는 이것을 물에 담갔다가 눈에 대어 주면 좋다.
다른 사람의 악의에 찬 눈길을 막아주며 정절의 서약을 수호해 주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그리고 이 보석을 펜던트나 브로치로 만들어 가슴에 장식하면 약혼자나 연애하는 남녀에게 커다란 행복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왜냐하면 사파이어는 또 다른 행복으로 접근시키는 마력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것을 허리띠에 장식하면 이성을 매혹시킬 수 있으며 여성은 쉽게 잉태할 수 있다고 믿었다. 고대 말기에는 사피이어를 가루를 내어 그림을 그렸는데,그렇게 그린 그림은 생기가 넘쳐서 보는 사람마다 마음의 병이 치유되며, 동시에 다른 사람의 정신적인 병까지도 고쳐줄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으로 믿어졌다. 사파이어는 오랫동안 맑은 마음과 청순한 헌신의 상징으로서 생각되어져 왔다. 기독교에서는 성(聖) 바울의 심볼로 되어 있으며, 중세의 유럽에서는 이 돌이 종교상 성직자의 반지에 사용되었다.
중세에는 사파이어를 왕의 보석이라 불러 귀중하게 생각했으며, 왕관을 장식한 것도 적지 않다. 11세기에 영국의 에드워드 왕이 반지로서 사용하던 로즈커트 의 사파이어는 그 이후 영국의 왕관에 박히게 되었다. 운명의 돌 이라 불리우는 스타 사파이어에도 미신이 있다. 스타 효과를 나태 내는 세 줄기의 밴드는 충실.희망 및 자선을 나태 낸다는 것이다. 동양의 전설에는 그것이 소유자의 손을 떠나도 악한 징조를 없애고 행복한 미래를 가져오는 보석으로 알려지고 있다. 19세기 유명한 탐험가인 아라비안나이트의 역자 리챠드 버튼경은 커다란 스타 사파이어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는 가는 곳마다 훌륭한 말(馬)과 융숭한 대접을 받아 이 돌을 부적으로 생각했다. 그 대접에 대한 보수로는 그 돌을 보여주는 것만으로 족했으며 동양인들은 그 돌을 보는 것만으로도 행운이 온다고 믿었다.
루비와 함께 코런덤 보석에 속하며 적색(루비)이외는 모두 사파이어라 부른고 있다. 그러나 보통 사파이어라 하면 푸른 색의 "블루 사파이어"를 지칭하는 것이 예전부터의 일반적인 통례였다. 신비성을 깊이 간직한 사파이어의 푸르름은, 안온함과 맑고 깨끗한 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이끌 게 한다. "사파이어"는 희랍어로 푸르름을 의미하는 "사페이로스"에서 온 말이다.
청색이외의 사파이어는 예전에는 색이 다른 데 따라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려져 왔다. 오늘날에는 각 빛깔의 이름을 따서 화이트 사파이어, 바이올렛 사파이어, 골덴 사파이어, 그린 사파이어, 옐로우 사파이어등으로 부르고 있다. 이중에서는 블루 사파이어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색의 사파이어에도 주목을 끌 게 되었다. 따라서 이제부터 이러한 변색의 것도 수요가 증가될 것이다.
10월의탄생석 : 오팔(opal) 희망과 순결
오팔 원석의 색깔에는 무색,황색,갈색,녹색,청색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대체로는 조금 푸른기를 띤 유백색이다. 그런 돌 중에서도, 무지개 빛으로 빛나고 있는 것이 오팔이라는 이름의 보석으로 통용된다. 오팔을 움직여 방향을 바꾸어 보면 갖가지 색으로 빛나 보이게 된다. 오팔이 보석으로서 굳기가 약간 덜하지만 귀하게 여기는 이유는 다른 보석에서는 볼 수 없는 몇 가지 색이 아름답게 빛나는 독특한 효과에 있다. 이 효과는 '플레이 오브 컬러' 즉 유색 효과'라 불리어. 플레시어스 오팔 이란 이름으로 상당한 가치를 갖고 있다. 유색효과가 있든 없든 간에 오팔 그 자체의 바탕색의 아름다움으로 보석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바탕색의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유색효과의 아름다움을 가산하여 오팔의 가치 평가를 하는 것이 보통이다.
마치 작은 무지개를 보는 것과도 같은 아름다운 색깔을 간직한 오팔은 10월의 탄생석이다. 돌 속에서 분수처럼 솟아오르는 찬란한 빛깔은 오팔이 아닌 다른보석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므로 오팔과 다른 보석을 구별하기는 매우 쉬운 일이다. 오팔은 그리이스어의 오팔리오스 Opallios 에서 온 말로 귀한 돌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오팔은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가지 색의 변화를 볼 수 있으며 색이 변화하는 현상을 '색의 유희(Play of Color)'라고 이름지어 표현한다. 이와 같이 유색현상에 따라 오팔의 품질 차이는 상당히 달라지며 오팔은 오랜 세월이 지나면 수분 증발에 의해 불투명해지기도 하며 유색효과가 줄어들고 때로는 희게 변하는 일도 생기는데 이럴 때는 이는 돌 속에 함유된 수분에 의하여 작용되는 것으로 만약 돌 속의 수분이 발산해 버리면 7색은 어느듯 소멸(消滅)되어 버린다. 연한 성질의 돌인 만큼 수분이 없어지게 되면 균열이 크게 생겨 표면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팔은 깨어지기가 쉽고 또 열에 약하여 전등이나 일광에다 오래 방치하면 수분이 증발하여 변색할 수가 있다. 이런 때에는 물이나 기름 속에다 넣어서 다시 수분을 흡수케 하면 어느 정도까지는 원색을 회복할 수가 있다. 또 오팔은 다른 보석에 비해 약품에 약한 성질을 나타내는데, 황산에 담그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오팔의 본체는 규산(硅酸), 즉 수정 등의 석영과 같은 것이지만 그 성인이 조금 다르다. 온천 속에서 녹은 규산이 바위 틈에 침전해서 굳어져 된 것이다.
11월의탄생석 : 토파즈 (Topaz) 우정,인내,결백
나는 호랑이의 눈과 같이 노란 토파즈를, 비둘기 눈과 같이 분홍빛이 나는 토파즈를, 그리고 고양이 눈과 같은 초록색의 토파즈를 가졌다." 라는 말은 오스카 와일드의 영화 중에서 헤로드가 살론에게 요한의 목숨을 요구한 그녀의 결심을 돌리기 위해 보석을 주고 설득시키려는 장면에서 나온 말이다. 와일드가 언급한 색에 청색 갈색. 적색 무색등의 색상이 추가되므로 토파즈는 모든 색상을 갖추고 있다. 그 중에서 한자 명(漢子名)으로 황옥( 黃玉)이라 불리는 토파즈의 대표적인 색상은 위스키 색과 같은 황색이다. 지금 시중에서는 청색이 아름다운 토파즈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블루 토파즈는 거의 방사능 처리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토파즈에서 가장 귀한 색은 ‘Purple’(자주색)이다. 또한 ’임페리얼 토파즈’로 알려진 ‘Reddish Orange’(붉은톤의 오렌지),‘Orange-Red’, ‘Pinkish Orange’, ‘Brownish Orange’(갈색톤오렌지)등은 매우 값나가는 토파즈의 색상들이다. (상업적으로 핑크나 퍼플도 임페리얼로 불리기도 한다)현재 토파즈의 주산지는 브라질이다. 1768년 첫 발견된 이래로 약 230년동안 브라질 동남쪽 리우데 자네이루 북쪽의Minas Gerais지방의 Ouro Preto에서 사방 120평방 킬로미터 내에서 끊임없이 토파즈 채광이 이어져 내려왔다. 임페리얼 토파즈 역시 이 Ouro Preto의 Capao와 Vermelhao에서 활발히 채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일부 ‘Brownish Yellow’(갈색톤 노랑)나 ‘Orange’토파즈가 열처리에 의해 ‘Pink’나 ‘Purple’(자줏빛)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대다수의 토파즈는 액체나 가스 내포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처리에 적합하지 않다. 이들 내포물은 보통 565도의 열에 약 40분간 행해지는 열처리에 의해 팽창되어 스톤자체를 깨지게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토파즈는 11월의탄생석으로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다음에 옛 시에 근거를 두고 있다. "누가 처음으로 이 세상에 내려 왔느냐? 쓸쓸한 11월의 안개와 눈을 가지고 그는 친구와 연인의 진심이 상징인 호박색 토파즈 상(賞)을 받아야겠다."
또 다른 황수정은 가격도 저렴할 뿐만 아니라 구하기가 수월해서 오랫동안 토파즈 대신 사용되어 왔으나 황 수정을 토파즈로 속여 파는 행위를 미국의 경우, 미국 연방 상업위원회 (FTC)에서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외견상 색상이나 광택만을 보면 전문가가 아니면 구별이 어려울 정도이다. 토파즈는 고대로부터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켜주는 돌로 존중되어 왔다.어원은 '찾다'라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의 토파조스(TOPAZOS)이다.
홍해에 있는 한 섬의 이름으로 안개에 싸여 있어 좀처럼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섬의 이름을 '찾는 섬'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그 섬에서는 다른 아름다운 보석들과 함께 황색의 보석이 산출되었다. 따라서 그 보석은 섬의 이름을 따서 토파즈가 됐다는 것이다.
토파즈는 여러 가지 고서에 나오는 보석이다. 기원 전 1세기에 데오도르 실크스가 쓴 글에 의하면 홍해에 사라팬트 섬이라는 토파즈 산지가 있었으며 이집트 왕의 명령으로 주민들이 토파즈를 채굴하였다고 한다. 이 이집트의 토파즈는 십자군 시대에 군사들이 싼 값에 사들여 유럽으로 운반하였으며 교회나 왕실로 흘러 들어간 것도 많다. 특히 독일의 케룬 사원에는 훌륭한 토파즈가 오늘날까지 남아있다. 신약성서의 '요한 계시록' 중에는 귀중한 열두가지 보석 중 토파즈를 9번째로 기록하고 있는데 성서 중에 나오는 토파즈는 사실은 황색을 많이 띠고 있는 페리도트로 옛날에는 황색의 페리도트도 토파즈라 부른 것이다. 고대인들은 토파즈를 숭상하여 금으로 세공해서 지니고 다니면 밤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고, 또 이 돌에 구멍을 뚫고 실로 꿰어 왼쪽 가슴에 늘어 뜨리면 악마의 관계를 피할 수 있다고 믿었다.
12세기 경에는 토파즈를 고급 포도주에 담가 두고 잠자기 전에 그 돌로 눈을 문지르면 시력이 좋아진다고 믿었었다. 동양에서는 토파즈를 건강의 돌이라 일컬었다. 토파즈 가루를 만들어 포도주에 넣어 마시면 천식. 불면증.화상.출혈 증이 치료제가 된다고 믿었으며 악몽을 쫓고 열정을 침착하게 한다고 여겼다. 또 독과 접촉하면 독성을 없애며 끓는 물도 식힌다고 믿었으며, 위나 장을 튼튼하게 하고 식욕을 증진시키는데 효과가 있는 돌이라고 생각했다.
12월의탄생석 : 터키석 (turquoise) 성공의상징
터키석과 금의 주물로 만들어진 네 개의 팔찌가 세계에 알려진 최고의 가공된 보석 장식품이다. 이 보석 장식품은 5천년동안이나 이집트 여왕(Queen Zer)의 미이라인 시체의 팔목에 끼워져 있었으며, 1900년에 이들이 발견되었을 때까지도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던 터키석은 가장 오래된 보석 중의 하나이다.터키석이 아름다운 파란 색을 띠는 분명한 이유는 밝혀져 있지 않지만, 터키석에 포함되어 있는 구리의 작용 때문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리고 구리의 함유량에 따라 터키석은 하늘색부터 녹색을 띤 파란 색까지 여러 가지 청색을 갖게 되며 로빈 에그블루(Robin egg blue)를 가장 좋은 색으로 친다.
터어키석(Turquoise)은 '터키의 돌'을 뜻하며, 이것은 이 보석이 유럽으로 전래될 때 터키를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붙여졌다. 다공질이기 때문에 햇빛이나 강한 광원에 오래 노출되어 있으면 수분이 증발되고, 그 다공질 속으로 기름이나 이물질 등이 스며들어 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광을 내면 터키석의 색은 더욱 진하게 되며 오일이나 파라핀 플라스틱 용액 속에 넣으면 기공을 없앨 수 있으며 터키석은 더욱 단단해 진다. 다공질의 특성을 이용, 아닐린(aniline)색소와 구리염을 사용하여 염색을 시키기도 하고, 모조석으로는 염색한 칼세도니, 염색한 하울라이트 등이 있다. 터키석은 고대 이후부터 인기를 모아왔고, 아직도 불투명 유색석 중에서는 가장 중요한 보석의 하나로 여겨진다.
터키석은 금과 함께 세팅하면 그 아름다움이 더욱 돋보이는데, 미국에서는 옛날부터 은과 함께 장신구로 만들었다. 지금도 인디언이 그 독특한 디자인 기법으로 계속해서 장신구로 만들어 내고 있으며 현재는 일종의 수집 품으로 취급되고 있다. 몸에 장식하여 즐기기 보다는 일종의 골동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다. 초기 문명에서 애호되던 보석의 모두가 환상적인 전설 속에 둘러 쌓여있다.페르시아에서는 남자들이 여행을 떠날 때는 커다란 터키석을 집게 손가락이나 새끼 손가락에 끼고 다니는 관습이 있었다. 여성들은 터키석을 지니고 다니면 아기를 가질 수 있다 하여 몸에 지니고 다녔으며, 실크로드를 왕래하던 대상들은 낙타의 부적으로서 이것을 지니고 다녔다. 또한 터키석은 행운과 성공을 상징하여, 이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번창하게 된다고 믿어졌다. 스스로 구입한 것보다 선물로 받은 터키석이 더욱더 행운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부류아의 저서 "독자 편람"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다. " 터키석의 색을 보면 그것을 지니고 있는 사람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고, 그 광택이 변화하는 것을 보면 그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위험이 닥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이것을 다툰 사람에게 주면 보석을 준 사람과 받은 사람은 서로 화해하게 된다. 또한 성적 (性的)정열을 고조 시켜준다." 또한 티벳 변경지대에서는 이를 화폐대신 사용하기도 하였고, 종교적인 의식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집트에서는 피라미드의 부장품으로 쓰여졌다. 터키석은 수 백년 전부터 이란과 시나이 반도에서 산출되고 있으며 페르시아인은 진한 청색의 터키석을 맑은 하늘에 비유했다고 한다. 가장 우수한 질의 터키석은 이란에서 산출되고 있으며 이란 북동부의 메슈드(지역명)근처에는 수많은 터키석 광산이 있다고 한다. 강철광의 층을 모암으로 하여 생산한 보석이다. 미국산 터키석은 이란 산보다 다공성(多孔性) 이 많아서 보다 빨리 변색한다. 터키석의 채굴업자는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판매할 때까지 땅속에 파묻어 두는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미국산 터키석은 이란산 보다 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