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촬영한 북한 내부 소식통이 "오늘 유엔 차들 들어갔다던데?"라고 묻자 한 여성이 "들어갔나?"라고 되묻는 장면도 나온다. 이 소식통은 "북한당국이 8월 말 김정일방중과 9월 초 당대표자회 준비로 바빠 신의주는 아무런 지원도 못 받고 유엔 지원 물자도 모두 평양으로 들어갔다"며 " 전기와 수도가 끊겨 모든 게 엉망"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이 '남조선에서 신의주에 식량과 물자 100억원어치를 주겠다고 하는데 김정일 이 개××는 왜 안 받는 거냐'며 대놓고 욕을 한다"고도 했다. 신의주에는 남한 라디오 방송을 듣는 인구가 많고 정보 유통이 빨라 외부 소식이 하루 시차를 두고 전달된다고 한다.
저층 아파트 밀집지역을 촬영한 화면에는 다양한 물통과 양동이를 든 사람들이 트럭주변에 몰려들어 순서를 기다리는 장면이 물장수에게서 식수를 사가려는 주민들이다. 물장수는 트럭에 싣고 온 큰 물통에 고무호스를 연결해 물 사러 온 사람들에게 물을 채워주고 있었다. 누군가 "야, 이거 얼마가"하고 묻자 물장수는 "150원씩"이라고 대답했다. 북한 노동자들의 평균 월급이 3000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