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들의 성당 순례 스물두 번째 코스- 충청남도 서산 동문동성당(31975 충청남도 서산시 서령로 53)
동문동성당은 대전교구 다섯 번째로 설립된 본당으로써 마을 중심 높은 언덕에 자리 잡아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성당으로 가톨릭신자가 아니더라도 마음의 휴식을 취하고 싶게 아름답게 만들어진 곳이다. 14처 십자가의 길이 만들어진 ‘바로 동산’ 또한 아름답기 그지없었는데, 우리가 찾아간 이날도 할머니 한분이 열심히 기도하시던 모습이 어찌나 경건하고 아름답던지…….
동문동성당은 서산 지역 천주교 선교의 모체로써 주보는 수호천사이다. 성당의 시작은 1908년 결성군 구항면 공리에 수곡본당이 설립되면서부터이며, 현재의 성당은 제6대 신부인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바로 베드로' 신부가 1934년 현 위치에 토지를 매입하고, 1937년 바로 베드로신부가 신축․완공하였으며, 배면부는 1957년 증축하였다.
성당은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모르타르 위 수성페인트로 외부 마감 처리를 한 바실리카형 3랑식 평면으로 된 1층 건물이다. 중앙 종탑과 현관부는 돌출시키지 않고 하나의 면처럼 처리하여 단아한 느낌을 준다. 종탑 하부가 성당 내부의 전실 역할을 한다.
대전교구 최초로 2007년 등록문화재 제321호로 지정된 동문동 성당은 7개 성당을 분가시켰고, 해미성지를 비롯한 한국천주교 순교사와 교우촌의 역사 정립을 주도하였다.
성당을 건립한 바로 신부는 1935년 해미 하천변에 생매장돼 있던 병인박해 순교자들의 유해를 증인들의 고증에 따라 3개소에서 발굴 수습해 상홍리 순교자 묘역(1995년 해미 성지로 원상 복구)에 이장했으며, 1946년 1월초 열병으로 사경 중에 있는 신자에게 병자성사를 주고 성체를 영해주던 중 환자가 성체를 뱉어내자 이를 대신 영하고 전염병에 감염되어 선종했다. 이러한 바로 신부의 신심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7년 7월 성당 뒤편에 ‘바로 동산’을 조성하였다. 바로 신부의 이름을 따 조성한 ‘바로 동산’에는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사진>
1. 동문동성당 유래
2. 동문동성당 성모상
3. 동문동성당 수호천사상
4. 동문동성당 100주년 기념비와 자리개돌 기념비
5. 동문동성당 종탑
6. 동문동성당 전면
7. 동문동성당 입구
8. 동문동성당 문의 장식
9. 동문동성당 14처와 스테인드글라스
10. 동문동성당 내부
11. 동문동성당 제대
12. 동문동성당 외관
13. 바로동산 유래
14. 바로동산 십자가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