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학산은 해발 947.3m에 이르는 철원의 대표적인 명산으로서 학이 막 내려앉은 산형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서기 901년 후삼국의 궁예가 송학으로부터 철원에 도읍을 정할 때 도선국사의 풍수지리설에 의하면, 궁전을 짓되 이 금학산을 진산으로 정하면 명산의 힘을 받아 300년을 통치할 것이며, 만일 고암산으로 정하면 국운이 25년 밖에 못 갈 것이라고 예언한바 궁예의 고집으로 금학산을 정하지 않고 고암산으로 정하여 18년 통치 끝에 멸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산세가 험준하고 웅장하여 등산 코스로 적지이며, 산중에는 마애석불, 부도석재등 유적이 있다.
일명 울음산이라고도 부르는 명성산은 철원평야의 동남단을 위압하는 해발 922.6m의 명산이다. 산세는 광주산맥에 속하며, 산형은 기암절벽으로 울창한데 특히 이곳 석질은 건축석재로 외국인들의 기호를 사고 있는 홍광석으로 산 전체를 형성하고 있어, 개발을 유혹하고 있으나 자연자원보존의 관점에서 보호관리에 역점을 두는 지역이다. 명성산 또는 울음산으로 부르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일화가 전한다. “옛날 태봉국의 궁예가 철원 풍천원에 도읍을 정하고 통치하던 중 지나친 폭정으로 인심을 잃고 부하들에게 왕위를 빼앗기자 여기까지 피신해서 왕건과 대치하던 중 기력이 쇠퇴하여 부득이 이 산중에서 부하군사들과 해산을 하게 됐는데, 이때 심복들이 슬퍼 통곡하였다 하며, 그 후 가끔 이 산중에서 슬픈 울음소리가 들려 왔다한다.” 지금도 이 산중에는 궁예가 은거했던 성지 등 유적 일부가 남아있다.
복계산은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한북정맥(광주산맥)에 있으며, 북동쪽에는 휴전선과 최단거리에 있는 대성산이 있고, 전망이 뛰어나며 수림이 특히 울창하다. 정상 서쪽 지능선에는 단종때 생육신의 한 분인 매월당김시습외 8현이 은거했다고 전해오는 매월대가 있고, 남쪽 협곡에는 매월대폭포가 유명하다.
철원군 근남면과 화천군 상서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우리 고장에서 제일 높은 해발 1,174m의 큰 산이다. 이 산정에서는 서북쪽의 오성산(해발 1062m)과 근북‧근동 일대, 6‧25당시의 저격능선 격전 일대가 한누에 들어오고, 동북쪽으로는 적근산(해발 1,073m)이 지척에 있으며 남쪽으로는 복계산(해발 1,057m)이 이웃하여 있고 복주산(해발 1,152m)과 광덕산(해발 1,046m)이 아스라히 잡힌다. 대성산은 우리나라의 척량산맥인 태백산맥중의 거봉이며 과거 6‧25전란시에는 이 산을 중심으로 한 치열한 전투에서 적 사살 3만의 큰 전과를 올리 금성지구 전투를 비롯해서 싸리골 전투, 육단리 전투 등 대소간에 촌보의 양보도 없는 피의 전사(전사)를 남겼던 유서 깊은 곳이다. 대성산 북쪽 기슭에는 1959년 사라호 태풍시 경북 울진에서 이주한 마현 1리와 1968년 향군출신으로 입주 조성한 마현 2리 주민들이 피땀어린 노력 끝에 전답을 옥토로 다듬어 부농으로 탈바꿈시킨 마을이 있다.(민통선 출입통제 지역임)
철원군 근남면 양지리에 소재하며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584.8m의 이 산은 자연적으로 솟아 나온 개개의 바위마다 불상과 닮은 형체를 가지고 있다 하여 천불산이라 호칭되고 있다. 신라때 창건 된 철불암 위에 자리한 미륵 형상의 2개 바위와 인접한 칠대암은 수없이 많은 영험과 신묘한 전설이 전해오고 있는데 애기를 못 낳는 부인이 수십길 낭떠러지의 위험을 무릅쓰고 50여척의 이 미륵바위를 안고 돌며 자식점지의 간절한 소망을 빌면 꿈속에 수아하여 자식을 얻는 예가 종종 있었다 하여 이 같은 소문으로 전국 각처에서 많은 부녀자들이 찾아 왔던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천불산 앞을 지나는 모든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하마하여 통화하는 것이 관례처럼 내려오고 있으나 이를 어긴 이들이 벌을 받은 실례가 전설에 전해오고 있다.
오성산은 옛지도에는 오신산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철원군 근동면과 근북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1,062m이다. 태백산맥에서 분기된 광주산맥의 고봉중의 하나로 산세가 웅대하고 수려하다. 산은 사방 각 5㎞에 걸쳐 있으며 중앙에 오성산 본봉(1,062m)이 쌍두봉을 이루고, 동봉(927m), 서봉(1,050m), 남봉(781m), 북봉(920m)등이 둘러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