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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 뫼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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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3국, 북유럽, 아이슬란드, 동유럽 여행 스크랩 무르만스크에서 노르웨이 시르케네스 이동
joinstar 추천 0 조회 144 16.11.13 14:01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무르만스크에서 노르웨이 시르케네스 이동


요약

무르만스크~시르케네스 이동, 사설버스 1,200루블

숙소(이름 모름) 900크로네 (조식포함)

 

614() 흐림, (무르만스크에서 노르웨이 시르케네스 이동)

 

07:00 메르디앙 호텔 앞에서 미니버스에 탑승한다. 버스비 1,200루블(노르웨이 사설버스보다 싸다.)

기사가 한국인이냐고 확인하고 태운다. 버스에는 이미 몇 명이 타고 있었고 두 세 곳을 더 들러 승객을 태우고 코라 만(Kola Bay) 다리를 건너 달린다. 한적한 도로여서 80~110km/h 빠르게 달린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도로 주변으로 나타난 풍경은 처음 보는 툰드라 식생이다. 선태류나 지의류라고 수업시간에 수없이 설명하면서 이끼류나 청태류라고 했지 눈으로 보기는 처음이다. 이런 식물을 먹고 사는 동물이 순록이라고 했는데 순록이 나타날까?

 

툰드라[ tundra ]

최고온의 달이 10이하이고, 식물의 생육기간이 60일 이하로 짧고 제한된 요인에 의하여 큰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곳, 즉 삼림한계보다도 북쪽의 극지(極地)에 해당한다. 주로 지의류(地衣類선태류(蘚苔類) 등이 무성하고, 방동사니 등의 초본(草本), 버드나무류 등의 왜성(矮性)의 낮은 나무가 혼재한다. 그들 식물은 지표가 녹아서 습지를 이루는 불과 2개월 동안에 자란다. 낮은 구릉으로 배수가 잘 되는 땅에는 시로미·누운향나무 등이 자란다. 이들 식물은 순록의 사료가 된다. 유럽에서 시베리아 북서부에 걸친 사모예드족(), 시베리아 북동부의 추코트·코랴크족, 알래스카의 에스키모족 등의 주민은 툰드라에서 순록을 방목한다. 매년 자라는 지의류나 선태류 등은 한대기후 때문에 부식을 하지 못하고 분해되지 않은 채 퇴적되어 이탄층(泥炭層)을 형성한다.[네이버 지식백과] 툰드라 [tundra] (두산백과)

 

1시간 30분 정도 달렸을 때 군인초소에서 검문을 한다. 다른 승객들은 여권을 확인만 하더니 우리 여권은 가지고 간다. 10여분 만에 여권을 돌려준다. 다음 검문소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른 승객들이 우리 때문에 늦어진다고 눈치를 보내는 것 같다. 그리고 휴게소에 들른다. 20분 정도 휴식시간에 기사와 승객들은 차 한 잔을 먹는다. 휴게소엔 참전용사비(?)가 있고 큰 막사가 있었는데 누가 사용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다시 달리기 시작한 도로변에는 전차부대 군인들이 훈련을 하고 있었다. 1시간 정도 더 달려서 국경에 도착했다. 러시아 출입국 사무소에서도 여권을 세밀히 본다. 돋보기로 보기도 한다. 다른 사람보다 두 배 이상 시간이 걸린다. 노르웨이 출입국 사무소에선 러시아인들은 비자를 받아서 입국하느라 늦어진다. 우린 무비자 입국을 하는데 입국 목적이 뭐냐? 출국 항공권이 있는지 보여 달라, 신용카드를 보여 달라고 하는 등 꼼꼼히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준다.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들 때문에 철저한 확인이 필요한가 보다. 이번엔 비자를 받는 러시아인들을 우리가 기다린다.


Kola Bay 다리를 건넌다.


한대 기후의 툰드라 식생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툰드라 식생은 여름철에만 나타나고 긴 겨울동안 동면한다.


곳곳에 호수가 있고 아직 녹지 않은 눈이 보인다.


휴게소에서 만난 참전용사비(?)


막사들이 있었는데 누가 사용하는지 모르겠다.




저지대엔 습지가 있다.






버스에 올라 몇 분 후 11:20 시르케네스 Scandic(북유럽 체인 리조트 호텔) 앞에 도착했다.

 

시르케네스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시르케네스(노르웨이어: Kirkenes, 핀란드어: Kirkkoniemi 키르코니에미[*])는 노르웨이 핀마르크 주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는 3,300명이다. 원래 도시 이름은 "피셀브네스"(Piselvnes)였지만 1862년 교회가 건설되면서 "교회의 곶"이라는 뜻을 가진 "시르케네스"로 변경되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노르웨이를 점령한 뒤 무르만스크 전선의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했으며 19441025일 소련군에 의해 해방되었다. 노르웨이와 핀란드, 러시아 세 나라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다.

 

Scandic 리셉션에서 핀란드 이발로 가는 차가 11:45분에 있다고 해 버스 사무실을 찾아갔더니 둘이 3,900크로네(54만원)이란다. 다시 한 번 확인했는데 맞는단다. 다행히 좌석이 없단다. 좌석이 있었으면 탈까말까 선택의 고민을 해야 했으니까 말이다. 아내는 당연히 안 타야야 한단다. 다른 차는 내일 아침 6:20 카라쇽(Karasjok)으로 가는 버스가 있단다. 어떤 이는 오후 15:20 버스가 있단다.

은행에 들러 돈을 인출하려 했는데 인출이 안 된다. 작은 도시라 인출이 안 되고 신용카드를 쓰란다. 다시 Scandic에 들러 신용카드로 점심을 먹고 호텔 컴퓨터를 이용해 내일 가야하는 Karasjok 숙소를 검색하며 시간을 보낸다.

15:20 버스가 있다고 해서 터미널로 갔더니 5,7(금요일과 일요일)에만 있는 버스였다. 알려준 사람이 요일을 착각했나 보다. 이 나라는 요일별로 버스 시간이 달랐다. 난감해 하다가 핸드폰으로 뭘하는 청년(청소부)에게 물어 보았더니 내일 아침에 버스가 있단다. 그리고 저렴한 호텔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더니 인터넷 검색을 하고 제일 싼 호텔이 1,000 크로네란다. 호텔을 찾아가 900크로네로 깎아 체크인을 했다. 허름한 호텔이다. 짐을 놓고 쉬다가 나와 작은 도시를 둘러본다.

저녁은 열은 식당이 없어서 피자를 먹었다.

국경은 쉽게 이동했지만 연결되는 버스 편이 없어서 고생한 하루였다.

백야현상으로 환한 밤이지만 잠을 청한다


시르케네스(Kirkenes)



조선 수리소(?)



어항


바렌츠 해로 나가는 어부들



시르케네스 교회


피자값이 226크로네(약 31,000원)

둘이 먹긴 양이 많다.

북위 69.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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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6.11.23 09:59

    첫댓글 노르웨이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는군요
    덕분에 시르케네스를 다 가봅니다

  • 작성자 16.11.23 10:51

    노르웨이 국민소득이 10만불 정도예요. 한국의 약 4배 정도
    그러니 물가도 비쌀 수 밖에요.
    핀란드 국경문제 때문에 가본 곳이지만 툰드라의 식생 속에서 사람들의 억척스러운 삶인 유목과 어업을 하는 현장을 엿보고 왔습니다.
    시르케네스는 긴 겨울 동안 추위와 싸우며 봄을 기다리겠지요.
    우리의 겨울은 살만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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