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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정수02_둔철생태숲_san ai_200425.gpx
산행일시 : 2020년 4월 25일 토요일 맑음, 미세먼지 나쁨, 영상 10도 ~ 18도
산행코스 : 비득재 ~ 남산 왕복 ~ 정수산 ~ 도성사 안부 ~ 새신바위 ~ 척지마을 ~ 둔철산 왕복 ~ 와석총 ~
대성산 ~ 둔철생태숲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20인
<정수산에서 황매산>
<새신바위에서 둔철산>
<둔철산에서 정수산과 새신바위>
정수지맥의 정수산과 둔철산을 지나는 명산코스를 걷게되는 설레움으로 비득재에서 산길로 접어드는데 작은 가시나무들의 저항이 거세다. 자연을 지키려는 사명을 안고 가시나무들이 인간들의 접근을 막아서려고 하고 있다. 덕분에 종아리와 허벅지에 오선지를 그리며 지나게 된다.
494봉까지 고개에서 갑자기 올려치는 바람에 처음부터 땀을 솟구친다. 593.6봉에 이르러 남산을 왕복하기로 한다. 차라리 임도로 갔으면 더 편했을 걸하는 얄팍한 바램도 있었지만 지맥길은 하나도 빼먹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몸이 고생하게 되는 것이다. 아무런 볼 것이 없는 남산을 왕복하고 나서 정수산으로 향한다. 길이 좀 좋아지는 가 싶더니 두개의 표지석이 세워진 곳부터는 일반등산로를 걷게 된다. 이런 길은 자유로움을 느끼지만 산객들과 함께 하다보니 산행의 제한이 있어서 잘못된 길로 가거나 부딪히거나 기다려야하기도 한다.
정수산에서 잣나무숲을 지나며 신나게 도성사 안부를 지나 새신바위로 오른다. 오랜 침식으로 인하여 화강암이 빚어낸 조각품들을 보면서 철쭉의 화려함으로 치장하고 척지마을로 내려간다. 척지마을에서 둔철산으로 오르는 지맥길은 뚜렷하지가 않다. 그래도 산줄기라고 하는 길로 가려는데 길이 없고 잡목과 수없이 마주친다. 계곡을 건너기도 하고 이 산줄기, 저 산줄기를 왔다갔다하면서 지맥을 찾아 오른다. 그런데 철쭉이 대부분 길을 막아서 걷기가 아주 불편하다.
646.8봉에 이르니 해방감을 느낀다. 험한 길에 고도차도 심하였지만 거리는 짧은 지름길이라서 시간이 단축되었다. 그런데 암릉을 올라가야하니 체력소모가 크다. 둔철산 갈림길에 이르니 철쭉이 개화할 준비를 거의 끝내고 한주만 있으면 대축제를 시작하려하고 있다. 둔철산에 이르는 행복한 길을 걷는다. 단지 미세먼지로 인하여 조망이 제한되어 아쉬울 따름이다. 지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웅석지맥을 감상하는 시간이다. 자연이 들려주는 교향곡을 들으며 철쭉 사이로 내려가서 와석총을 오른다.
달팽이처럼 생긴 바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그리고 정취암으로 갈라지는 대성산의 정자에서 와석총을 다시 한번 바라본다. 내려가는 길은 산줄기로 이어지지 않고 우회하고 있어 산줄기에 접근하려했으나 가시잡목 그대로이다. 종아리를 긁히며 내려서니 산행 끝이다. 체험숲의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씻으며 봄날의 정취를 만끽하며 산행을 정리한다.
<산행지도>
<산행요약>
<산행일정>
09:57 비득재(약433m), 임도를 50m 걷다가 산길로 접어든다. 가시잡목이 성가신 오름길이다.
10:05 494봉(0.3km, 0:07),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오른다.
10:15 임도(약549m, 0.8km, 0:18), 남산을 왕복하려면 임도를 따라 동쪽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지맥길은 한톨도 건너뛰지 않으려는 맘으로 절개지를 오른다.
10:18 593.6봉(0.9km, 0:21), 소나무 숲에서 남산을 왕복하는데 1.7km/0:26 소요되었다. 중간에 진달래 관목으로 인하여 진행하기 어려운 곳도 있으나 바로 임도와 만나게 된다.
10:32 남산(628.2m, 1.7km, 0:35), 산불감시탑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조망도 별로다.
10:49 안부(약566m, 3.0km, 0:52), 남산갈림길에서 거의 1km는 평평한 안부이다. 이 안부를 지나면 정수산 주능선까지 고도를 확 올려쳐야 한다.
11:10 정수산 산줄기(약740m, 4.3km, 1:12), 참나무가 위용을 자리하는 주능선에 붙어 정수산 산행을 즐기기 시작한다.
11:16 829.1봉(4.6km, 1:19), 정수산 산줄기에 있는 유일한 삼각점이다. 이 봉우리에서 황매산을 바라본다.
11:22 지도상의 정수산(829.8m, 5.1km, 1:25), 삼각점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11:33 전망바위(약827m, 5.8km, 1:35), 전망바위에 올라 가야할 새신바위, 황매산을 지나는 진양기맥,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서남쪽으로 정수산에서 도성사 안부를 지나 오르게 될 새신바위를 바라보니 그 뒤로 진양기맥의 갈미분맥이 정수지맥을 따라 양천을 향하여 남진하고 있다.
11:34 정수산 표지석(약835m, 5.9km, 1:37), 산청 산사랑산악회에서 건립한 표지석이 있다. 산청에서 올라오는 길목에 있다. 여기부터 길은 명산 등산로 수준으로 좋아지고 일반 산행꾼들을 만날 수 있다.
11:36 가재산(841.3m, 6.0km, 1:39), 네이버지도는 가재산으로 표기하고 카카오맵은 가재산(정수산 부봉)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북쪽에 가재산골이란 지명이 있다. 부산선운산악회에서 세운 정수산 표지석이 있다. 산악회에서 표지석을 세울 때 좀더 고증과 지리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내려가는 도성사 갈림길까지 직진 내리막길이며, 남부지방인데도 잣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시원하고 정겨운 운치가 넘친다.
11:45 도성사안부(약628m, 6.8km, 1:48),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안부에서 새신바위로 오른다.
11:55 719.7봉(7.4km, 1:58), 안부를 지나 오르면 송전탑이 지나가고 철쭉꽃이 만발, 만개하여 환상적이다. 삼각점이 뚜렷하다.
12:05 새신바위갈림길(약683m, 7.6km, 2:01), 새신바위를 왕복하는데 0.2km/0:07 소요된다.
12:01 새신바위(약673m, 7.78km, 2:03), 율곡사의 중창과 관련하여 단청을 하던 새가 날아가서 새가 되었다는 안내판이 있다. 황매산을 바라보니 그 앞에 진양기맥을 벗어나 분기된 보암산 능선, 그 앞에는 국사봉에서 효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12:21 척지마을(약412m, 8.9km, 2:24), 마을길을 0.5km/0:04 걸어서 호수 좌측을 따라 오르면서 산줄기를 걸어오른다.
12:35 임도(약459m, 9.8km, 2:37), 이 임도까지는 어찌어찌하여 발자국을 따라 왔으나 여기서 지맥길 방향으로는 길이 끊겼다. 일반등로는 우측으로 여유있게 올라가고 있는 것을 외면하고 조금 헤매면서 어렵사리 철쭉능선을 찾아 오르기 시작한다.
12:57 646.8봉(10.4km, 3:00), 소나무가 반겨주는 봉우리에 오른다. 이 봉우리에서 일반등로와 만나고 길이 아주 좋다. 험로를 지나 올랐으니 이제 행복시작일까. 그건 아니고 이제 암봉을 올라야 한다.
13:08 약725봉(10.8km, 3:11), 암봉에 올라 한숨을 크게 내쉬며 지나온 정수산과 새신바위를 바라본다. 척지마을에서 올라온 길을 바라보니 좀 힘들고 헤메긴 했지만 올라온 길이 지맥길이 맞는 것 같다.
13:16 둔철산 갈림길(약779m, 11.1km, 3:19), 암봉을 올라와서 암릉지대를 100m 통과하면 관목지대이다. 여기서는 무조건 산줄기를 따라 오른다. 그러면 아주 좋은 명산길이 반겨줄 것이다. 둔철산 정상을 왕복하는데 1.2km/0:20 소요되었다.
13:19 812.9봉(11.3km, 3:21), 길이 좋아서 신나게 오른다. 등산객들이 즐거운 산행을 더 즐겁게 즐기고 있다. 잠시 후에 헬기장을 지나서 둔철산 정상으로 오른다.
13:26 둔철산 정상(823.4m, 11.7km, 3:29), 천주교직원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 이정표, 2등급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바로 코 앞에 웅석봉이 곰처럼 웅크리고 쳐다보고 있으며 그 뒤에 지리산 천왕봉은 수줍은 듯하여 베일로 감추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13:41 척지고개(약683m, 12.8km, 3:45), 만개직전의 철쭉을 따라 내려오다가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바윗길이 있어 로프가 있으나 모처럼 바윗길도 걸어 오른다. 바윗길을 걸으며 지나온 둔철산길을 바라본다. 한주만 있으면 철쭉빛 분홍색으로 뒤덮일 것이다.
13:47 와석총 갈림길(13.1km, 3:50), 와석총을 왕복하는데 0.5km/0:10) 소요되었다. 와석총을 일반 산행객들가 오르내리느라 시간 소요가 비교적 많은 것 같다.
13;52 761.7봉(13.3km, 3;55), 서래봉 와석총으로 불린다. 와석총은 한자 뜻 그대로 달팽이 같은 화강암이 어우러진 무덤과 같다. 정상부에는 평평한 3평 남짓한 공터이다.
14:09 643.6봉(14.5km, 4:12), 순간적인 착오로 이 봉우리를 정취암 갈림길인 대성산으로 착각해 보았다. 단지 신체리듬이 이 봉우리를 느끼지 지도상으로는 내리막길에 있어 봉우리로 여겨지지 않겠다.
14:15 대성산 안부(약537m, 14.9km, 4:18), 넓은 안부에서 대성산으로 오른다.
14:22 대성산(약595m, 15.2km, 4:24), 대성산 산패가 걸려있고 팔각정이 멋있게 지어져 있다. 봉우리에서 300m 내려가다가 산줄기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등로는 좌측으로 내려간다. 산줄기를 따르다가 막판에 가시잡목에 걸리면서 오선지를 그린다.
14:33 산행종료(477m, 16.0km, 4:38), 둔철생태체험숲에서 산행을 마치고 다음 구간에 가게 될 530.7봉을 바라본다.
<산행앨범>
09:57 비득재(약433m), 임도를 50m 걷다가 산길로 접어든다. 가시잡목이 성가신 오름길이다.
10:05 494봉(0.3km, 0:07),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오른다.
10:15 임도(약549m, 0.8km, 0:18), 남산을 왕복하려면 임도를 따라 동쪽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으나 지맥길은 한톨도 건너뛰지 않으려는 맘으로 절개지를 오른다.
10:18 593.6봉(0.9km, 0:21), 소나무 숲에서 남산을 왕복하는데 1.7km/0:26 소요되었다. 중간에 진달래 관목으로 인하여 진행하기 어려운 곳도 있으나 바로 임도와 만나게 된다.
10:32 남산(628.2m, 1.7km, 0:35), 산불감시탑외에는 아무것도 없고 조망도 별로다.
오늘은 구슬봉이가 잔치를 벌이는 날이다. 등로 곳곳에 자리를 잡고 화사한 봄빛을 하늘색으로 반사하고 있다.
상여봉 아래 비득재를 바라보며 지맥길로 접근한다. 구인산 서쪽에 봉화산, 필봉산, 왕산이 코로나10로 인한 거리두기를 외면하고 모여있다.
10:49 안부(약566m, 3.0km, 0:52), 남산갈림길에서 거의 1km는 평평한 안부이다. 이 안부를 지나면 정수산 주능선까지 고도를 확 올려쳐야 한다.
11:10 정수산 산줄기(약740m, 4.3km, 1:12), 참나무가 위용을 자리하는 주능선에 붙어 정수산 산행을 즐기기 시작한다.
지나온 남산 뒤로 구봉산과 매봉산이 보인다.
11:16 829.1봉(4.6km, 1:19), 정수산 산줄기에 있는 유일한 삼각점이다. 이 봉우리에서 황매산을 바라본다.
11:22 지도상의 정수산(829.8m, 5.1km, 1:25), 삼각점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다.
노랑붓꽃이 뽀시시한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에는 북한산에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11:33 전망바위(약827m, 5.8km, 1:35), 전망바위에 올라 가야할 새신바위, 황매산을 지나는 진양기맥, 지나온 길을 바라본다. 서남쪽으로 정수산에서 도성사 안부를 지나 오르게 될 새신바위를 바라보니 그 뒤로 진양기맥의 갈미분맥이 정수지맥을 따라 양천을 향하여 남진하고 있다.
11:34 정수산 표지석(약835m, 5.9km, 1:37), 산청 산사랑산악회에서 건립한 표지석이 있다. 산청에서 올라오는 길목에 있다. 여기부터 길은 명산 등산로 수준으로 좋아지고 일반 산행꾼들을 만날 수 있다.
11:36 가재산(841.3m, 6.0km, 1:39), 네이버지도는 가재산으로 표기하고 카카오맵은 가재산(정수산 부봉)으로 표기하고 있으며 북쪽에 가재산골이란 지명이 있다. 부산선운산악회에서 세운 정수산 표지석이 있다. 산악회에서 표지석을 세울 때 좀더 고증과 지리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내려가는 도성사 갈림길까지 직진 내리막길이며, 남부지방인데도 잣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시원하고 정겨운 운치가 넘친다.
11:45 도성사안부(약628m, 6.8km, 1:48), 걷기 좋은 길을 따라 안부에서 새신바위로 오른다.
11:55 719.7봉(7.4km, 1:58), 안부를 지나 오르면 송전탑이 지나가고 철쭉꽃이 만발, 만개하여 환상적이다. 삼각점이 뚜렷하다.
12:05 새신바위갈림길(약683m, 7.6km, 2:01), 새신바위를 왕복하는데 0.2km/0:07 소요된다.
12:01 새신바위(약673m, 7.78km, 2:03), 율곡사의 중창과 관련하여 단청을 하던 새가 날아가서 새가 되었다는 안내판이 있다. 황매산을 바라보니 그 앞에 진양기맥을 벗어나 분기된 보암산 능선, 그 앞에는 국사봉에서 효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가야할 둔철산과 그 좌측(동쪽)의 와석총을 바라본다. 척지마을에서 둔철산으로 오르기 위해서 계곡을 건너지 않고 오르는 방법은 없다. 계곡물이 산줄기를 흐리면서 지맥길이라고 주장하는 청색쪽의 트랙을 고집하다보면 결국 계곡에서 헤매다 어렵게 산줄기를 찾게 된다. 일반등로인 황색루트로 가는 것이 훨씬 쉽고 편할 것이다. 그렇지만 청색루트를 고집하기로 한다.
남쪽으로 양천을 일구며 나아가는 정수지맥을 바라본다. 그 길에 진양기맥 집현산이 다음 주에 보자고 기다리고 있다.
12:21 척지마을(약412m, 8.9km, 2:24), 마을길을 0.5km/0:04 걸어서 호수 좌측을 따라 오르면서 산줄기를 걸어오른다.
12:35 임도(약459m, 9.8km, 2:37), 이 임도까지는 어찌어찌하여 발자국을 따라 왔으나 여기서 지맥길 방향으로는 길이 끊겼다. 일반등로는 우측으로 여유있게 올라가고 있는 것을 외면하고 조금 헤매면서 어렵사리 철쭉능선을 찾아 오르기 시작한다.
철쭉능선을 따라 646.8봉을 오르는 것은 고도를 올리면서 낮게 깔린 철쭉으로 인하여 고통을 당한다. 만개하여 봄날을 즐기는 철쭉을 혹여 다칠까봐 조심스레 땀을 흘리며 봉우리를 향한다.
12:57 646.8봉(10.4km, 3:00), 소나무가 반겨주는 봉우리에 오른다. 이 봉우리에서 일반등로와 만나고 길이 아주 좋다. 험로를 지나 올랐으니 이제 행복시작일까. 그건 아니고 이제 암봉을 올라야 한다.
13:08 약725봉(10.8km, 3:11), 암봉에 올라 한숨을 크게 내쉬며 지나온 정수산과 새신바위를 바라본다. 척지마을에서 올라온 길을 바라보니 좀 힘들고 헤메긴 했지만 올라온 길이 지맥길이 맞는 것 같다.
13:16 둔철산 갈림길(약779m, 11.1km, 3:19), 암봉을 올라와서 암릉지대를 100m 통과하면 관목지대이다. 여기서는 무조건 산줄기를 따라 오른다. 그러면 아주 좋은 명산길이 반겨줄 것이다. 둔철산 정상을 왕복하는데 1.2km/0:20 소요되었다.
13:19 812.9봉(11.3km, 3:21), 길이 좋아서 신나게 오른다. 등산객들이 즐거운 산행을 더 즐겁게 즐기고 있다. 잠시 후에 헬기장을 지나서 둔철산 정상으로 오른다.
13:26 둔철산 정상(823.4m, 11.7km, 3:29), 천주교직원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 이정표, 2등급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다. 바로 코 앞에 웅석봉이 곰처럼 웅크리고 쳐다보고 있으며 그 뒤에 지리산 천왕봉은 수줍은 듯하여 베일로 감추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다.
웅석봉을 지나 남진하는 웅석지맥을 따라 웅석봉에서 분기된 석대분맥이 그 앞에서 또 하나의 마루금을 형성하며 남진하고 있다. 산줄기를 보는 즐거움에 빠지다 반신선이 되어 내려간다.
646.8봉에서 올라왔던 숨가빴던 순간들을 올라온 능선에서 되새기며 신나게 내려간다.
13:41 척지고개(약683m, 12.8km, 3:45), 만개직전의 철쭉을 따라 내려오다가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바윗길이 있어 로프가 있으나 모처럼 바윗길도 걸어 오른다. 바윗길을 걸으며 지나온 둔철산길을 바라본다. 한주만 있으면 철쭉빛 분홍색으로 뒤덮일 것이다.
13:47 와석총 갈림길(13.1km, 3:50), 와석총을 왕복하는데 0.5km/0:10) 소요되었다. 와석총을 일반 산행객들가 오르내리느라 시간 소요가 비교적 많은 것 같다.
13;52 761.7봉(13.3km, 3;55), 서래봉 와석총으로 불린다. 와석총은 한자 뜻 그대로 달팽이 같은 화강암이 어우러진 무덤과 같다. 정상부에는 평평한 3평 남짓한 공터이다.
동북쪽으로 이어지는 오늘 가야할 봉우리가 둘이 보인다. 634.6봉과 그 다음에 보이는 대성산 정상에는 정자가 살짝 보이고 있다.
구슬봉이 6형제가 오늘 산행을 축하하는 팡파레를 울려주고 있다.
아주 가까운 친구처럼 느껴지는 정수산과 새신바위를 다시 한번 바라보며 내려가고 있다.
14:09 643.6봉(14.5km, 4:12), 순간적인 착오로 이 봉우리를 정취암 갈림길인 대성산으로 착각해 보았다. 단지 신체리듬이 이 봉우리를 느끼지 지도상으로는 내리막길에 있어 봉우리로 여겨지지 않겠다.
14:15 대성산 안부(약537m, 14.9km, 4:18), 넓은 안부에서 대성산으로 오른다.
14:22 대성산(약595m, 15.2km, 4:24), 대성산 산패가 걸려있고 팔각정이 멋있게 지어져 있다. 봉우리에서 300m 내려가다가 산줄기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있으나 등로는 좌측으로 내려간다. 산줄기를 따르다가 막판에 가시잡목에 걸리면서 오선지를 그린다.
대성산 팔각정에서 와석총을 바라보니 내려올 때 보았던 사자얼굴이 드러난다.
14:33 산행종료(477m, 16.0km, 4:38), 둔철생태체험숲에서 산행을 마치고 다음 구간에 가게 될 530.7봉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