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일관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다라는 뜻이다. 진보는 하되 변함은 없다 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삶과 종교적 처신의 목줄로 삼는다면 서로간에 존경과 존외를 주고 받으며 신뢰의 상생이 가능한 참 좋은 격언이다. 본시 이말은 논어의 이인편(理仁)편에서 공자가 증자에게 하문(下問)하고 제자가 답(答)한 것인데 一以貫之 로서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고 이치에 맞게 밀고 나간다는 뜻이다. 물론 같은뜻의 경구는 성경이나 좋은 책에 널리 밝혀 져 있어 쉽게 접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복잡하기도 하고 곡예 같기도 한 인생길에 바르고 곧은 기개와 의로움을 항상 유지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다. 이치와 진리에 걸맞는 삶을 이루는 일은 애초 인간에게 가당치 않음으로 하나님은 자비와 은총으로 구원 구속의 역사를 베푸시고 끝없는 기도와 회개를 통해 성화(聖化)의 기회를 사람에게 부여하셨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이루어 내기 쉽지 않은 한결같은 마음가운데 공자는 충(忠)을 말하고 있는데 이것을 좀더 쉽게 풀어 설명하자면 나는 속뜻을 경우.의리.우정.사랑이라고 나열해 본다.서로간에 변함없는 성의(誠意)를 다한 충성심을 나눌때 화평과 진일보가 담보 된다는 말이다. 물론 부족한 사람끼리의 관계이므로 이해와 용서는 필요 불가결한 관문이자 요소이다.따라서 한결같은 좋은 친분과 이루어야 할 정의는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기준의 프리즘을 통해야만 한다. 이해심(理解心)의 해(解)자를 파자(破字)해 보면 소한마리를 부분별로 각을 떠서 펼쳐놓은 모양으로 신중하게 들여다 보고 뒤집어 살핀후에 전체의 그림과 결론에 이른다는 걸 보면 이치를 살피는 것이야 말로 이유없이 접어주는 값싼 동정을 넘어서는 깊은 배려에 가깝다는 것을 맘에 담아야 겠다. 친구나 동반자를 포함하여 이웃과 더불어 지켜 내야 할 귀한 덕목인 초지일관은 특별히 공직자가 국가대사를 실행하는 과정에서도 빈틈없이 염두에 두어야할 견고한 원칙이라 하겠다. 초심(初心)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이조시대 어느날 왕(王)은 암행중(暗行) 에 만난 어느 가난한 선비의 맑고 해박한 품격에 반해 초야의 무명 사림(士林)에게 관직을 하사한 일화가 전해진다. 선비의 초심은 그의 공직생활 내내 충(忠)과 정의를 올곧게 견지함으로써 결국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영의정이 됐다는 말이다. 한사람의 승승장구에는 나름 정직한 비결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상은 시기와 질투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재상은 의연했으나 빗발치는 모함과 참소에 흔들린 왕의 명을(命)을 받든 감찰기관인 사간원의 미행조사를 감내하기에 이른다.감찰관원은 재상이 달포에 한번씩 자기집을 다녀가며 며칠씩 머물던 초라한 사가(私家)에서 혼자서만 눈치를 살피며 들여다 보던 뒷곁의 항아리를 뒤짐하게 된다. 결과는 이랬다. 부정한 재화(財貨)를 담아 놓았을 것으로 의심받던 항아리속엔 낡은 옷 한벌과 너덜너덜 헤어진 갓만 덩그마니 놓여 있었고 선비는 어렵고 가난했으나 유자(儒者)의 서릿발같은 길을 지키고 도리를 행하길 다짐하며 어려운 시절에 굳세게 세웠던 초심의 의지를 항아리속에 감추인 낡은 의관으로부터 되새기곤 했다는것이 알려지게 된다. 그의 초지일관이 왕의 가슴에 눈물을 채웠고 그는 왕과 함께 역사에 국태민안을 그려 넣게 된다. 비슷한 미담실화는 외국에서도 전해진다. 영국의 유명한 기부천사는 대형식당 안채에 마련한 금고 바닥 한중간에 15센티미터가 넘는 대못을 박아놓고 찾아오는 선교단체와 교회와 자선이 필요한 손에 아낌없이 현금을 내어 주었다고 한다. 금고안의 대못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의 손발을 찌른 못을 생각케 했으며 감사를 잊지않는 믿음의 초심을 일관되게 지켜내려한 실화(實話)의 주인공이 간직한 영적담지물(靈的擔持物)이었다.
미담(美談)이고 쫓아야 할 교훈이다. 언제나 성경에 유치된(遺置)믿음의 대가(大家)와 일관되게 역사의 바른 물줄기를 위해 분투한 선현들의 그림자를 진면교사해야 하는데 치졸한 욕심과 바쁜 걸음이 지조를 쉴새없이 막아서서 아쉽고 뼈아프다. 한결같이 지켜온 신념과 좋은 습관이 별반 없는 나의 60여년 삶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니 볼품없는 모습을 살피건데 성경말씀 외엔 의지할데가 없슴을 안다.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 예수그리스도의 희생이 물려준 구속의 유산에 힘입어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었고 기름부은 성도라 칭함 받은 천지개벽 신분상승 인생역전의 주인공이다. 그 직분이 무엇이든 우리 자신이 모두 성전(聖殿)이고 교회이기에 세상에 하나님을 바로 비추는 성도의 모습을 위해 일관된 자세를 견지해야 마땅하겠다.
요즘 세상돌아가는 일가운데 두고 온 조국의 현란하고 다난한 정치를 살펴보면서 아프기도 하고 동의가(同意)가 어려워 화가 난다.신앙인으로서 기도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의 질서를 구해야하고 보탬이 되어야 하는데 자꾸 말만 보태게 되어 민구스럽다. 무릇 정치란 국리민복과 세계속의 일원으로서 평화공존의 의책을 다해야 하는것으로 요약정리함이 총론(總論)이라면 정의와 투명성 위에 국부를 (國富)위한 바른정책 입안과 실행이 각론(各論)이겠는데 정치인은 이합집산과 소속당의 이해관계에만 우선하다보니 소신과 정의가 먼곳에 유리함이 슬프지만 현실이다. 제나름 이념과 국가관을 가지고 국회로 나아간 입법의원들이고 학벌이나 경력이 출중함과 무관하게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식과 결론을 궤변과 논쟁으로 덮으려 한다. 권력은 민중에게서 나온다는 민주주의의 abc는 초등학교 교과서만 이해해도 담박에 알겠거니와 도통 대의정치는 온데 간데 없고 욕설과 비방을 서슴치 않는 청문회나 국회감사장 화면을 보노라면 부끄러운 탄식을 멈출 길 없다. 멀쩡한 인물 출중한 이력의 한량들이 소속당과 밀접한 각료와 고위층 인사를 감싸 덮으려 거짓과 협잡을 뻔뻔하게 드러내는 못난 모양은 여.야가 꼭 같다. 초선의원으로 또는 정치에 발을 막 들여 놓을 때 각오가 있었을 법 한데도 전제왕정시대에도 없을 아부와 눈치보기에 급한 그들만의 파티엔 국민은 없다. 여러차례 대한민국에서 높은자리에 있었거나 힘이있는 의원들의 호주 외유 출장에 동행해 본 나로서는 그들의 외유(外遊)가 무엇인지 않다. 나라안에 산재한 금고(金庫)를 지키고 통솔하는 금융감독원장의 자기관리와 절제는 매우 중하다.벌써 잊혀 질 만큼 지난 이야기지만 52세의 인류학과출신 김기식원장이 놀아난 해외출장 논란은 관행과 별도로 이미 사법처리 대상이다. 더구나 그는 청탁과 비리와 뇌물의 근절을 향해 어금니를 물고 인상을 쓰며 김영란법을 만든 장본인이기에 더는 할 말이 없다. 물러서야 하는게 상식이고 옳다. 자꾸 말하면 잔소리다. 서울대 나와 당연 머리좋을 그일테지만 난 쉽고 명쾌하게 쓰여진 중학교 교재 국민윤리 교과서를 한번 다시 읽어 보길 권한다.진리와 상식은 사실 아주 간단하고 쉽고 명료한 때문이다. 금년 2월 문재인 대통령이 수하비서관들에게 선물했다는 신영복교수의 휘호가 안스럽다. 춘풍추상(春風秋霜)이 그것인데 자신의 행동엔 서릿발같이 대하고 이웃은 봄바람처럼 부드럽게 대하라는 참좋은 말이다. 공직자에겐 꼭 필요한 경구다. 대인춘풍지기추상(待人春風持己秋霜)을 네자로 줄여 감옥에서 오래 머문 신교수가 야무진 내공으로 쓴 묵자(墨字)가 웬지 헛헛하게 보이는 새정부 젊은 핵심들의 행보와 처신을 나무래는 것이 나만의 독단과 고집일까? 냄새나고 잘못된 구석을 들여다 보고 바로잡자고 만든 사정팀의 비틀비틀한 행보와 뒷배를 두고 정치논쟁에만 골몰하다가 나라살림이 얼어붙는 지경이 고장난 자동차를 몰고 급경사를 내리 달리는 자랑스럽던 내조국의 내일이 아닌가 조바심이 난다. 새정부와 신진참모들과 새 대통령에게 존경을 받는다는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20년 감옥살이에서도 사회주의 신념을 바꾸지 않고 붓으로 힘겹게 만들어 낸 글자 "처음처럼"이 바로 초지일관의 뚜렷한 우리 말이다. 우습게도 더불어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디자인 하여 소주병에 새기고 떼돈을 번 사실이 어이없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처음처럼 해준다면 고마울 일이고 글의 나아 갈 방향이다.
"상식과 결론을 궤변과 논쟁으로......." 말장난 심한 세상 살고있습니다. 그들이 그럴수밖에 없는건 말속에 진실을 담을수없기 때문이죠. 친일파들이 아직도 국회의원이고 언론사 사주인데 무슨 진정성있는말이 나오겠습니까 ? 일본을 화나게 하지말라는 나경원의 말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그는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일에 신라호텔에 있던 사람이니까요
첫댓글 호주에 살고있는 많은 한인들도 한국에서 출발할때의 마음으로 산다면 영어도 통역관수준이고 재물도 많이모아 빌딩이 서너개쯤 자식들은 "사" 아니면 호주 국회의원쯤은 되었을것같은데 .... 처음처럼이 힘들어요
"상식과 결론을 궤변과 논쟁으로......."
말장난 심한 세상 살고있습니다. 그들이 그럴수밖에 없는건 말속에 진실을 담을수없기 때문이죠. 친일파들이 아직도 국회의원이고 언론사 사주인데 무슨 진정성있는말이 나오겠습니까 ? 일본을 화나게 하지말라는 나경원의 말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그는 일본 자위대 창설 기념일에 신라호텔에 있던 사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