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자 : 20년 07월 26(일) 장마비가 이른아침까지 스쳐간 날씨
※산행 코스 : 강릉시 강남동/전축박물관(07:00)-모산봉-성불사-장현저수지-오동교-학산교-굴산사지/당간지주(08:20)
-어단1리-동막저수지-방두골-정감이숲길-143봉-122봉-모전리/뙡마을-군선천-안인항(12:40)
※누구랑 : 세월 회원 20명이랑...
※산행 도상거리 : 22.5Km (37,38코스 전축박물관~안인항까지 남진)
※산행 요점 : 올해는 유난히 새해부터 끝없이 지금도 이어지는 코로나의 감염성으로 온통 혼동의 투성이로 이어지고
하절기 연례의 장마까지 주변의 국가적 폭우와 초강력 홍수가 뉴스로 이어지며 우리의 주변도 간혈적인
빗줄기가 이제는 호우로 돌변하여 많은 피해를 뿌리는 요즘이고 올해도 7월의 끝자락에서 어느새 혼동
그 자체가 어수선한 여건속으로 자연스럽게 또 적응하고 익숙해져간다
이번 주말은 전국적인 호우가 예보된 가운데 계획된 해파랑길의 구간을 위해 어둠을 가르며 동해안을 따라
이동하니 계속된 빗줄기도 어느새 삼척권에 들어서니 멈추는듯 어쨋든 하루의 시작은 걱정과 설레임이
교차하며 이른 아침 강릉시내의 외곽인 강릉전축박물관 근처에 도착하니 새벽녁까지 빗줄기가 스친듯
특유의 짙은 수목의 향기와 반갑게 조우하고...(07:00)
일상의 모든것들은 스치며 느끼는 안과 밖은 변해가고 그것은 누구나 장단에 맞춰 주지는 않듯이
변화는 지금까지의 익숙한 현실에 새롭고 낯선 여건을 받아 들여야 하는데
묵은 세월만큼 어쩌면 더 힘겹게 다가오고 나아가는 한걸음씩 이어가는 과정들인듯
생소함속에 작은 행복감이 젖고 가고 오는 세월을 마음의 벗으로 동행하고
편안한 여정의 걷는길이 풍족이고 부족한 채움이 아닐까 싶다
울산에서 새벽을 달려 강릉에 5시간의 만만치 않은 차량으로 오늘은 강릉의 강남동에 위치한
전축박물관에서 안인항까지 이어가는 특유의 지역적 여건에 맞춰서 22Km의 거리를 남진으로 하루의
여정을 펼쳐가며 7번 동해대로의 도롯길 하부를 스치며 해발 104M의 모산봉을 품고 근처의 장현저수지를
휘감으며 성불암의 수변에 내려서며 집중호우의 영향인듯 엄청난 계곡수의 섬석천 오동교를 건너고
이어서 학산마을을 경유하며 또다른 어단천 학산교를 건넌다
어단천 뚝길을 따라 굴산교에서 종교적 유적지인 굴산사지 당간지주를 품는데 흔히들 남부지방
천년고도인 경주에는 불교의 문화유적이 많아 한번씩 접하던 거대한 돌기둥이 여기에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남아 있다는것이 생소함과 신비로움속에 이곳 굴산사지의 사찰규모를 짐작하게 하고...(08:20)
굴산사지에서 어단천을 따라 어단1리 마을을 경유하여 동막저수지의 방두골에 들어서서 해발 143M봉에
올라서며 여기에서 정감이숲길 5Km의 마루금을 따라 이어가며 122봉 139봉의 야트막한 산길을 이어가며
범을재에서 군선천이 흐르는 모전리의 뙡마을에 대려선다
군선천을 따라 이어가며 모진1교,안장교를 지그재그로 건너고 이어서 군선교를 건너서 안인항에 도착하며
강릉권 해파랑길 두번째 구간인 37,38코스를 마무리 하고...(12:40)
└▶ 전축박물관이란 예전의 용어에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고...
└▶ 빗줄기가 스쳐간 여기 수목의 내음이 좋고 또 젖은 흙 내음이 정겹고
젖은 바람결이 더 감미롭게 모처럼 아름다운 길위에서 느껴지고...
└▶ 해발 104M의 모산봉
└▶ 새벽까지 흩날리던 빗줄기의 영향인듯 강릉의 외곽에는 연무를 감싸는 마루금...
└▶ 풍족한 길은 얼마나 많이 나아가며 갈구하는것이 아니라 조금 덜 채워가며 쌓여져도
허접한 비교보다 길위에 작은 감사와 의미를 느끼면 그것으로 무엇을 더 채워야 할까...
└▶ 장현저수지
└▶ 섬석천
└▶ 문화재 정의윤 가옥
└▶ 어단천
└▶ 굴산사지/당간지주
└▶ 굴산사지
└▶ 동막저수지의 방두골에 들어서며...
└▶ 143봉에서 정감이숲길의 마루금을 따라 이어가고...
└▶ 군선천의 모전리에 다소 발음도 어려운 뙡마을...
└▶ 쉼없이 걷고 가도 가도 끝이 없을듯한 길에 조그만 울림되어 왔다가 멀어지는 시간들
놓여진 길을 따라 늘 정해진 길을 걷지만 짙은 아쉬움만 쌓여가고 물결은 끝없이 너울되어 출렁이고
무수한 흔적들이 갈피되어도 그것마저 멀어져가고 모든 일상의 시간처럼 그렇게 늘 또 이어져가고...
└▶ 산방에서도 변화의 물결이 밀려오는듯 전통 한우의 맛집을 찾아 맛깔스런 하산주 메뉴를 펼쳐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