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에.......
태양전지 장착기를 올립니다.
장착하고 아직까지 태양이 제대로 떠주질 않아서 충전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ㅠㅠㅠ
장맛비가 오락가락하여 시간을 잡지 못하다가, 어제 잠깐 비가 그쳐서 작업을 했습니다.
물건은 3일 전에 도착하였는데 제가 일이 바빠서 바로 장착해 드리지 못하고 어제서야 비가 그친 틈을타서 급히 작업을 끝마쳤네요.
준비된 물건은......
1. 태양전지판(85와트급)
2. 태양전지 충전 컨트롤러(10암페아급)
이상 두가지 입니다.
제 거래처에서 알루미늄 브라켓을 제작한 후 작업 장소에 가서 차주이신 글방님(광주광역시 남구에서 초대형 서점을 운영하고 계심)의 아파트 주차장으로 가서 같이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광주는 모든작업이 회원들 위주로 이루어집니다.
들국화님, 유니목님을 선두로 거의 대부분의 작업을 무임으로 하는게 원칙이 되었습니다.(유니목님, 들국화님 발목잡기 ㅋㅋㅋ)
문제는....... ㅋㅋ
작업시 들어가는 공구나 잡자재 등도 거의 무임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하여간 광주 사람들은 정말 특이합니다.
(저도 도통 이해를 못하겠음ㅎㅎㅎ)
태양전지판과 충전 컨트롤러의 대금은 차주분께서 지급하셨고~ 당근!!! 당근!!
브라켓과 각종 터미널, 전선등은 제가 지급하였습니다. ->(넘치는게 전선인데, 문제는 KIV전선->여러가닥의 연선으로 이루어진 전선이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ㅠㅠ)
글방님의 "아메리칸크루져"라는 소형 캠핑카입니다.
닷지 밴을 개조한 차량으로 미국에서 완성형으로 들여온 모델입니다.
미국의 대부분 캠핑카들이 그렇듯이 모든 목자재가 원목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소 무겁고 거친게 흠입니다.
차량의 전기장치들은 말 그대로 무식한 미국넘들 티를 너무 내는게 흠입니다.
제가 현장에서 일을 마치고 출발한 시간이 오후 5시......
급히 서둘러서 글방님 서점으로 간 후 같이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게 5시 30분이 넘었습니다.
일단 무조건 서두르기로........
미리 준비한 브라켓을 맞춰 본 후~
위 사진의 브라켓을 3개 만들었습니다.
알루미늄 3mm짜리를 70mm폭으로 자른 후, 위쪽 150mm 아래쪽50mm가 되게 90도로 절곡하였습니다.
차량 후미에 태양전지를 올리고, 일단 앞쪽 브라켓을 고정시켰습니다.
350mm로 자른 알루미늄 판넬을 35,30mm로 절곡한 후 구멍을 내고 접시 나사 홈을 만들어 스텐 접시머리 나사가 꼭 맞도록 고정을 시켰습니다.
아래 판에는 볼트구멍 주위로 실리콘을 얇게 발라서 주위 틈으로 물이 새지 않도록 하고, 위쪽에는 접시머리 나사의 주위에 실리콘을 도포하였습니다.
제 경험상 이렇게 작업을 하면 절대 물이 새는 일이 없습니다.
작업후기 : 실리콘을 회색으로 구입했어야 하는데..... 가지고 있던게 투명이 있어서 그냥 도포 하였습니다.
작업하다보니, 사진으로는 어떨지 몰라도 자꾸 이상한 그림과 겹치는 것 같더군요. ㅜㅜㅜ
->저를 탓하지 마십시오.
만약 저를 탓하시려거든 지금까지 단 한번도 "야동"을 보지 않으신 선량한 분들만 그렇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사람이 있을려나....? 어? 어? 에구구구야~
그런 분이 계셨구낭~ 어이구.... 죄송합니다. 꾸우벅~ 두번 다시 이런 짓을 안하겠습니다.)
이제 뒷부분을 고정시키는 작업입니다.
미리 태양전지 출력선을 차량 내부에 집어 넣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지붕에 구멍을 뚫고 각각의 전원 케이블을 집어 넣고 마지막에 실리콘 작업을 하였습니다.
태양전지판을 고정시키는 것과 동시에 작업을 하는게 전선을 짧고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차량 구멍을 통해 캠핑카 내부로 연결된 전선이 보이시죠?
두 전선의 색깔이 같아서 일단 구분이 되질 않습니다.
아래 작업에 사용한 모든 나사는 스텐레스 재질입니다.
길이가 긴 것(25 mm)가 짧은 것 모두 스텐레스 재질이며, 길이가 긴 나사는 접시머리와 일반 나사를 각각 용도에 맞게 사용하였습니다.
소위 말하는 철판기리(나사 끝에 드릴이 나있는.....)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철판기리는 작업의 편리성 대신 결합력에 다소 문제가 있고, 두가지 제품을 연결할 경우 각각의 구멍 사이즈가 달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작업의 효율성만을 위해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전체 작업의 완성도에서 떨어지므로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새것이라 그런지 태양전지판의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아주 작은 엠보싱 흠이 있어 강화유리 상태가 다소 거칠면서도 오염방지코팅이 되어있는 것 같더군요.
외부 작업이 거의 끝나갑니다.
앞쪽에 기다란 브라켓 한개를 고정시키고, 뒤에는 바람 저항을 고려하여 세개의 브라켓을 장착하였습니다.
사진에 보이지는 않지만 전선을 실리콘으로 떡을쳐서(떡친다면 무조건 좋아하시는 분이 있는데 절대 그런 떡 아님) 고정시키는 것으로 외부 작업을 다 끝마쳤습니다.
이제 내부로 들어가겠습니다.
아래 사진이 캠핑카 내부 모습입니다.
뒷쪽에 보조 베터리가 있어 그 부분에 태양전지를 연결하기로 하고, 일단 캠핑카에 널려있는 짐들을 모두 치웠습니다.
사진 속의 TV를 LCD로 교채하기로 하였고, 나중에 딥싸이클 베터리와 보조 충전시스템을 장착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고칠게 너무 많은데, 차주 분께서 일이 너무 바쁘신지 자주 사용하지 못한다고(일년에 1~2번 정도) 차분할 때 작업하자고 그러시더군요.
실내로 들어온 전선입니다.
테스터기로 +선과, -선을 찾은 후 충전 컨트롤러에 연결하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제 작업의 특징은........
일단 "구멍은 과감히"
이게 저의 모티브입니다. ㅎㅎㅎ
태양전지 컨트롤러입니다.
오른쪽에 "로드"부분이 있는데, 일시적으로 많은 전기를 소모하는 기기를 사용할 경우 순간 차단이 되기 때문에 로드는 연결하지 않았습니다.
충전의 컨트롤은 베터리의 특성에 맞춰 전압 조절까지 병행하는 충전기 이며, 제가 지금까지 사용해 본 충전기 중에서 가장 신뢰성이 있는 제품입니다.
그 특징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1. 내부에 기계적인 릴레이가 단 한개도 없이 전자식 스위칭을 사용하기 때문에 작동에 무리가 따르지 않고,
2. 겨울철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충전 특성을 고려하여 온도 센서를 내장하여 베터리 충전 전압을 자동 컨트롤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며(이 경우 컨트롤러와 베터리를 동일 온도 조건에 배치하여야 함)
3. 충전 방식은 최신 전자식 충전기들이 사용하는 PWM알고리즘(오르가즘 아님) 충전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4. 별도의 제네레이션이 이루어 지더라도(차량 발전기 전원이 들어오거나, 외부 충전기의 전원이 들어오는 경우)이를 감지하여 베터리와 충전기를 보호하며, 충전 기능에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하며,
5. 작업시 전원이 뒤바뀌더라도 보호 회로가 작동합니다.
6. 베터리의 종류에 맞춰 충전이 이루어 지는 방식이며,
7. 저전압과 과충전을 감지하는 기능이 있으며,
8. 베터리를 병합하여 하나의 전원으로 연결 되어있다 하더라도 각각의 태양전지 용량에 맞춰 병렬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구 너무 많은 특징을 나열하였습니다.
제가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전에 이 같은 우수한 제품이 수입되기 전에, 수많은 돈을 들여서 국내 제작사에 의뢰하여 툭수 제작한 태양전지 컨트롤러도 사용해 봤었고, 일부 수입 제품도 사용해 본 결과......
대부분의 컨트롤러가 일반적인 릴레이 방식의 충전 기능만 수행할 뿐, 베터리의 상태나 사용 조건에 반응하여 작동하지는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암튼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사진 왼쪽부터 태양전지+, 태양전지-, 베터리+, 베터리_에 차례대로 연결한 사진입니다.
단순히 이렇게 연결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고도 완성도 높은 태양전지 시스템이 완성되기 때문에 회원 여러분께서는 겁 먹지 마시고 일단 도전부터 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사진은......
작업을 마치고 전선을 보이지 않게 정리한 캠핑카 내부 모습입니다.
아직 작업할게 더 많지만,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차주분과 상의하여 호남지역 캠핑카문화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태양전지판과 충전 컨트롤러를 장착한 작업기를 마치겠습니다.
모든 전기 문제를 고민하는 것보다는 일단 저지르고 보시는게 가장 진보적인 캠핑생활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나중에 딥싸이클 230암페아 정도를 추가하고 주 베터리와 보조베터리를 연결 또는 분리할 수 있는 수동형 셀렉터를 장착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들어간 대략적인 금액을 알려드리면.......
일단 제가 구입한 금액보다는 인터넷 상에서 거래되는 통상적인 가격을 공개하겠습니다.
실제 구입가는 이보다 더 낮거나 혹은 높을 수 있으므로 단순히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태양전지판 : 약60만원.
충전컨트롤러 : 약10만원.
베터리 : 약35만원(200암페아 딥싸이클 기준)
잡자재 및 전선 : 약5만원.
조금의 노력이 수반한다면 100만원 이내로 모든 전기 장치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인버터, 외부 충전기 제외)
-> 인버터는 여러분 께서 더 잘 알고 계실 것이며, (저는 인버터에 결벽증이 있는 사람이므로) 외부 충전기는 완성도 높고 파워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대략 15~20만원 정도입니다.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려하여 서둘러 작업하느라 사진을 급하게 찍었습니다.
하마터면 이 사진 마저도 준비하지 못할 뻔 했는데, 차주분께서 "작업사진 찍어서 올려야 한다고 하지 않으셨냐?"는 말씀에 겨우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 이상 급하게 마무리한 태양전지 장착기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추신 : 이틀동안 글방님께 얻어먹은게 있습니다.
한마디로 그 맛이 거의 충격이었는데.......
그 정보를 공개하기는 그렇고~~~~~
소중한 정보에는 당연한 금전의 지불이 따르는 법!!!!!
제가 그 식당과 메뉴를 알려드릴테니, 혹시라도 함께 시식해 볼 회원님 계신다면
기꺼이 따라가 드리겠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