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삼성 디지털 이미징(현재는 삼성전자와 합병되었지만)의 행보는 일반인의 시각에서 보아도 무척이나 남다르다고 생각됩니다.
그러한 이유는 그저 똑딱이 디카를 잘 만드는 수준으로만 알려져 있는 것으로 모자람이 있었던지, 자그마하지만 상당한 스펙을 자랑하는 NX 10을 발표하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f/1.8의 밝은 렌즈를 탑재한 하이엔드형 컴팩트 디카를 선보이며 자사 제품의 라인업을 한층 보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슈나이더 라는 이름만으로도 어느 정도 그 성능을 짐작할 수 있는 24mm 광각에서 f/1.8 조리개와 1/1.7″(약 10.9 m m) 이미지 센서는 우리가 접하는 f/3.5 정도의 컴팩트 디카들과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어 외산 일색의 카메라 시장에 신선한 활력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최대 망원에서도 f/2.4 조리개의 렌즈는 3배줌이라는 아쉬움을 흘려 보내기에 큰 미련이 남지 않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밝은 렌즈가 가진 장점이야 굳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강인한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삼성 EX1은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모양새를 가지고 있습니다.
블랙과 그레이 두가지 색상으로 출시 예정인 점은 조금은 다양한 색상이었다면 하는 뒷맛을 남겨 주기도 하지만, 전면에 알루미늄 판을 덧댄 산뜻함은 전체적으로 강인해 보이는 이미지를 세련되게 뒷받침 해주고 있으며, 컴팩트 디카의 문제점 중 하나인 그립부를 보강하면서도 형태의 통일성을 무너트리지 않아 꽤나 마음에 드는 모습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현재 받아서 사용하고 있는 삼성 EX1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시제품이기에 스크래치나 동작 중 이상도 보이지만 6주간의 베타 테스트 기간이 끝나고 정식으로 출시가 된다면 보다 나은 모습으로 사용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 줄 것입니다.
삼성 EX1은 기본 플래시를 내장하고 있지만 별도의 핫슈를 제공하고 있으며, 렌즈부 링을 빼어 내면 컨버젼 렌즈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들과 함께 일반적인 컴팩트 디카들과 다른 점들을 삼성 EX1은 여럿 가지고 있는데 다양한 버튼들이 그 중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큼지막한 하이엔드 디카에서나 보았던 것 같은 셔터 버튼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 전면의 다이얼 버튼은 특별함 만큼이나 보다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후면의 다이얼 버튼과 함께 사각의 프레임을 채우고 또는 남겨 두는데 있어 남다른 각별함을 줄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기능을 담은 버튼이나 인터페이스는 다음 기회에 좀 더 살펴 보기로 하고 외형적인 특징을 마져 알아 보기로 하겠습니다.
삼성 EX1은 3인치의 큼지막한 디스플레이는 AMOLED의 선명함을 바탕으로 자유자재로 회전이 가능하기에 편리함을 줍니다.
AMOLED LCD는 완전히 뒤집어 위와 같은 형태로 사용할 수 있으며, 평상시에는 촬영하기 어려운 각도에서도 LCD를 회전하여 로우샷 등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시야각이나 선명도에서 뒤어난 AMOLED LCD는 사용자에게 보다 나은 촬영 환경을 제공해 주어, 조금이라도 실패할 확률도 줄여줄 수 있으며, 촬영된 사진이나 동영상의 재생이나 카메라 내에서의 편집에서도 편리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터치가 지원되고 틸트 기능마져 있었다면 정말 좋았겠지만 그 만큼 제품 자체의 가격대가 높아질 수 있으니 이번에는 이 정도에서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이 많이 커진다면 그러한 디카들도 선을 보이게 되겠죠.
회전형 LCD가 주는 장점이야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이제는 사랑하는 연인과 같이 셀프샷을 촬영하기에도 삼각대를 놓고 뛰어 다니는 번거로움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삼각대의 효용성이야 그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겠지만 말이지요.
24mm 슈나이더 f/1.8 렌즈와 1/1.7″(약 10.9mm) 이미지 센서 그리고 AMOLED가 적용된 3인치의 회전형 LCD는 동급 최강이라 할 수는 없어도 삼성 EX1이 하이엔드 컴팩트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여러 카메라 메이커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보입니다.
[카메라야 결과물이 말해주는 것이다]라는 말들을 흔히 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컨셉의 제품들이 하나둘 출시됨으로써 사용자들의 입맛을 더욱 다양한 기능과 성능으로 만족시켜 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삼성 EX1의 결과물은 앞으로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기능들을 통해 보다 자세하게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리지는 못하겠지만 특별하다 생각되는 기능이나 다양한 환경에서의 촬영 결과물로 삼성 EX1을 함께 평가해 보도록 하죠.
아래는 간단하게 제품의 가장 큰 특징만을 비교해 본 스펙표로 동급 기종들에 비해 이 정도라는 것을 참고 삼아 보아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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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EX1 |
Canon G11 |
Panasonic LX3 |
Lens |
F1.8(W) - F2.4(T) |
F2.8(W) - F4.5(T) |
F2.0(W) - F2.8(T) |
MP |
10M |
10M |
10.1M |
LCD |
3" AMOLED(Rotating) |
2.8"(Rotating) |
2.8"(Rotating) |
Wide Angle |
24mm |
28mm |
24mm |
Zoom |
3x |
5x |
2.5x |
Ratio |
4:3 / 3:2 / 16:9 |
4:3 / 16:9 |
4:3 / 3:2 / 16:9 |
Raw Support |
O |
O |
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