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은 단식 첫 경기에서 미하엘 베러(독일)에게 1-2(6-1 3-6 4-6)로 무릎을 꿇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나달은 세계랭킹 100위권 밖의 베러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가볍게 출발한 나달은 2세트부터 무너지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지난해 나달은 7월 윔블던 대회 이후 7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조코비치는단식 준준결승에서 이보 카를로비치(27위·크로아티아)에게 1-2(7-6<2> 6<6>-7 4-6)로 졌다.
서브 에이스만 스물한 개를 내줘 고전을 피할 수 없었다.
이날 카를로비치는 강한 모래바람에도 첫 서브 성공률 73%를 기록했다.
조코비치는 "상대가 서브를 매우 잘 넣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카를로비치의 통산 서브 에이스는 9062개다.
ATP가 기록을 관리하기 시작한 1991년 이래로 9000개를 돌파한 선수는
그와 고란 이바니세비치(1만183개·크로아티아), 앤디 로딕(9천74개·미국) 세 명뿐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복식에서도 탈락했다.
세르비아의 필리프 크라이노비치와 호흡을 맞췄지만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후안 모나코(아르헨티나)에게 0-2(6<3>-7 1-6)로 졌다.
스페인 테니스의 간판 라파엘 나달(29)이 새해 첫 대회 1회전부터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