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 안에 존재하는 가장 큰 위험은 성도들이 제자의 조건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선택의 여지도 없이 거짓 제자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선택의 여지없이 다수의 사람들이 거짓 제자로 살다가 권사, 장로가 되는 일이 교회 안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안타까운 일이고 비극적인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지느니라.”(마 15:1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수평이동을 나쁘게 봅니다. 그러나 수평이동은 분명히 긍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수평이동은 성도들이 소경인도자에게서 눈뜬 인도자에게로 옮기는 것입니다. 모든 수평이동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큰믿음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평이동은 소경된 인도자를 따라가다가 “이래가지고는 내가 멸망 받을 수도 있겠다. 회개도 외치지 않고, 행함 있는 산 믿음을 가르치지도 않고, 제자의 조건을 담대하게 요구하지도 않고, 구원 받은 사람이 버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주지도 않고, 성령의 은사와 능력을 인정하지도 않고 계속 교리적으로 설교하고 계속 종교적으로 목회하는 이런 목사 밑에서 내가 신앙생활을 하다가는 결국 지옥에 갈 수 있겠다.” 위기의식을 느낀 성도들이 목회자들은 눈이 멀었는데 성도들이 눈이 열려서, 성도들이 설교를 통해서, 책을 통해서, 집회를 통해서 목회자보다 먼저 눈을 떠서 보니까 자기 담임목사가 소경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해보겠다고 성도들이 옮기는 일이 큰믿음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옳은 것입니다. 이것은 바람직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소경인도자를 중보기도하면서 섬기면서 계속 따라라.’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렁텅이에 빠지느니라.” 이 말씀은 소경을 계속 따라가면 구덩이에 빠지고 멸망하게 되니까 그들에게서 돌아서고 참된 목자들을 따르라는 말씀입니다.
‘그냥 너의 목사가 비성경적으로 설교하든 종교적이든 그냥 중보하고 기도해라.’ 어리석은 일입니다. 무슨 양들이 목자를 변화시킵니까? 목자들이 양들을 인도하고 변화시키는 것이지요. 그것은 무모하고 어리석은 일입니다. 여러분이 조금 기도한다고 바뀌는 그런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도 바꿔놓지 못한 사람을 여러분이 어떻게 바꾸겠다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목회자 한 사람, 한 사람을 얼마나 바르게 세우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기를 원했지만 그들이 지적이고 그들의 마음이 교만하고 그들이 자기 욕심에 사로잡혀 있고 완악해서, 진리를 바르게 말하는 목회자도 많고, 진리를 바르게 증거하는 책들도 기독교 서적 중에 즐비하게 있지만 그런 책들을 다 무시하고 읽지 않는 소경된 자들을, 하나님도 바꿔놓지 못하는 자들을 평신도들 몇 사람이 기도해서 어떻게 그 목사를 바꿔놓고 어떻게 그 교회를 바꿔놓겠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무모한 행동입니다.
주님은 소경된 인도자를 위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따라가면서 계속 섬기고 그들의 눈이 열릴 때를 기다리라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면 둘 다 구렁텅이에 빠지느니라.” 이 말씀은 그들에게서 돌아서라는 것입니다. 그들을 따르지 말라는 의도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여러분,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한 기준을 얻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마지막 때에는 예수님만 믿는다고, 교회만 다닌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 선택이 중요한 것입니다. 어떤 교회를 선택하느냐가 대단히 중요한 것입니다.